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이번달 신간에서는 관심 가는 책들이 거의 어린이책들이네요. 오래간만에 편애해보았습니다.

 

똥개 존 늑대 대장이 되다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이야기가, 또는 웃긴 이야기가 읽고 싶다. 무릎 담요를 친구 삼아 킥킥대며 읽다가 감동으로 몸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바꾸어 말하면 잘 쓴 동화를 읽고 싶다는 뜻이다. 기무라 유이치는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이고, 인생에 대해서도 (의외로) 진지한 사람이니, 똥개가 늑대들의 대장이 되는 이야기로 겨울을 시작해도 될 것 같다.

 

 

높은 곳으로 달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TV로 그것을 보면서 받은 충격을 잊기는 어려울 것이다. 멀리서 보는 내게도 두려움과 슬픔이 몰아치는데, 거기서 목격한 사람들은 어땠을까. 살아남은 아이들은 어떨까. 어린이에게 재난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이 책을 읽는 데는 용기를 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용기를 내고 싶다.

 

 

짜장면 로켓 발사

 

 

최근 한국 아동문학에서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 한윤섭의 신작 동화가 나왔다. 저학년동화라고 하는데, 섬세한 묘사와 과감한 전개가 장점인 한윤섭의 유년동화 감각은 어떨지 궁금하다. 표지도 귀엽네.

 

 

곤충들의 편지

 

 

곤충들이 각자 고민을 담은 편지를 보낸다. 예를 들면 애완 곤충 가게에서 주인한테 늘 예쁨받던 바퀴벌레가 손님 중 한 명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아 진실을 묻는 편지를 보낸다. 그러면 바퀴벌레의 생태에 대해 알려주며 고민을 해결(?)해주는 식. (글자가 작아서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못 보았어요.) 컨셉이 재밌어서 궁금한 책.

 

 

 

그날, 어둠이 찾아왔어

 

 

아이들뿐 아니라 모두가 무서워하는 '어둠'을 따뜻하게 그렸다는데 작가가 레모니 스니켓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이 사람이라면 정말 새로운 감각으로 편견을 뒤집는 그림책을 썼을 것 같다. 미리보기로 보니 그림도 절제되어 있고 그러면서도 따뜻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 같다. 기대된다.

 

 

 

*

 

이번 페이퍼는 유난히 재미가 없네요.(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 쓰는 거 어려워요.)

그래서 이런 웃긴 걸 올려 보겠습니다.

 

 

 

 

 

 

 

보풀 잔뜩 일어난 헌 장갑으로 만든 곰인형.

어딘가 좀 닭 같죠.

이름은 초코라고 붙여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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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1-05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직접 만드신건가요!
정말 부러워욧. 손재주가 발재주라 아이들이 만들어달라고 하면 난감하다는!

네꼬 2013-11-05 23:29   좋아요 0 | URL
앗 꿀꿀페파님! 저도 그래서 발로 만들었.....
(뭉개져 보이는 사진으로 골랐다는 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