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너머 즐거움

 

전창수 지음

 

 

창 너머에 햇살 줄음이 달려오는 그 빛 너른 빨래터, 내 마음이 깨끗이 씻겨나갈까 한번 즈음은 마음이 달려오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슬픔이 되어 버린 어느 날이었다, 즐거운 바다가 파도의 춤을 추고 너울너울 무리짓는 물고기떼들의 한낮 웃음, 쫙 찢기어 나가는 나의 즐거움이 슬픔으로 슬픔으로, 그때 몰고온 하늘의 저문 빛깔, 아아 내 마음은 소리내어, 그 빛냄 너머로 가고 있다, 그 뒤의 세상은 그 뒤의 세상은, 지금의 슬픔보다 기쁜 빛, 슬픔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기쁨의 빛, 그곳으로 향하여 뛰어간다, 밝음으로 사는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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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병원, 요즘 경영 - 병원 경영자들의 요즘 실전 바이블
김도유 외 지음 / 렛츠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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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병원, 요즘 경영

 

전창수 지음

 

1. 욕심

 

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고민의 지점이 생길 것이다. 이익을 추구하려니, 병원이 이미지가 안 좋아지고, 병원의 이미지를 높이려고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다 보니,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고. 참 어려운 문제다. 요즘 병원, 요즘 경영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그저 병원을 운영하면 어떻게 효울적으로 운영할지에 구체적인 사안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떠오른 게 있다.

 

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이리저리 재어보지 않고, 그저 개인적 욕심에 무작정 병원을 확장하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를 심리적인 측면에서 들여다보면,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은 병원을 크게 만들어야 사람들이 올 것이라 단순하게 생각했겠지만, 옆에서 그것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은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픈 사람이 많길 바라는 몰인정한 사람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그렇게 병원은 망해간다. 병원을 크게 지으려면 처음 지을 때부터 크게 지었어야 한다.

 

2. 근무

 

또 한가지 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이 실수하는 것이, 의사나 간호사들의 근무시간을 지나치게 많이 정하는 경우다. 의사나 간호사의 근무시간을 적절히 조절하여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하게 되면, 그 병원은 상쾌한 병원으로 인식되어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되어 있다. 병원을 짧게 운영하여 돈을 떼돈 벌고 접을 욕심에서 병원을 세운 게 아니라면, 이렇게 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다.

 

 

3. 경영

 

요즘 병원, 요즘 병원에서는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병원 오너들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팁을 제시한다. 그 구체적인 팁들 너머로 세상이 병원을 바라보는 진실을 보아야 한다. 병원도 분명 이윤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운영이 된다. 그러나, 그 이윤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고 얻는 것이라면, 그것은 병원의 기초를 모르는 것이다. 병원은 사람들의 아픈 몸을 치료하는 곳이고,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곳이다. 다른 사람을 희생하여 얻어서 이윤을 얻겠다고 한다면, 그 병원은 애초에 세우지 말았어야 한다. 병원에서 이윤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고 사람들의 아픈 몸을 반드시 치료하겠다는 기본적인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진실은 그렇다. 병원이 사람들을 위해 진짜로 도움을 주는 병원일 때, 병원은 이윤이 남게 된다. 진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그 병원이 망하길 바라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렇게 진실 너머의 병원이 되길. 진실로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병원이 되길 기도해 본다.

 

- 렛츠북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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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세요! - 좌충우돌 항공사 직장생활 이야기
황병권 지음 / 푸른영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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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해주세요!

 

전창수 지음

 

 

 

업그레이드된 삶이란, 삶의 만족을 200프로 때로는 300프로 많게는 1000프로까지 느끼게 해준다.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된 삶이란, 그것이 호화로운 삶은 아닐 것이다. Vip 특급석은 아닐 테니까. 그러나, 한단계 높아지는 삶은 그 자체로 만족감이 더해진다.

 

이 책은 항공사 직원의 이야기다. 항공사에 근무하는 저자가 쓴 에세이로, 항공사에서 근무한 경험들에 대한 다양한 사건들을 그렸다. 그 그려놓은 세상에, 자신이 겪은 삶의 조언들을 첨가했다. 그 삶의 조언들과 더불어, 젊은이에게 주는 메시지는 아주 큰 인생의 큰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비행기를 타 본 적은 있다. 국내편만 3번 정도 타본 걸로 기억한다. 하나는 강릉 가는 비행기였고, 두 번은 제주를 왕복할 때 탔던 기억이 있다. 더 많이 타봤는지 아닌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문제는 비행기 좌석은 너무 좁고 불편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비행기 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만족할 수 없는 삶은 항상, 무언가를 갈망하게 되고, 그 갈망이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행기 좌석의 불편함은 승객의 불쾌감을 초래한다. 결국, 화내지 않을 것도 화를 내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러나 하나만 업그레이드 되어도 마음은 편안해진다. 내 삶이 업그레이드되고 내 마음이 업그레이되고 내 생활이 업그레이드되면 평화가 찾아온다. 그렇게 이 책의 어딘가에서 업그레이드된 삶을 읽는다.

 

오늘도 파란 하늘이 나의 삶을 업그레이된 삶으로 만족시켜 준다.

 

- 푸른영토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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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 순간 빛을 여행하고 - 그림 그리는 물리학자가 바라본 일상의 스펙트럼
서민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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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 순간 빛을 여행하고

 

전창수 지음

 

 

무언가를 바라본다는 것. 그것도 과학적으로, 그러면서 동시에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 그것은 보다 많은 걸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과학자로 살아가면서 그림을 그리는 저자의 에세이. 그 에세이에 담긴 의미들은 다소 어렵기도 하지만, 의미가 있고, 우리 세상의 넓은 시야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세상에는 빛이 있고 그 속에 들어가 기쁨의 춤을 추면, 너무도 황홀한 세상이 펼쳐진다. 그 황홀한 세상에 들어가 있는 듯한 이 에세이는 저자의 과학적이면서도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관찰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묘사한다.

 

그렇게 바라본 세상은 정말, 무지개같은 빛이 있고, 봄날의 바람 같은 상쾌함이 있고, 우리를 기쁘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

 

빛을 여행하는 것은 즐겁지만, 때로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그 빛이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정말 이 세상의 경이로움에 찬탄을 금할 수 없다.

 

그렇게 세상은 점점 더 빛의 세상으로 바뀌어간다. 에세이 하나의 빛이, 또한 소설 하나의 빛이, 또한 시 하나의 빛이, 우리를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도 한다. 문학의 힘은 그래서 위대하다.

 

오늘 나에게 온 빛을 바라보았다. 1365일 매일 빛이 나에게 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주 들어오는 빛들이 나를 기분좋게 하고 상쾌하게 하고 힘이 나게 한다. 오늘도 빛을 여행한다. 그 빛의 여행 덕분에 오늘 살아갈 희망이 생긴다. 그 희망의 빛이 널리널리 퍼지기를.

 

- RHK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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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살고 싶다

 

- 전창수

 

 

모기나 벌레들이 눈에 보인다. 그럼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놈들을 짓눌러 죽여버린다. 그들이 내 보금자리를 침범했기 때문에 용서할 수가 없고, 그냥 놔두었다간 내가 먹는 밥이나 혹은 내 살 속을 파고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나름대로 나의 보호막을 침범한 그들을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할 수만 있다면, 그들을 죽이지 않았으면 한다. 모든 생명은 살고 싶기 때문이다. 모기도 살고 싶고 파리도 살고 싶고 벌레도 살고 싶다. 그리고, 모든 생명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닭이나 소, 돼지 같은 동물도 강제로 잡아서 죽이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물고기도 역시 강제로 잡아서 먹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도 분명 고통을 느낄 것이고, 살고 싶을 것이고, 고통을 당할 걱정이 없다면, 그들도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살다가 저승으로 떠난 물고기나 동물들은 식물이 자신의 몸을 내어주듯이, 그들의 몸을 기꺼이 내어주어서 사람들에게 풍부한 식량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요즘도 동물을 죽이는 사람이 있기는 있겠지만, 나는 죽인 고기가 아니라, 행복하게 살다가 죽어서 기꺼이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고기를 먹고 싶다. 물고기도 마찬가지다. 행복하게 바다를 혹은 강물을 헤엄치다가 기꺼이 자신의 몸뚱아리를 내어주는 그래서 비린내가 나고 구릿내가 나는 고기가 아니라, 육질도 부드럽고 실제로는 정말로 신선한 물고기, 또 고기들을 먹고 싶다.

 

예수님은 사람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셨다. 그것은 십자가의 짐을 짊어져야 하는 예수님의 운명이었다. 하지만, 예수님도 죽음의 고통 앞에서 두려워하셨다. 할수만 있다면, 고난의 잔을 거두어달라고 기도도 하셨다. 하지만, 끝내 그 잔은 거둘 수 없었고, 예수님은 고난의 길을 가셨고, 끝내는 부활하셔서 당신이 하나님이심을 우리에게 증명하셨다.

 

모든 생명체는 죽음의 고통 앞에서 두려움을 경험한다. 죽음의 고통만 없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고통 없이 편안하게 살다 간다면 이 세상 모든 생명은 얼마나 행복할까.

 

식물도 사람이나 동물이 그들을 괴롭히려 한다면, 그 나름대로 심리적인 불안에 꽃이나 열매를 피우지 못할 것이다. 우리에게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식량을 제공해주는 환경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다.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이 행복하게 살다가 우리에게 먹으라고 남겨진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우리의 건강은 결국 자업자득이다. 우리가 우리가 먹을 것들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건강의 가장 좋은 비결이라 할 것이다. 행복하게 죽어서 우리에게 남겨진 음식. 그 음식이 진짜 건강식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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