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에버그린북스 1
리처드 바크 지음, 이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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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과도 같은 책이다. 중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처음으로 수업 시간에 선생님 눈을 피하여 도둑처럼 읽었던 책이다. 첫눈에 반하여, 마치 눈과 심장에 열이 차서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면서 감동으로 읽었다. 한 마디로 굉장하다...아주 작은 글쓰기 속에 아주 큰 감동을 담고 있다.

그 뒤 이 첫사랑 땜에 리처드 바흐의 <환상>이나 <영혼을 건너는 다리>를 읽어보았지만 더도덜도 말고 <갈매기의 꿈>만 못하다. 한 번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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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1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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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조카가 읽고 있던 소설을 뺏들어 읽었답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유머스러우면서 기발할 수가... 그 때 우리 집은 '드래곤 라자' 돌려 읽기로 밤을 새웠습니다. 고등학생 조카, 대학생 여동생, 주부인 저까지 모두들 재미있다고 난리였답니다.다만 회사원인 우리 남편은 유치하다면서 1권 앞부분까지만 읽고 치우더군요. 사실 처음에는 유치하답니다. 나이든 아줌마, 아저씨가 읽기에는 조금 유치한 면이 다분히 있지만, 1권의 압권인 '13인의 다리'까지 읽어낼 수 있다면, 당신은 벌써 그 책에 빠져서 한동안 헤아나지 못할 듯 합니다. ^^

<드래곤 라자>는 그 때 처음으로 제가 접한 판타지였는데, 아직 독서가 부족해서인지 그보다 더 재미있고 기발한 판타지물을 찾지 못했답니다. 지금도 한번씩 아는이를 만나면 <드래곤라자>를 적극 추천한답니다. 기나긴 겨울 밤 심심할 때 이 책을 읽어보세요.. 마법의 계절이 찾아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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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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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워 꼬박 읽었습니다. 참 재미있더군요. 살인범이 누굴까 끝까지 궁금해 가면서 읽는 맛이 있답니다. 대중적이면서 통속적이지만, 중간중간에 뇌에 관련된 의학용어 등이 더욱 실감나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이 작가의 '개미'에 비해 기발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뇌를 읽고 많이 즐겨우셨던 분들은 한 번 '개미'를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제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남김없이 읽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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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1
스티브 비덜프 지음, 전순영 옮김 / 북하우스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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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심한 아들을 가진, 서툰 엄마가 읽으면 좋은 아주 실질적인 책입니다. 수긍할만한 일례가 많아 재미도 있습니다. 저 역시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우리 아들이 장난이 심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고심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식 교육에 대한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좀더 공부하는 뜻에서 스티브 비덜프의 다른 저서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2”와 “아들 키우는 재미..”도 읽어 볼까 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현대 사회에서 부모 되기가 너무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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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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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화장실, 그 1.5평의 공간을 좋아한다. 냄새하고 퀴퀴한, 그런 재래식 화장실이 아니라 쾌적하고 깔끔한 책읽기에 좋은 그런 화장실이다. 이 공간에서 읽기에는 매일 한 장씩 읽어가는 깨알같은 글씨의 백과사전식 책도 좋지만, 부담없는 큰 글자의 단순한 이야기책도 참 좋다. 특히 화장실이란 공간이 문을 닫으면 한 개인의 은밀한 방이 되기도 하지만, 모든 집안 사람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공동의 문화공간이 될 수 있기에, 화장실에 놓아둔 책 한 권은 매우 값질 수 있다.

그 한 권의 책으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권하고 싶다. 읽기에 부담없는 글자와 행간, 쥐 두 마리와 꼬마인간 두 명이 펼치는 아주 단순하지만 상징적인 우화는 특히 남녀노소 온 가족이 읽기에 적합하다.

읽으면서 우리가 겪는 문제, 사소한 걱정거리,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 책은 아주 쉽게 긍정적으로 얘기한다. '걱정하지 말아라. 변화가 닥치면 그냥 받아들이고 그것에 맞춰 사렴.' 그런 가벼운 말 한 마디가 두려움으로 가득찬 내 머릿 속에 들어와 시원한 두통약이 되었다.

그냥 읽으면 된다. 화장실에서 찌꺼기를 배설하고 몸이 단순해지듯,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찌꺼기를 배설하고 조금 단순해지자. 때론 그 단순한 긍정이 어떤 책에선 미덕이 되듯 그냥 읽고 단순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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