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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실력이 국어 실력이다 ㅣ 공부가 되는 초중등 교과서 한자어 1
최상용 지음, 백문호 그림 / 일상이상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과 관련이 있다 보니 학부모들로부터 종종 듣는 얘기가 있다."우리 아이는 영어,수학은 잘 하는데 이해하고 암기해야 하는 과목은 성적이 오르지 않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이다.그런 말을 하는 학부모의 자녀는 대부분이 학원이니 학습지니 과외로 인한 반짝 성적이 많다.평소 꾸준한 독서를 통한 다양한 배경지식과 한국어 안에 들어있는 한자와 한자어의 학습부족과 학습의 필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주요 과목이라도 떠들고 있는 과목에만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는거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좋든 싫든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한,우리의 정신 문화의 기초와 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자와 한자어는 필수 과목이라고 생각한다.다만 교육이 인적자원부의 재량이 아닌 국가수장의 의도와 정책에 좌우되다 보니 한국 사회는 아직까지는 한자는 필요성과학습의 당위성을 인지하는 학습계층에서만 이루어지는거 같고 일부초등학교장 재량권에 의해 한자 학습과 급수시험이 부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이것에 비하면 이웃 일본의 경우에는 유아기부터 철저한 한자의 유래,뜻과 음,용례,필순등을 가르치고 익힌다고 한다.이왕 우리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풀이하며 유추하고 창의력이 바탕을 튼튼하게 하려면 한자는 부차적인 학습이 아닌 필수적으로 어릴때부터 꾸준하게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특히 한자어의 85%가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로 이루어진 만큼 이해력과 창의력,추리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한자 및 한자어의 학습 부족이 커다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도서의 제목을 떠나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고전 및 문학 작품,신문사설,수능, 기업체 시험 및 급수 시험(3급이상 국가공인 인정함) 등은 한자의 기본 실력과 응용력이 떨어진다면 '속빈 강정일 뿐이다'라는 생각이 든다.또한 평소 편독이 아닌 다양한 독서를 통해 요약정리와 글쓰기를 통해 우리말에 대한 자신감과 창의력이 발전해 나가리라 생각이 들며 국제공용어가 되다시피한 영어학습의 몰입도 시대가 요구하기에 꾸준한 학습을 유지해야겠지만 한자 학습을 도외시한 채 현실만 뒤쫓다가다 보면 장차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영위해 가는데 있어 대인관계에 있어 언어 구성력 및 프리젠테이션 능력,논리의 전개,창의력 확장 등에 있어 뒤떨어질게 뻔하다.한자의 정확한 쓰기,유래,한자의 한자어 확장,문장,글을 통째로 이해하고 체화하려면 나이가 어리면 어릴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한자어의 조기 학습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과 이해력을 넓혀 나간다면 학교 성적의 향상은 물론 사회 생활의 연장선상에서 꼭 필요한 학습과목이라고 판단된다.이러한 면에서 이 도서는 한자의 학습으로 인해 얻어지는 장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문법사항의 기초 단어에 대한 풍부한 용례가 한자의 뜻풀이와 용례가 해설되어 있어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나아가 21C는 중국이 세계를 리드하는 시대가 된만큼 중국에 대한 역사,문화 등을 이해하는데 한자의 학습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