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소 : 종합운동장
훈련시간 : 8시 30분- 10시
훈련내용 : 스트레칭 10분, 걷기 5분, 조깅 30분, 인터벌 훈련 ( 1000미터 빨리 달리기+회복조깅 200미터) 4회, 걷기 5분, 스트레칭 10분. (모두 90분)
특기사항 : 수요일은 확실히 긴장된다. 어제 오후부터 마신 소주, 맥주 후유증(그리 센 것은 아니다)에 마음이 긴장된 것을 느꼈다. 새벽엔 잠을 설쳤는데, 자다가 왼쪽 다리를 많이 떨었던 것을 어렴풋하게 알았다. 우리 어머니께서 그런 징조가 있는데, 나도 그렇게 저절로 떨리는 증세가 있었다. 걱정스러웠다.
조깅 30분은 쉬웠다. 인터벌 훈련은 2회까지는 할 만 했다. 3,4회는 무척 힘들었다. 1000미터면 1킬로미터인데, 그것을 4분 정도 속도로 달렸더니 나중에는 힘이 달렸다. 처음부터 너무 빨리 달린 것이 아닌가 싶어서 후회되었지만, 몸은 후회를 너그러이 받아주지 않는다. 네번째 인터벌을 할 즈음에 왼쪽 발목에서 통증이 왔다. 미약한 통증. 두 세번 계속되니까 계속 달릴 수가 없더라. 결국 계획했던 5번째 인터벌훈련은 걷기로 대체했다.
오후에는 왼발바닥 바깥쪽(새끼발가락에서 발목 사이)이 욱신거렸다. 근육이 모였다 풀렸다 하는 느낌. 하루 지나니 아무 징조도 없다.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족저근막염'? 아는 게 그것 뿐이라. 집에 가서 마라톤 질병에 대한 책을 한번 뒤적여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