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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부장의 맛 - 유튜브 조회순으로 뽑은 아하부장 인기 요리 TOP 100
아하부장 지음 / 프롬비 / 2021년 11월
평점 :
요즘은 뭐든 유튜브가 대세다. 글보다는 그림, 그림보다는 영상이 자극적이고 전달력도 좋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시선을 확 잡아끄는 힘도 더 좋다. 검색도 더 이상 포탈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한다고 하더라. 근데 나는 아직까지도 영 유튜브에 정을 못붙인다. 검색을 해서 나온 결과물이 빡빡한 글이면 한자 한자 정성을 다해 읽어도 영상이 나오면 패스한다. 그렇다고 내가 영상물을 안좋아하는 건 아니다. 새로운 OTT가 등장하면 득달같이 뭐가 있는지 관심이 가는데 유튜브는 영 손이 안가는 건 왜일까. 뭐 그건 그렇고.. 요즘 유튜브에서 아하부장이라는 분이 엄청 핫한가 보더라. 이분의 요리 영상은 대박을 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조회 수 4,500만뷰라고 하니 뭐 말 다했다.
그래도 난 역시나 책으로! 음하하! 유튜브 조회 순으로 뽑은 아하부장의 인기요리 TOP100을 실은 요리책이다. '이 한 권만 있다면 요리가 두렵지 않다!'고 하는데 사실 나에게는 요리 자체보다는 재료를 구입하고 준비하는 번거로움이 더 큰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밀키트를 찾는 이유이기도 할 것 같고. 요즘 요리책은 이런 요구까지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 같다. 재료만 다를 뿐 비슷비슷한 기본 양념이 들어가는 한식의 특성 상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쓸 수 있는 양념 레시피랄지, 한번의 준비로 한가지의 요리가 아니라 '일타쌍피'를 노릴 수 있는 레시피랄지, 좀 더 쉬운 재료 손질 방법 꿀팁이랄지, 각 요리마다 QR 코드가 있어 바로 영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음식의 종류 자체는 우리가 평소에 많이 먹는 종류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조회 수 순으로 100가지 요리를 고르다보니 사람들이 두루두루 많이 찾는 보편적 음식이 선택된 듯 하다. 오늘부터 연말까지 난 휴가다!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할 생각하니 벌써부터 일분일초가 아깝게 느껴진다. 평소에 요리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휴가 기간만큼은 '아하부장의 맛'으로 나를 위한 소울 푸드 한번 탄생시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