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뒷산에는 풀이 푸르고
숲 사이의 시냇물, 모래바닥은
파아란 풀 그림자 떠서 흘러요.
흘러가는 시내의 물에 흘러서
내어던진 풀잎은 옅게 떠갈 제
물살이 해적해적 품을 헤쳐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가없는 이내 속을 둘 곳 없어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지고
흘러거는 잎이나 맘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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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다. 무의미함이다. 인생과 자연(우주), 카뮈가 말하는 삶의 '부조리' 와 상통하다, 우리의 의미 부여에 자연는 반응하지 않는다. 또한 인간의 도덕성은 본성에 의한 관계의 도리일 뿐이다. 집착에서 벗어나는 죽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가벼워진다.
"밀란 쿤데라"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