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의 숲 1 - 장편환상동화
장성유 지음, 손지훈 그림 / 현암사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마고의 숲
 

박범석 

이 이야기는 마고의 성에서부터 시작한다. 마고의 성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성의 주인인 마고에게는 쓸기만 하면 길이 생기는 마법의 빗자루가 있다. 그러나 마고는 길이 생기면 사람들이 마고의 성에서 모두 없어 질 것이 두려워 그 빗자루를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빗자루에 대한 이야기가 소문이 나면서 빗자루의 이삭을 가져가 길을 만들어서 마고의 성을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결국 마고의 성에는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다. 그러자 마고는 꾀를 내어 길의 끝과 끝을 이어 모두 마고의 성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그렇게 하여 끝이 없는 길이 있는 마고의 숲이 탄생한다.

마고의 숲이 만들어진지도 꽤 많이 지난 어느 날, 이야기는 숲 근처에서 어머니와 함께 사는 다물이라는 아이에게 이어진다. 아버지가 없는 다물은 어느 날 다락방에 있는 궤짝을 발견하고 그것을 열어 본다. 놀랍게도 그 안에는 하얀 백발의 할아버지가 서 있었다. 그 할아버지의 이름은 백결, 아버지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백결은 아버지의 정체를 알고 싶으면 숲으로 오라고 하고 사라진다. 다물은 정말로 숲으로 가지만 길을 잃어버리고 그곳이 마고의 숲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곳에서 신비한 파란 구슬을 받는다. 그리고 하얀 사슴 야후를 만나 모험을 시작한다. 그들은 아홉 머리의 용이 마고의 비밀을 모두 가지고 싶어 하는 음모를 알게 되고 비밀 장사꾼을 만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고 구석나라에서 곤잠이라는 남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또한 마고의 비밀 두루마리를 손에 넣고 마고를 찾아 나선다. 마지막에는 마고를 만나게 되고 비밀 장사꾼과 아홉 머리의 용을 물리치고 사람들은 다시 행복하게 산다.

나는 책을 몇 장 넘겨보고 읽을지 말지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읽는 내내 정말 재미 있었다. 마고를 찾아가는 다물의 여정은 흥미진진했고 비밀장사꾼의 모습이 실제로 느껴지는 듯 했다. 이렇게 빠르고 재미있게 본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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