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인데도 어쩐지 낯설지 않은 우리말이, 적재적소에서 귀에 짝짝 달라붙는다. '더러운 책상'에서 생뚱맞게 머리 속을 갉작거리던 단어들과는 또 다르다.  얼마나 공을 들이면 이런 단어들을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으려나....

 

 

발맘―발맘 [발맘발맘하다]

발맘―발맘[부사][하다형 자동사] 1.남의 뒤를 살피면서 한 발 한 발 뒤따르는 모양. ¶아이의 뒤를 발맘발맘 따라나서다. 2.팔을 벌리어 한 발씩 또는 다리를 벌리어 한 걸음씩 재어 나가는 모양.


왜자기다 

왜자기다[자동사] (여러 사람이 모여서) 왁자지껄하게 떠들다.


아리잠직―하다 

아리잠직―하다[―지카―][형용사][여 불규칙 활용] 키가 작고 얌전하며 어린 티가 있다.


콩켸―팥켸 

콩켸―팥켸[―켸팾켸/―케팾케][명사] ‘뒤섞이어 뒤죽박죽으로 된 사물’을 이르는 말.


잘코사니 

잘코사니 Ⅰ[명사] 고소하게 여겨지는 일.Ⅱ[감탄사] 얄미운 사람이 불행을 당하거나 봉변당하는 것을 고소하게 여길 때 하는 말. ¶잘코사니! 공연스레 허풍을 떨고 으스댈 적에 알아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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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9-11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예쁜 말이~~ 가져갈게요..

해리포터7 2006-09-11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발맘발맘 정말 이쁜말입니다..분위기가 그대로 실려있네요..저두 퍼갈께요^^

책읽는나무 2006-09-11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좋은 말들로 인해 이책이 땡기는군요! 그러고보니 차력도장 선정도서?
헌데 이상황이 꼭 상상플러스의 노현정 아나운서가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

마태우스 2006-09-12 0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리잠직이란 단어를 보고 또 잠적하시나 놀래서 달려왔었어요

진/우맘 2006-09-12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마태님을 불러들이려면 잠적설을 유포시켜야 한다...이거죠? ^^
책나무님> ㅋㅋㅋ 노현정 아나운서 씩이나요? ^^
해리포터님> 이쁘죠. 발맘발맘....아리잠직도 그렇고, 고것 참 잘코사니다! 도 재미있구요.^^
혜경님> 가져가신다니 제가 다 고마웁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