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가 이렇게 쉬운 거였나! (기본의 기본편) - 모든 것 시리즈 37 유쾌한 회계상식 2
아마노 아츠시 지음, 한상완.이은철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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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구입했는데, 대만족입니다. 분식회계, 재무제표 등 용어가 나올 때마다 궁금하고 신문의 경제란 읽을 때마다 용어를 이해못해서 힘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증시 관련 시황 볼 때도 다른 증권 관련 책보다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쓰여진 아주 쉬운 입문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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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문학사상 세계문학 6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안정효 옮김, 김욱동 해설 / 문학사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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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니 남미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란 극찬과 '노벨문학상'이란 게 항상 따라다딘다. 난 그런 것은 모른다. 그런 것을 모른다는 것은 자랑은 아니다. 다만 이야기만으로도 재미있게 읽었을 뿐이다. 어떤 지식을 알면 작품을 더 흥미롭게 읽게 되겠지만, 내가 '백년 동안의 고독'을 보았을 때 '이것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책이네.','이거 뭐야, 아주 엽기인 걸!'하면서 화장실에서 키득거리면서 읽었다. 책은 두텁지만 술술 잘 넘어간다.

내가 아는 노벨문학상 탄 몇 권의 책은 거의 이야기의 즐거움에서 빵점이었다. 이 책에는 아주 웃기는 대목도 많고, 기상천외의 사건도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얼굴만 보기만 해도 죽어버리는 남자들, 하늘로 승천한 미녀...특히 백치면서도 아름다운 레메디우스의 이미지는 늘 멋지고 독특한 것이었다. 난 이 책을 읽고, 그 중 재미있고 웃기고 엽기적인 이야기는 동생에게 몇번이나 한밤에 누워서 부분편집하여 이야기했었다. 아무튼 아무것도 몰라도 흥미롭고 개성적인 이야기의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그 문학적 가치를 알고 읽으면 더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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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다 깊게 1
요시무라 아케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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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동안 잠자는 아이란 상징적 이름을 가진 네무코가 한 사람의 어엿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재미도 있고, 섬세한 그림체와 인간관계를 나름대로 예리하게 관찰한 작가의 논지도 설득력이 있었답니다. 초반에는 바다보다 더 깊게 흠뻑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읽었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회의가 들더군요. 이 만화에는 엄청난 악인이 나옵니다. 네무코를 폐쇄적인 성격으로 만들고, 네무코의 어머니를 자살하게 만들고, 모든 사람을 기만한, 가식으로 똘똘 뭉쳐진 외할머니. 또 네무코의 사생활과 생명을 위협하는 엄청난 스토커... 끝내 벌 하나 받지 않고 용서를 받습니다. 이렇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다들 그렇게 자라는 데는 이유가 있을꺼야란 식으로 두리뭉실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되는걸까,란 작가의 생각에 이질감이 느껴져 만화를 읽는동안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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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왕기초 Java 2
윤성화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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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년째 된 이 전업주부가 자바를 배우려고 작심하였습니다. 대학 다닐 때 이공계도 아니었고, 배운 것이란 시커먼 화면의 도스 명령어 정도였는데, 자바가 '쉽다'는 말에 현혹되어 무작정 시작한 프로그래밍 공부였답니다. 역시 그럼 그렇지. 쉽다고 소문난 '클릭하세요 자바'를 읽었는데, 워낙 기초가 부족한 터라 변수니 함수니 처음부터 막히더군요. 특히 클래스는 어떤 것인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그 뒤 정보문화사의 '자바 오브젝'를 읽었지만, 더욱 머리를 혼란스럽게 해버렸더군요. 둘다 좋은 책이었지만 제 앞에서는 완전히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였답니다.

그래서 좀더 쉬운 책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알라딘에서 찾아낸 게 이 책...'왕기초 자바'입니다. 제 눈높이에 딱 맞아서 쉽고 개념을 재미있게 풀어 놓았답니다. 변수를 종류가 다른 상자로 비유하고, 클래스를 축구선수에 비유해놓으니 훨씬 이해가 빠르더군요.
다른 책에 비해 자바의 다양하고 넓은 면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을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 듯 싶네요. 아무튼 자바를 처음 시작하는 분께는 아주 좋은, 재미있고 쉬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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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먼나라 이웃나라 (유럽편) - 전6권 세트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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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너무 비밀스러워서 혼자만 읽고 싶어질 때가 있다. 혼자 조금씩 커피에 젖은 비스켓을 먹는 것처럼 조금씩 나눠 먹고 싶을 때가. 하지만 여기 전혀 다른 성질의 책이 있다. 아주 오랜 친구면서, 너무나 오래되어서 내 삶마저 간섭한 책이. 20년전 공무원인 아버지를 따라 전학이 잦았던 내게 먼저 다가온 것은 어린이신문이었다. 매주 학급에서 받던 그 신문에는 '먼나라이웃나라'가 실려 있었다. 어린이신문의 다른 면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오직 영국이란 먼나라에서 헨리8세가 아내를 여러번 죽이고 바꾸었던 기묘한 이야기가 만화에 실려있었다. 너무나 흥미진진한 사건의 전말과 추이를 '먼나라이웃나라'를 통해서 보았다.

크면서 더욱 궁금해졌다. '왜 그랬을까? 왜 사랑하기 때문에 법과 종교마저 바꾸고 결혼한 아내 앤을 죽였을까?'란 생각 때문에 '영국사'를 읽었고, '천일의 앤'을 보았다. 그리고 인간이란 얼마나 변덕스러우면서, 잔인한가에 대해 생각하였다. 물론 도서관을 찾아다니면서 1권씩, 2권씩 찾아읽던 책이 대학때는 한질 세트로 나왔다. 탐미하면서 전부를 읽었다. 그 때는 '먼나라이웃나라'에서 유머를 읽었다. 인간의 다양함을 읽었다. 아직도 나는 TV에서 해외통신을 접할 때마다 '먼나라이웃나라'의 지식으로 세계를 본다. 물론 그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닌 것을 너무나 잘 알지만, 그보다 더 나은 책도 알지 못한다. 내 책읽기의 비천함이여.

이제 나는 이 친구를 나누고 싶어한다. 막 종이에다 0과 1을 무수히 그려놓고 편지라고 우기면서 읽어주는 우리 아이가 책을 읽을 때가 되면. 나는 아낌없이 이 책을 나누려한다. 자식에게 유전자만 나누는 것이 인간이 아니다. 나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삶의 친구를 나누어주려 한다. 인간의 다양함을 나누어주려 한다. 그 때까지 '먼나라이웃나라'가 오래 살아있기를. 칭찬도 욕도 많이 들어가면서 많은 독자에게 읽히고 계속 재판되어 나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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