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해도 괜찮아 - 법륜 스님의 청춘 멘토링
법륜 지음, 박승순 그림 / 지식채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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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있어도 글자가 겉도는 듯한 기분.. 책읽기도 그 무엇도 더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책들을 뒤적이다 발견한 법륜스님의 책을 펼쳐들고 조금씩 읽어나가기 시작했어요.   "방화해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라는 책표지의 글처럼 '괜찮다 괜찮다...다 괜찮다'라는 위로를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춘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일은 생각만 하다가 시간을 다 흘려 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생각하지 마라.  행동부터 해라.'라고 권유합니다.  이리 저리 도전하다보면 때로는 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고치면 됩니다.  잘못했다면 사과하면 되고, 모르면 남에게 물으면 됩니다.  이런 자세로 도전하고 고치고 또 도전하고 실패하고 고치고 연구하고 또 도전하고.....(중략).....지금 한순간 한순간이 내 인생입니다.  이걸 떠나서 다른 내 인생은 없습니다.  내일은 내일이고, 지금 현재가 중요합니다.  그러니 현재에 집중하세요.  내 삶을 온전하게 행복하고 자유롭게 만들 책임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p32

 

 

청춘이라면 여러 사람을 만나며 인간관계를 쌓는 데 두려움을 갖지 말고 사귀면서 그 인간관계 속에서 배워나가세요.  때로는 방황해도 괜찮습니다.  지금 잠깐 방황해도곧 내 마음의 심지를 세우고 정신을 차리면 되는 일이에요.  틀려도 괜찮습니다.  틀리면 고치면 될 뿐이에요.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실패했다면 다시 도전하면 그만이죠.  그러니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다시 앞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움츠러들고 숨으려고 하면 연애마저도 침체하기 쉬워요.  그보다는 살짝 아픔을 겪더라도 미래로 나가는 적극성이 훨씬 값집니다. /p85

 

 

넘어지고 실패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많이 생각하고 행동하기 전에 생각과 계획들을 세우면서 실행하는데 있어 신중을 기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며 '지금 늦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만 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던게 몇 번이던지... 헤아려보니 그때 행동으로 옮겼더라면 이루고도 남았을, 또는 실패했어도 다시 다른걸 생각해봤음 직한 시간들이었더라구요.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많은 생각을 하고,  남들 하는것 만큼 사는것만큼은 유지해야겠다 싶어서 무리를 해보지만 지나고나니 부질없다는 생각도 들게됩니다.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로 유명하시다고하는데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청춘의 고민들에 막힘없이 이야기 하십니다.  무엇인가를 가져야겠다! 라는 욕심을 내려놓으면 그렇게 될까요?  어쩌면 사람도, 돈도, 하고싶은 일이나 갖고싶은 물건들에 대한 집착때문에 욕심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들이 '내것'이 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오는 '고통'이나 '마음앓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년시절 뛰거나 걷다가 넘어지면 무릎이 까지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지만 이내 그런 상처들은 아물기도 하고 반복하면서 넘어지지 않는 방법을 스스로 습득하게 됩니다.  어른이 되었다고 넘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을거에요.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 창피함을 조금더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마음이 괴롭고 힘든거죠...넘어져 까지고 다친 상처들은 이내 새살이 돋으며 아물테지만 상처는 남겠죠, 그러한 상처들을 흉이라 생각하지 않고 경험으로 얻은 소중한 흔적들이라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책을 읽기전에 어지러웠던 마음들이 이내 조금 차분해지는듯 합니다.  나는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이내 행복해질거에요.

 

 

이 세상에 공짜로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중간 과정의 연습이나 도전, 실패와 반복 과정없이 자꾸만 결과만을 바랍니다.  그 결과가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자신을 한탄하고 남을 괴롭히게 되지요. 실패를 절망이 아니라 경험으로 받아들여 연습으로 여기고 결과를 책임 있게 인정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나에게도 좋고 남에게도 좋은 자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부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청춘을 마음껏 뛰놀기 바랍니다. / 머리말

 

 

 

 

본 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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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 - 당신의 반대편에서 415일
변종모 지음 / 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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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나는게 유난히도 힘든 올해인듯 합니다. 책들도 몇장 뒤적이다가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덮고 다른 책으로, 다른 책으로 넘어가다가 청주 당일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심하며 골랐던 한 권의 책. <아무도 그립지 않다는 거짓말> 이었습니다.  주변 지인들도 아껴읽으며 좋았다고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던지라 아껴 읽고 싶었어요.  처음으로 혼자서만 떠났던 여행.  당일이었고 몇시간 되지 않았지만 햇살이 눈부셨던 날의 여행길 친구로 함께 떠났습니다.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몇장 읽다가 창밖을 보며 생각하고, 또 몇장 읽다가 쉬어주고...

 

 

구나 근본적인 것을 벗어나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이 삶인데 나는 자주 공허하다.  그 공허가 단순한 허무이거나, 그 허무가 복잡한 외로움일지 모르지만 결국 모든 것이 예상에서 빗나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 일도 우정도 사랑도 그 무엇도 내 쪽으로 흘러주길 바라는 마음....(중략)... 있는 것을 그대로 두고 바라보는 일, 사실을 내 것으로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 그래서 함부로 그것을 넘지 않는 일.  사는 것은 결국 내가 나의 경계를 허무는 일이다.  /p60-61

 

 

반복적인 일상을 떠나 잠시 먼곳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는 일은, 지친일상에서 더이상 기운을 낼 수 없다고 생각이 들때 한번쯤 해봄직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모든일엔 적절한 시기가 필요하다 생각되지만 일상에 큰 지장이 없다면 여행이라는 떠남은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한일이라 생각해요.  가까이 있어 보지 못했던 것을 조금 멀리 떨어져 몇시간, 몇 일만 지내다보면 생각지도 않게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일상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떠밀려 다니는듯한 기분, 답답한 그 무엇의 짓눌림으로부터 잠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한번쯤 떠나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는 것도 하나의 길고 긴 길을 걷는 것이라면 나는 지금 어디쯤 걷고 있을까?  지금껏 달려온 길을 믿고 끝까지 갈 것인가?  언제나 길은 명징하지만, 우리는 그 길위에서 무엇을 만날지 모른 채 희미한 풍경속으로 터벅터벅 걸어야 할 뿐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걸음이 쌓여 길 끝에 닿았을 때 우리는 얼마나 아득한 여행을 했겠는가.  굳은살이 박히고 햇볕에 그을리며 그냥 걸었을 뿐인데 우리느 또 그만큼을 산 것이다. /p84

 

 

여행길 위에서 만난 자신과의 조우, 그리고 낯선 땅에서의 만남들 속에서 조금더 깊이 자신을 생각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굳이 그리 먼 길을 떠나야만 만날수 있는거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건 개인차.. 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두번 떠나본 이들이 '여행'이라는 단어에 갈증을 느끼는건 아마도 일상속에 나를 두고 먼곳에서 바라보는 경험을 조금씩이나마 경험하고 느껴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 봄 유독 혼자라는 시간이 낯설게 느껴지고 힘든건 아마도 나를 깊게 들여다보고 싶지 않아서 일지 모르겠습니다.  가까운 카페, 버스를 타고 오가며 몇 페이지씩 읽으며 창밖으로 지나는, 또는 오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여행의 기분을 충분히 느낄수 있을거에요.  나와 그대들의 봄이 안녕하기를, 긴 겨울을 보내고 움트는 봄의 꽃들처럼 그렇게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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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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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교수... 간혹 TV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본 것 같기는 한데 자세히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 그의 책을 먼저 읽은 동생에게 추천 받아서 읽게 되었어요.  읽어봤는데 좋았다며 여자들이 읽어도 좋을만한 내용이라면서요.  그런 그의 책을 외출길에 들고 다니며 읽으면서 혼자 피식거리며 웃기도 했답니다.  

 

 

이 시대의 남자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책은 관계에 치이고 삶이 외로운 남자들의 마음에 건강검진을 하듯, 내면을 위로하고 사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구체적 해법을 제시한다. 그건 바로 ‘이야기’다. 모이기만 하면 하는 정치인, 연예인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계절이 바뀌면 눈물 나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 등 나를 구성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때 삶은 즐거워지고 충만해진다는 것이다. -yes24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에겐 어떤 물건이 있는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자기 삶에 관해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는 거다. 이 땅의 여인들도 자신의 남편, 남자친구의 삶에 대해 관심 좀 가져줬으면 좋겠다.  여자들은 모이면 할 이야기가 끝이없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삶의 의욕이 충만하다는 뜻이다.  /p9




우리의 삶이 재미없는 이유는 '선택의 자유 freedom of choice'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다...중략... 선택의 자유는 인간 존재의 근거다. 내 삶의 의미는 내가 선택했는가, 아닌가에 의해 결정된다. /p23


 


여자를 표현할 수 있는 물건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반짝이고, 향기롭고, 아름다운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아이들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연령대에 맞게 다양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남자를 표현 할 수 있는 물건이라 하면 떠오르는건 양복, 구두, 넥타이, 만년필, 차..? 이정도가 될까요?  대화의 소재에 있어서도 여자들의 이야기는 끊임이 없다 할 정도로 다양합니다.  아마 몇 일을 합숙시켜도 그 이야기는 끝이 없을듯 하지만 남자들은 어떨까요?  어린시절의 아버지, 지금의 아버지 가정에서의 모습은 어떠신지 가끔 생각해보곤합니다.   집안의 절대 권력자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려웠던 아버지, 지금 생각해보면 '성인이 되어서도 아빠랑 편하게 지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부장적이고 힘이 있어보이고 무서운 아버지셨는데...지금은 그 뒷모습이 조금 약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무엇이 아빠의 뒷모습을 작아보이게 만든걸까요?  김정운 교수는 변화하는 사회에서 변하는 남자들의 물건에 관심을 가져주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그야말로 '기적'같이 일구어낸 이시대의 아버지,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정서 공유의 경험이 가능하려면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알아야 한다.  말귀 못 알아듣는 한국 남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내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사실이다. 내가 도대체 뭘 느끼는지 알아야 타인과 정서 공유할 수 있을 것 아닌가?  자신의 내면에 무지한 이들에게 나타나는 결정적인 문제는 판단력 상실이다.  인지능력은 멀쩡하지만 보통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아주 황당한 결정을 하게 된다.  돌아보면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  /p62

 

 

세상이 변해서...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지만 '그들'이 물건에 대한 이야기거리를 놓치고 살아왔던건 '먹고 살기 바빠서' 가 맞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사회속에서 가족을 부양하고 자신도 잊은채 열심히 달려왔지만 나이들어 뒤돌아보니 자신의 빛나던 젊은 시절은 과거의 시간속에 있는 모습들 뿐입니다.  오늘의 '나'를 이야기 하라고 하면 과거의 '내'가 있어야 수식이 되는거죠.  읽다보면 웃음도 나오고 코끗이 좀 찡하기도 합니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툭툭~ 던지듯 하면서 '남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유명명인사들의 '물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유쾌하고 진솔한 입담, 그리고 재치있는 이야기들과 예리한 시선들은 유쾌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듯 합니다.   무엇보다 '내 이야기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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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연애
김은정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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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유난히도 몸도 마음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읽고 싶은 책들은 많은데 막상 손에 잡기가 쉽지 않아서 들었다 내려놨다를 반복하고 책장은 넘기고 있는데 내용이 눈으로만 읽어지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책읽기를 하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이럴땐 어떤 책을 읽어야하나 고민하면서 책을 뒤적이다  <발칙한 연애>라는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그래~ 마음이 심난할때는 로맨스가 최고지~' 했는데 책의 두께감이 제법입니다.

 

 

‘칙릿’과 ‘메디컬 다큐’가 만났다!

 

 

의학 다큐를 로맨스로 만난듯한 기분이라고 할까요?  두근두근 알콩달콩하는 로맨스 느낌도 있지만 메디컬 다큐의 전문적인 느낌도 적절히 살아있습니다.  방송국 2년차 아나운서 유채는 방송국 개편에서 고정자리를 맡지 못하고 남자친구 희재는 여자피디와 바람이 났다.  일련의 사건으로 시사고발프로그램 홈피에 글이 올라가게 된것을 나중에 동네언니 예비 싱글맘 소영과 동행했던 산부인과에서 전화를 받고 알게되고 <지워, 못지워!!> 하고 통화하는 내용을 산부인과 윤표가 지나치며 듣게 됩니다.  그 후에 이들이 얽히게 되는 이야기는 살짝 억지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아나운서와 산부인과 의사의 이야기.  로맨스 뿐이라면 좀 지루하거나 뻔한 이야기라고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읽다보면 코끝이 찡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마도 '산부인과' 라는 공간에서 다큐를 제작하며 이야기 되는 부분들이 때론 안타깝고, 기쁘기도 하며 읽다보면 나를 비롯한 여자들의 삶, 인생에 대해서도 잠깐이나마 생각해보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채와 윤표의 시각으로 진행되는 글은 그들이 '국민 산모', '국민 의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산부인과에 대한 다큐를 제작하게 되면서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 만이 아닌 '병원24시'를 보는듯한 기분도 들게 되는데요.  봄이 올듯 말듯 변덕스러운 날씨, 책읽기가 살짝 지루하다 느껴질때 한 권 살짝 껴서 읽어보면 어떨까요?  가벼운듯 보이지만 그냥 가볍지 많은 않은 <발칙한 연애>  벛꽃 날리는 4월 읽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본 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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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게임 헝거 게임 시리즈 1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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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인들도 꽤 많이들 읽었던 <헝거게임>, 이 책이 <배틀로얄>이란 어설프게나마 알고있던 조금은 잔인하게 묘사되는 영화랑 비교 되기에 잔인, 잔혹? 한 묘사들이 많을거라는 지레짐작에 검색조차 하지 않았던 책이었어요.  그런데 먼저 읽은 분들에게 여쭤보니 잔인한 묘사보다는 잘 짜여진 스토리가 책장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고 귀뜸해주시는... 그리고 묘사도 생각보다 그리 과하지 않다는 이야기에 읽어보자고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하나. 모든 과정은 24시간 리얼리티 TV로 생중계된다.
둘. 시청자들은 마음에 드는 소년이나 소녀에게 돈을 걸 수 있다.
셋.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경기는 계속된다.

스물네 명 중 단 한 명만 살아남는다!
확률의 신이 언제나 당신 편이기를…….

 

 


12구역에서 살아가는 캣니스는 광부인 아버지를 사고로 잃고 엄마와 어린 동생을 돌보며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가던 캣니스.  구역밖에서 사냥친구인 게일과 함께 각자의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그날' 해마다 돌아오는 추첨일 광장에 구역주민들이 모여 '헝거게임'에 가기 위한 소년, 소녀를 뽑던날.  이제 막 12살이 된 그녀의 동생이 그 대상이 되지만 자신이 대신해 자원하게 됩니다.  소년은 빵집아들인 피타와 함께 캐피톨로 향하게 되는 두 사람.  처음엔 24명의 아이들 사이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고 의문하던 캣니스는 점점 삶의 희망을 보게 됩니다. 

 

폐허가 된 북미대륙의 독재국가 '판엠'의 중심부 '캐피톨'에서 주변 구역들의 반란을 잠식시키고자 만들어낸 정치의 상징인 '헝거게임' 이 게임은 해마다 12개 구역에서 십대 소년, 소녀 한명씩을 추첨으로 뽑아 일정한 구역에 풀어놓고 최후의 한명이 살아남을때까지 죽이는 생존게임이다.  이 방송은 24시간 리얼리티 TV쇼로 생중계가 된다.  이 게임에서 살아남는다면 평생 먹을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죽이기 위해 뛰어야했던 기억들은 평생 안고가야 할 끔찍한 기억이 되지 않을까요? 

 

게임을 위해 해마다 제물처럼 바쳐지는 아이들, 그리고 그것을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가족과 사람들.  그들에게 베풀어지는 모든 것들이 게임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리고 살아남는다면 그 이후에도 누릴수 있는 것이라 하지만 캣니스와 피타 주변에서 그들을 서포트 하던 사람들에게선 인간적인 면모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권력에 해마다 행해지는, 그들에겐 어쩌면 무감각해진 해마다 벌어지는 하나의 이벤트 일지도 모르지만 경기장에서 죽어나가는 아이들은 어쩔수 없는 정치와 권력의 희생량이 되는거죠.  게임장에서의 생생한 묘사, 살아남기 위해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방법을 찾아가는 아이들.  크게 '잔인하다'라고 느껴지지 않았던건 캣니스와 피타의 로맨스도 한 몫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살아남기 위해 계속 생각하고 달려야했던 캣니스, 그에 비해 진심인걸까? 아니면 피타도 살아남기 위한 전략인걸까? 를 생각하게 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이례적인 '헝거게임'의 역사를 만들며 다음이야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다음이야기는 캣니스, 피타, 게일의 삼각관계로 진행 될 것 같은데...영화개봉을 앞두고 서둘러 읽었지만 책장넘김을 멈출수가 없어 날이 밝아서야 책장을 덮을 수 있었던 <헝거게임>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책을 먼저? 영화를 먼저? 고민중이시라면... 책은 정말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에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 2부, 3부도 읽어야하는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본 서평은 해당출판서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본인의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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