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 2004-05-06
따뜻한 할아버지의 사랑 이 느껴지는 서재입니다. 엄마가 되어서야 우리 엄마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지만 알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물론 아직 할머니의 사랑은 알 수가 없겠지요. ^^;
나중에 나이들어 할머니가 되어서 수암님과 같이 멋지게 손자사랑할 수 있는 할머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깊이 있는 독서와 사색은 못 하는거 같아요. 물론 핑계는 직장생활과 육아로 바쁘다는...
요즘엔 어른들이 읽는 책보다 아기에게 읽어줄 그림책을 찾는데 재미가 붙어서 좋다는 책 찾아보고 제가 먼저 사서 읽어보고 하고 있답니다. 물론 우리 아가는 아직 책 내용도 모르는 만 7개월밖에 안됐지만요.
수암님께서 쓰신 '어느 맞벌이부부의 아기'를 읽으니 가슴이 좀 찌릿하네요. 저도 맞벌이한답시고 아기를 맡겨놓은 처지인지라, 물론 고맙게도 시누이가 봐주시는지라 그 아기처럼 불안해 하지는 않지만 엄마가 직접 키우지 못하는 미안함은 항상 조금씩 남아 있답니다.
저도 가끔 이 서재에 들러도 되겠지요? 항상 지금처럼 진석이 예뻐해 주시는 건강한 할아버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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