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도시
하비 콕스 지음, 구덕관 옮김 / 대한기독교서회 / 199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60년대에 나와 한동안 에큐메니컬 신학계를 달구었던 하버드 신학과 교수 하비콕스의 저작.

1998년 신준수라는 녀석이 서울과학고에 진학할 때 읽어야 할 책에 넣어놨길래 나도 같이 아는척좀 하려고 샀는데,,

실상 9년만에 제대로 끝까지 읽었고,, 그 전까지 한 5년여간은.. 현석이형 집에서 (2002-2007) 사실상 유배당해 있었던 이 책..

그의 핵심주장은 간단하다..

성경은 시간적 세계를 통해서 재 조망해보아야하는 것이며,,

니체적 상대주의까지 나아가지는 않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모세의 exodus의 시대의 율법과

예수의 보편적인 케리그마의 선포의 세계관은 다를 수밖에 없고

현재의 세속화된 세계는 성경에서 비추어진 세계관과 다르지 않고

봉건시대 부락단위의 신학에서 우리는 탈피하여야 하며

현대의 시대에 걸맞는 다른 배치의 신학을 우리는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이상 관념상의 신앙에 얽매여 예수의 모습을 신화화하고 믿음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우리는 실천적으로 더욱 더 예수처럼 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진리는 멀지 않다는 것. 그것은 우리의 세계에서 더욱더 실천적으로 세밀하게 나타나야 한다는 것.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구호로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들에게 더욱더 다원주의적인 넓은 가슴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

어쩜 정통 기독교는 우리안의 배타성에 갖혀있는 것이 아닌가??

40년이 지났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쩌렁쩌렁 울려 우리의

교회에 경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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