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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문학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는 나이지만, 이런 책을 어찌 놓칠 수 있으랴. 노벨문학상을 탄 16명의 인터뷰을 모아놓았다는데. 더구나 사진도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들은터다. 두번 생각할 이유가 없다.   

 

 

 

 

 

 

20년간 성공회 신부로 일하다 런던 이스트엔드 슈퍼마켓에 취직했다니. 이유도 궁금하고 뭔가 재미있어 보이는 상황이다. 더구나 런던 이스트엔드는 소위 서민동네인데 그래서 더 살가운 기대를 하게 한다. 속세로 떠난 성직자가 보는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 기대만발이다.

 

 

 

 

 

 

 

 

시바타 도요의 약해지지마+100세 세트. 100세에 보는 세상은 어떤 느낌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그 근처의 풍경을 구경도 못 해 볼텐데.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그 풍경을 한번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장수인구가 꽤 되는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다고 하니 단순히 나이 마케팅 상품은 아닌 듯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방송프로그램 <짝>이 방영된 다음 날이면 이런저런 기사들이 인터넷에 오르내리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방송을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회상이 급속도로, 또는 눈에 띄게 바뀌어 가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는 터라 '짝'을 통해 사회변화상의 일부를 읽어낼 수 있을까... 라는 기대를 한번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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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1-09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짝같은 프로그램이 정말 싫던데.
남성의 욕망과 여성의 욕망이 얽혀내는 감정이 불쾌해요.
저런건 성인방송에서나 해야할 것이 아니냐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늦은 시간대에 하는 것이겠지만 ㅎㅎ

시바타도요는 정말 읽고싶은걸요^^

봄날의책방 2012-01-26 01:04   좋아요 0 | URL
프로그램으로서의 짝은 저도 큰 관심은 없어요^^ 다만 결혼하지 않는/결혼하는 못하는 시대적 현상을 미시적으로 들여다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데... (굉장히 좋은 관찰자의 위치에 있는) PD가 그런 부분을 책으로나마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골라본 거예요. 물론 방송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무척 실망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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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중년 남성들의 이야기란 정치나 사회, 경제적 이슈같은 거대담론류의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날 것 같은 그림에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이 책에 더 정감이 간다. 좀 더 아저씨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남자는 어깨로 말한다는 똥 폼 보다는 오히려 소소한 수다가 어울리는 족속이 아저씨들이자 남자들일지 모른다. 옥상에 올라가 담배피며 나누는 말들에 별 것 있던가.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일수록 '스타일'이 중요하다... 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은 자아를 가장 개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길이면서도, 자존심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고 생각한다. 그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DIY는 굉장히 유용한 수단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물론 DIY에도 빈부의 격차가 존재하지만, 스타일은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다름을 만들어내는 과정인 것을 떠올리며... 조금은 느긋한 마음을 가져보자. 내 손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보자. 겉 모습의 치장이 아닌, 삶의 자세와 태도로서의 스타일이 필요한때다.






조금 더 어렸을 때는 북적북적하는 연말의 분위기가 한없이 좋았는데, 이제는 12월에야 말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치밀어 오른다.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남쪽이거나, 사람없어 한적한 무인도이거나... '오기사가 만난 나르시즘의 도시'라고. 이것도 좋을 것 같다. 축축한 것보다는 한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도시의 풍경이 12월에는 어울릴 것 같다. 그 도시 속, 조용한 어딘 가에서 한 없이 사색하고 싶어진다. 무언가를 돌아보지 않으면 한 살더 먹는 것에 그저 허기가 느껴질 것 같은 나이가 된 탓인가? 매일 마주치는 풍경을 벗어나 낯선 곳에서 올 1년을 반추해 볼까.

 

 

인생 즉, 공수레 공수거인데, 인간이란 참으로 무던히도 모으는 족속인 것 같다. 호모 콜렉터스라고 할까. 그저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것을 모으는 일은 사실 꽤나 즐겁다. 남에게 쓸모없어 보이는 것일지라도 누군가에는 그것 자체로 하나의 소우주이자 세계관 아니던가. 어린 시절 딱지로 부터 우표, 장난감, 책, CD... 무던히도 모으고, 모으는 것 만큼 때론 질려했거나, 잊어버렸거나, 다락방 어딘가에 팽겨쳐 놓았던 것들을. 이 책과 함께 그 기억과 추억을 일깨어 보고 싶다.

 

  

 

그냥 이 작가의 사진을 보고 궁금해졌다. 굉장히 댄디하게 생긴 이 작가가 일상에서 건져올린 감성은 어떤 것일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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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의 이노베이터라 할 수 있는 박원순의 신간이다. 서울시장 선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책으로 만나기는 힘들듯 하여 그 만큼 더 관심이 가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그 동안 축적해 놓았던 것을 마구 책으로 쏟아내는 느낌이다. 그 책들 중에서도 스스로의 삶의 가치를 점검하고 정리하는 듯 한 이 책에 관심이 많이 간다.    

  

 

 

    

                          

알랭 드보통의 책은 나에게 있어 묘하다. 신간이 나올 때 마다대부분 구입하는 편이지만, 서재에 꽂아 두고는 왠지 읽지 않게 된다. 물론 장식용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그 책들을 볼 때마다 독서의 충동을 자주 느끼곤 한다. 여행을 목전에 두고는 왠지 '여행의 기술'을 읽고 싶고, 영화 터미널을 보고나서는 '공항에서 일주일'이 생각나고, 땅콩주택이 유행탈 땐 '행복의 건축'을 뒤적여 보고 싶은 생각이 난다. 하지만 대개 거기까지다. 그런 점에서 나에게 있어 알랭 드 보통은 작가이기 이전에 훌륭한 출판기획자이다. 책을 읽어보고 싶게, 사고 싶게 만들어내는. 이 책 역시 그렇게 나를 유혹한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 생각나면서, 그 책과 훌륭한 짝패가 될 것인지. 그리고 이번에는 책의 끝을 볼 수 있을 것인지 말이다.   

  

이 전에 출간된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을 읽는 방법>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자신이 소설을 읽는 방법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비평가의 시각으로 각 소설에 대한 감상이나 문학적 비평보다는 창작자로서 각 소설을 분석하고 독해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자 가치다. 소설 독해나 작법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의 이름이나 그녀가 그린 캐릭터를 본 적은 있으나 그녀가 그린 카툰 등을 제대로 본 적은 없다. 이 책의 세일즈 포인트를 보니 글을 작성할 당시 7,000권이 넘어가길래...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그것에 대한 궁금증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는 의미가 아닌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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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0-11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 완료했습니다! 첫 미션 수행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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