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외투님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민음사) 6부 대장정 중 24장
˝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는 토마시의 편지를 받은 것은 시몽이 시골에서 산 지 이 년도 넘었을 때였다. 만남은 화기애애했으며 시몽은 편안하게 느껴서 더 이상 말을 더듬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두 사람이 서로를 그다지 이해하지 못한 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넉 달이 지났을 무렵 그는 전보를 받았다. 토마시와 그의 부인이 트럭에 깔려 죽었다는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민음사) 7부 카레닌의 미소 중 7장
˝ 당신의 임무는 수술하는 거야! , 임무라니, 테레자, 그건 다 헛소리야. 네게 임무란 없어. 누구에게도 임무란 없어. 임무도 없고 자유롭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얼마나 홀가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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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2024-11-10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끼로 변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그가 힘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부터 두 사람 모두에게 더 이상 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민음사) 7부 7장.

외투 2024-12-21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를 마치고 나서도 한 책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왜그럴까 싶었다. 이 책에서 마지막 죽음을 연상케 하는 문구 때문이었다. ˝둘은 한 적한 시골 정착했다. 시골에는 빈집이 있있다. 집단농장에서 일을 하거나 노는 땅을 일구는 일을 했다. 그것은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홀가분이었다.˝

다른 기억이 되살아 났다. 영화 대부(III)에서의 장면과 흡사하기 때문이었다. 시골 저택의 넓은 마당에 한 노인이 나무의자에 앉아 자울자울 졸고 있었다. 햇빛은 따사롭고 그 주위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배회하고 있었다. 자울걸이다 푹 쓸어지는 노인에게 강아지는 무관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