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지음 / 마음산책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나온다는 문자에 바로 구매를 하는 행위는 작가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라는 제목이라면 <자유로울 것>, <태도에 관하여>, <평범한 결혼생활>에 이어 나의 삶에 적용될 깊이 있는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으리라 확신했다. 아무쪼록 난 링크에 바로 접속하여 임경선 작가님의 친필 사인 인쇄본 (초판 한정)을 얻었다. 택배 박스를 받자마자 책을 폈다. 넘기자마자 발견한 유성매직 질감의 사인을 손가락으로 쓱 만져보았다. 마냥 좋았다.



자기 의심을 가진다는 것은 인생의 통제 불가능함, 흐릿함, 모호함, 불가해함을 경험하고 끌어안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나면 인생이 공식처럼 이것은 성공이고 이것은 실패라는 식으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을 절로 알게 된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감히 용기를 얻어본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 보기 위해

몇 번이고 되뇔 책들 사이에 슬며시 꽂아두었다.

수시로 꺼내어 보기로 약속한다.

@ROZY






(리뷰 전문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rozy0330/22312391803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수업
이석재 외 지음,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가치 교과서 연구팀 기획 / 북하우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치는 삶의 원동력입니다.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이유가 있습니다.

행복, 가족, 건강, 자아실현, 돈 등이 등장합니다.

각양각색의 답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삶의 목적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 목적들은 좋은 것이기에 추구합니다.

좋지 않으면 추구하지 않겠지요.

가치는 이런 의미에서 삶을 끌어가는 엔진입니다.

좋은 삶을 위한 가치 수업, 이석재, 김재헌, 오아론, 조민수




논리에는 항상 양면이 존재한다.

논리적이거나 비논리적이거나 서로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곤란한 상황에 부딪힐 수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현명한 판단을 하고 행동해야 하는 걸까?

@ROZY






(리뷰 전문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rozy0330/223119382111


https://blog.naver.com/rozy0330/2231193821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 불행은 제 맘대로 와도 행복은 내 맘대로 결정하려는 당신에게
김세영 지음 / 카리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ook Grow Review

불행은 제 맘대로 와도

행복은 내 맘대로 결정하려는 당신에게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김세영

책으로 성장하는 Rozy Review






씩한 슬픔을 이야기하는 저자, 김세영. 학창 시절 친구와 동명이인이라 친근하게 느껴졌다. 얼굴은 모르지만 유쾌하게 글을 끌고 가는 분위기에 작가로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소제목을 읽으면 위트와 재치가 느껴진다. 내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의 제목처럼 살고 싶어 관심이 갔던 책이었다. '멘탈이 강한 어떤 사람의 이야기겠지'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책을 들었는데 순식간에 다 읽게 되었다.

나에게도 역경이라는 것이 있었나?

어린 시절, 엄마가 아프고 아빠가 고단하셨던 시기가 있었다. 우리 집이 잘 풀리지 않았던 때 역경이 있었다면, 그것을 대하는 엄마의 삶에 대한 태도에서 강인함을 배웠던 것 같다. 나는 과연 나를 찾아오는 아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최근에 읽었던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의 한 문장이 생각이 났다.

우리의 슬픔은 마치 언제 상대가 그것을 품어줄 수 있을지를 알고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김세영 작가의 글을 읽고 있다 보니 내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문득 활자로서 표현된 그 역경의 묘사, 고통의 깊이, 이겨내려는 의지의 단단함을 100% 공감하지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오랜 시간 투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품고 있는지 실감할 수 없어 나의 어떤 표현으로도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책에 담아있는 이야기들은 죽도록 미워도 무를 수 없는 가족에 대해, 아픔을 바라보고 아픔이 나에게 찾아온 역경, 짐 같은 인생을 조금은 홀가분하게 대하는 지혜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글이 모여있다. 한없이 무겁게 풀어갈 수 있는 주제였지만, 그래서 더욱 마음을 울렸다.



인생, 참 얄궂다. 하나를 내줘야 다른 하나를 얻게 되는 현실이라니. 하지만 어쩌랴? 그게 우리의 인생인데.

거기다 아픔의 아름다움을 배웠다면 그 무엇을 더 바랄 수 있으랴.

아픔, 나는 너에게 고마워할 거다. 너를 칭찬할 거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픔이여. 감사한 아픔이여. 끝내주는 아픔이여.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김세영

나를 돌아본다.

내가 과연 제대로 된 총을

맞아본 적이 있는가?

그동안 나는 엄살을 부리고

지낸 건 아닌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경험이 글이 되는 마법의 기술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 지와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ook Grow Review

경험이 글이 되는 마법의 기술!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책으로 성장하는 Rozy Review






전적 글쓰기는 에세이라는 산문문학 장르 안에 속한 글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영감, 위로, 깨달음을 줄 수 있어서 그 의미가 크다. 그렇지만 글을 쓰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도대체 누가 내 글에 관심을 두겠어?’

‘과연 어떤 사람이 내 글에 관심을 보일까?’

이런 생각에 잠시 펜을 놓을 순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글을 쓰려고 시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인 경우에 말이다. 나 또한 그랬다. 다시 글쓰기에 흥미를 가지며 접어두었던 브런치스토리 작가를 희망했다. 합격하기 위해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고, 내가 현재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소재에 대해 고민을 했다.

처음에는 나의 지난날을 생각하기 싫었다. 굳이 과거에 연연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다른 소재로 글감을 찾아보았다. 진정성이 약해 흉내만 낸 느낌이었다. 어설픈 경험에 대한 글감은 나만의 에너지가 담기기엔 역부족했던 것이었다. 글쓰기 선생님이 재차 강조하셨다. 자신을 좀 더 관찰하라고. 나는 꽤 오랜 시간 반복하여 시도했다. 정말 한두 번 가지고는 내면을 관찰하기가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꽤 많은 가면을 쓰고 있었던 것 같았다.

여러 권의 심리서 독서와 지속적인 내면 관찰 시도 끝에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지난날들을 들추어 바라볼 수 있었다. 다시 과거를 꺼내고 과거에 대한 나의 태도를 바꾸어보았다. 10년 이상 묻어놓은 나의 경험을 다시 꺼내며 마주하였다. 여러 기억들이 속속들이 솟아났다. 맞다, 결국 내가 경험한 것이 바로 내가 힘 있게 쓸 수 있는 글감이 되었다. 나에게는 과거를 회피하는 것보다 직시하여 재해석하는 것이 더욱 뜻깊었다. 진심을 다해 나를 쥐어 짜냈더니,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될 수 있었다.


자신의 인생을 글로 쓴다는 것은 독자를 위해 어떤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독자가 잠시 스치는 감흥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나의 지난날을 생생하게 불러오는 것이다. 당신은 독자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야 한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자신에게서 짜낼 수 있는 모든 진실을 보여줘야 한다. 따라서 인생록은 인간이 빚어낸 경험이기는 하지만, 빼어난 인생록은 자신만의 이유로 과거의 진실을 찾아다니는 영혼에서 우러나온다.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는 글을 쓸 때 진심으로 창작의 고통을 즐기고 퇴고를 반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예비 작가, 초보 작가에게 정말 도움이 될 책이다. 특히 저자가 글쓰기 첫 수업을 진행한 한 예시를 설명해 주었던 글이 있다. 다른 교수와 갑작스러운 상황극(쉽게 말하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몰래카메라)을 펼친 것이다. 상황극이 끝나자, 저자는 학생들에게 바로 직전 상황을 묘사하라고 하였다. (너무 멋진 수업이었다!) 뛰어난 관찰력을 보인 학생들도 있었지만, 각 학생의 기억은 일치하지 않았다. 기억의 왜곡 현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수업이다. 메리 카는 '인생록을 쓰는 작가는 과거를 왜곡한 부분들을 일일이 털어놓아야 하고, 반성과 불확실성을 목소리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자전적 글쓰기는 곧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않아야 함을 담고 있기도 하다.

나도 에세이 습작을 하면서 '특정 장면을 더 양념하듯 첨가하라'라는 글쓰기 선생님 말에 허구로 글을 버무린 적이 있었다. 습작 원고를 제출했더니,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칭찬하셨는데 실제 있었던 일이냐고 물어보셨다. 난 당연히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럼 피드백의 의미가 없어요, 이건 단편소설에 적용하시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라는 글쓰기 선생님의 일침을 날린 코멘트로 그날 수업이 마무리된 적이 있다. 내가 선생님의 '양념하듯 첨가하라'라는 말을 오해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쳐 쓰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다. 혹시나 단편 소설을 쓰게 되더라도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는 희망을 얻었기 때문이다.

자전적 글쓰기의 진짜 적수는 밤에 거울 앞에서 치실질을 할 때 당신을 쏘아 보고 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자아와 무수히 많은 가면들이다.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글쓰기가 막힌 초심자를 위한 기법들]은 여러 작법 책에도 나온 팁들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의자에 계속 눌러앉아 있기 위해 쓰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내가 실제 하는 실천 중에 여러 가지가 속해 있어서 참 반가웠다. 나도 시간은 걸리겠지만 점차 발전하는 작가가 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나만의 목소리를 찾아, 계속 쓸 것.

글을 쓸 때의 뇌는 마음이다.

나의 인생이 더 많은 이야기로

구성될 날을 응원하며,

오늘도 나는 엉덩이를 의자에 뭉개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 너무 먼 곳만 보느라 가까운 행복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조연경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ook Grow Review

가까운 행복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조연경

책으로 성장하는 Rozy Review





확행이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과 '소비가 주는 행복'의 의미가 있다. 시간이 꽤 지나긴 했지만, 어떤 칼럼을 읽었을 때 알게 된 이중적 의미로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칼럼 내용은 '가성비'와 '가심비'의 지출로도 연결 지었다. 예를 들면 저렴한 생활용품 전문 매장에서 쇼핑할 때와 평소 아껴 쓰면서 돈을 모아 나를 위한 명품을 사는 것과 비슷하다. 상황이 대비되어 보일 수 있지만 초점은 '나의 만족감에서 오는 지출'인 셈이다. 그 글을 읽고 난 후 나는 크고 작은 소비를 할 때마다 '소확행'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곤 한다.

행복의 법칙은 의외로

정직하고 단순하다.

내가 원하는 걸, 내가 받고 싶은 걸

내가 먼저 상대방에게 주면 된다.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 조연경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는 여러 사람의 사연이 모여 읽는 라디오를 듣는 느낌의 책이다. [이해의 폭]이라는 글에서 인생의 본질, 행복의 본질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조연경 작가님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다. 드라마 작가로서 단막극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쓰셨는데, 내가 한 때 단막극을 챙겨보던 시절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오디오북 <행복줍기>와 함께 세계일보 오피니언에서 연재되는 <조연경의 행복줍기>를 통해 작가님의 더 많은 글을 읽어보고, 필사도 해보고 싶어졌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해야 한다. 행복하기 위해서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정하고 따뜻하게 언어의 온도를 높이는 일가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이다. 특히 이해의 폭이 넓을수록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먼저 내가 편안하고 행복해진다.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 / 조연경

지금, 여기.

내가 앉아있는 이 공간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나에게 행복감을 준다.

내가 지닌 에너지를 전파하고픈

나는 행복한 사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