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슬픔을 이야기하는 저자, 김세영. 학창 시절 친구와 동명이인이라 친근하게 느껴졌다. 얼굴은 모르지만 유쾌하게 글을 끌고 가는 분위기에 작가로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소제목을 읽으면 위트와 재치가 느껴진다. 내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의 제목처럼 살고 싶어 관심이 갔던 책이었다. '멘탈이 강한 어떤 사람의 이야기겠지'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책을 들었는데 순식간에 다 읽게 되었다.
나에게도 역경이라는 것이 있었나?
어린 시절, 엄마가 아프고 아빠가 고단하셨던 시기가 있었다. 우리 집이 잘 풀리지 않았던 때 역경이 있었다면, 그것을 대하는 엄마의 삶에 대한 태도에서 강인함을 배웠던 것 같다. 나는 과연 나를 찾아오는 아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최근에 읽었던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의 한 문장이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