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폴란드 - 2021~2022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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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는 어떤 국가인가?


폴란드는 유럽 중심에 위치한 사계절이 뚜렷한 국가이다. 

해변이 있는 북부는 해양성 기후를 뛰고, 내륙으로 들어갈수록 대륙성 기후를 뛴다. 연중 선선한 편이지만 대륙성 기후로 여름에는 무덥다. 겨울이 11~4월로 길고, 산악 지역의 경우에는 4~5월에도 눈이 온다. 봄과 가을이 각각 2달로 짧다. 

중부 유럽의 대평원에 위치하여 평원이 많고, 농경지도 많아서 농업국가이다. 동시에 석탄 매장률도 눞고 광물 자원도 풍부하여 공업국가이기도 하다.

인접한 국가가 많고 농경지와 광물 자원이 풍부하단 점 때문에 침략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폴란드는 폴란드 왕국이 세워진 900년대 후반, 10세기부터 많은 국가들의 침략과 지배를 받았다. 1797년에는 지도 상에서 국가가 사라지는 일까지 일어났다. 

근대에는 세계 2차 대전 때문에 수도의 85%가 파괴되고, 주민의 2/3이 하늘로 떠났다. 거기다 크라프트 근처 오스비엥침과 비르케나우에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일이 벌여졌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시신 소각장이 각각 존재한다.

1980년대 후반까지 사회주의 체제에 있다가, 자유화가 되었다.

침략과 지배의 역사가 있었지만 서로 힘을 모아 국가를 재건했다. 파괴되었던 바르샤바는 현재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폴란드는 현재 경제 성장국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왜 폴란드로 여행을 가야 하는가?


폴란드는 1989년 자유화가 된 이후로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다. 

바르샤바를 재정비하고 국가가 성장하면서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중세 문화가 혼합된 국가가 되었다. 소매치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치안이 좋다.

치안도 좋고 환경도 좋은데 물가도 싸다. 

폴란드는 영국을 비롯해서 유로존에 가입하지 않은 몇 안 되는 국가다. 

유로 대신에 즈워티라고 하는 고유 화폐를 사용한다. 현재 2021년 01월 02월 오후 9시 46분 기준으로, 1워즈티는 약 290원이다. 1유로가 약 1,300원인 사실과 비교하면 물가가 싸다.

물가 말고도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넘쳐난다.


폴란드는 중세~근현대에서 중요한 도시가 많다.

옛 수도인 크라프트는 세계 대전의 입김이 비겨간 도시로, 중세 시대 성과 같은 건축물의 보존이 잘 되어있다. 크라프트 근처의 오시비엥침과 비르케나우는 세계 2차 대전의 잔혹함을 잘 보여주는 도시로, 폴란드 의회에 의해 보존된 곳이다. 

현 수도인 바르샤바는 폐허가 되었지만 힘찬 재건축을 통해 고딕과 르네상스 그리고 사회주의 시대 건축물이 다양하게 남아 있다. 이는 책의 뒤 부분에서 여감없이 보여준다.

이 밖에도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 북부의 해변, 높고 높은 산지, 도시 곳곳에 세워진 공원 그리고 전국에 퍼져 있는 수도원들, 차를 타고 가면서 볼 아름다운 풍경도 많다.


왜 트래블로그 폴란드인가?


책 표지에 있는 "혼자서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진실이다.

여행 계획 설정부터 현지에 도착해서 알 수 있는 정보가 다 있다.

처음에 환전, 지도 찾기, 데이터 유심 사기와 같이 공항에서 내린 후 해야 할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이후 폴란드의 역사, 유명한 인물, 음식, 스포츠, 축제와 같이 폴란드를 소개한다.

특히 세심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여행 설계외 교통부분이다.

엄마가 감독하는 듯이 6일, 8일, 2주 여행 추천 경로부터 마지막에 챙긴 물건 확인 리스트까지 있다. 심지어 현지 물가와 비용 정리가 사진과 표를 통해 존재한다.

렌트카의 경우 비용, 회사, 보험, 도로 상황까지 설명해준다. 없는 정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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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정류장 -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버스 노선 106번과 사람 이야기
남지현 외 지음 / 뭉클스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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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서울 도시권에 거주하며 버스라면 진저리가 난 상태에 있었다.

배차 간격은 1시간에 1~2대, 노선 번호는 없고 행선지를 보고 타며, 저녁 7시면 막차가 끊기는 곳에 살다보니 버스는 진절머리가 난다. 

또 대면 시험 때문에 3~4시간은 기본인 시외버스만 타다 보니 버스만 타면 지친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나에겐 지루하고 땀으로 흠뻑 젖어 힘든 시간을 주는 버스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기억일 수도 있다는 <각자의 정류장>이 새로웠다.

(106번 노선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버스 노선으로, 의정부 차고에서 출발해서, 혜화동 로터리를 기준으로 하행선은 서울대병원과 창경궁행, 상행선은 대학로로 간다.)[맨 첫장 문장]


우리는 드라마에서 고된 삶에 지친 주인공이 하루를 곱씨는 장소로, 애뜻한 두 연인이 사랑을 나누는 장소로 버스를 많이 본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각자의 정류장>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는 버스 자체보다 버스가 데려다주는 장소에 있다.

106번 노선에 있는 광장시장~창경궁은 누군가에게 삶의 터전이자 마음아픈 장소이자 삶이 다시 시작되는 다면적인 장소가 된다. 어떤 사람의 눈으로 보냐에 따라 이는 다르다.

우리가 주인공에 집중해서 볼 수 없었던 평범한 일상을 풀어내고, 이들이 모여 역사가 된다꼭 이름을 남겨야만 역사가 되는게 아니다. 우리들의 일상이 모여서 평범한 역사가 될 수 있다. <각자의 정류장>은 우리가 역사라 이름 붙인 시대 아래 이야기를 풀어낸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라고 하면 경제개발부터 생각난다. 

1970년~80년대, IMF 시기, 월드컵이 있던 2002년도 그리고 연도를 알 수 없는 현재가 이 소설의 배경이 된다. 6개의 이야기는 시대마다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공존하는 묘한 상태에 있다. 예를 들어 두 번째 정류장, 마로니에 공원에서 나왔거나(언급만 된) 인물이 마지막 정류장, 창경궁에서 문화해설사로 나온다던가...

추측이긴 하지만 <각자의 정류장>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 사랑하는 존재를 위한다고 생각했지만 손을 쓸 수 없었던 사람들, 한순간의 계기로 새로운 관계를 쌓는 인연들. 작가님들의 꼼꼼한 조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들은 현실에서 왔기 때문에 진자 우리들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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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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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공자와 장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둘 다 춘추전국시대(한국사에서는 삼국시대쯤) 제자백가(수많은 학파와 학자) 중 한 명이다.

공자는 유가에서 <논어>를, 장자는 도가에서 <장자>를 냈다.

공자는 제자들이 일화를 기록한 <논어>로 남아 있고, 장자는 7편은 자신이, 나머지는 제자들이 기록해서 <장자>로 남아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점은 <논어>는 기승전배움이고, <장자>는 깨달음을 있지만 넌지시 건낸다. 과제물로 <논어> 요약집을 읽은 적이 있다. 어떤 이야기든 공자의 깨달음, 배움으로 끝난다. <장자>는 강의 시간 관계 상 읽지 못 했지만, 깨달음이 있어도 그냥 넌지시 던질 뿐이다.


<장자의 비움 공부>는 장자의 <장자>에서 일부 문장을 발췌한 뒤 작가님의 해석이 있는 구성이다. 1부에선 죽음, 욕망, 변화와 같은 일을 상대적인 시각에서 본다. 예를 들면, 죽음도 자연의 흐름에 따른 당연한 일이므로 탄생과 삶을 기뻐하거나 죽음을 싫어하지 않는다란 말이 있다. 2부에서는 세속에 속박된 정신을 비움으로서 다독인다. 

1부가 상대적인 판단을 통한 사실로 단적인 시각을 깬다면, 2부는 여러 예시를 통해 다독인다. 장애가 있다고 해도 자신을 보존하니 또한 쓰임이 있다는 분위기의 말이 있다. 쓸모가 없어보이는 존재도 다른 시각에서 보면 쓸모가 있음을 보여준다.

3부는 현대에 장자의 비움으로 해석될 수 있는 예시를 보여준다


사실 장자의 비움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외부가 아닌 자신의 가치로 세상을 보라는 느낌이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고, 삶을 기뻐하는 이유도 잘 생각해보면 주변에서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외부의 시각으로 보고 있다.

자신을 포함한 다양성보다 주변이라는 외부의 시각으로 세상을 봐서 우리는 단면만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장자의 비움 공부>는 장자의 말과 해석을 통해 외부 시각을 깨뜨린다.

그리고 그 당시에 쉽게 볼 수 있던 예시를 통해 다독인다. "너도 의미가 있다."

계층과 역할이라는 위계를 강요하던 공자와는 다른 방식이다. 공자가 해결하지 못한 장애인 문제도 다른 시각을 통해 풀어냈단 점에서 장자는 현대인에게도 같은 말을 전한다는 것 같다.

"자신을 포함한 세상은 상대적이다. 다른 시각을 통해 다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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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카드 컬러링북 - 아이부터 어른까지 마음을 색칠하는
정한솔 지음 / 마음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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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카드는 29개의 심리주제와 감사, 위로를 나타낸 도안으로 구성된다.

29개의 심리주제는 정한솔 작가님의 <심리 처방>의 일러스트가 더욱 보완된 그림이다.

심리 카드만 있을 뿐 이 책에 해석은 없다. 

이 컬러링북의 목적은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한순간만이라도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 이 책은 존재한다.

처음에는 어떠한 해석도 없어서 당황할 수 있다. 정답과 메뉴얼만을 외치며 살던 우리들에게 정답이 없는 일은 낯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오히려 정답이 없기 때문에 한결 편하게 임할 수 있다.



최근에 칠한 <심리 카드 컬러링북> 19.정서적 방치이다. 나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종강을 맡이한 대학생으로서 놀고 싶은 마음과 취업 준비 책임이 마음 속에서 싸우고 있다. 

연말이니 목욕을 하듯 긴장을 풀고 놀고 싶으나, 나라고 할 수 있는 몸은 온통 선으로 가득하다.

주위 물건들도 마찬가지이다. 모두를 품어야 하는 물은 아무런 색이 없다. 놀고 싶지만 여전히 취업 고민을 생각하고 있다. 취업 고민과 놀고픈 마음을 모두 품은 물은 아직 알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주변의 어지러운 덩어리들은 감정의 요동침을 나타내는 듯 하다."


이 책에 해석은 없다. 그냥 원하는 도안을 선택해서 칠하고 지금 감정과 주변 환경을 생각했다. 잔잔히 나에게만 집중해서 나만의 해석을 했다. 그저 스스로의 감정에만 집중했다.


<심리 카드 컬러링북>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각자의 해석이 정답이고 답이기 때문이다.

그냥 컬러링을 할 때 만큼은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하라는 작가님의 메시지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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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수사학 - 반전 스피치
허만섭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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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난 학기에 수사학을 약간 맛 본 나는 수사학이란 단어가 그리 좋지 않았다.

각 시대별로 구분해서 알아야 하는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너무 많아서 학점을 내는데 애를 먹었다. 질릴 만큼 질려서 다시는 수사학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정치수사학>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이번 학기 발표수업 내내 말하는 방식이 내 발목을 잡았다. 

차분한 분위기는 말고는 피드백도 없었다. 

이대로 발표를 마친다면 후회할 것 같아서 결국 다시 수사학을 찾았다.

언제 어디서든 연설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대통령의 말하기는 매력적인 요소였다.


수사학은 궤변처럼 부정적이 꼬리표가 달려있지만, 중립적인 의미에서는 상대방을 설득하고 영향을 미치는 언어적 기법이다. 수사학은 일상생활 속에서 중요하다.

우리는 매슬로의 욕구 이론을 알고 있다. 

인생은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리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설득이 필요하다.

임금을 예로 들겠다. 노동자는 임금을 더 받고 싶고, 고용자는 임금을 적게 주고 싶어한다.

서로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상대방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설득은 수사에 속하기 때문에 수사를 다루는 수사학은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다.


그러면 정치수사학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과 대통령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국민이란 다수로부터 특정 권리를 받아서 국가를 다스릴 힘을 얻는다. 

대통령이 국민이란 여론과 국회를 설득하지 못 하면 대통령은 힘을 잃게 된다. 

<정치수사학>은 대통령의 연설이 국민과 국회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자세히 파악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의 연설을 비교하면서 

우리는 어떤 전략이 설득에 좋은지 쉽게 알 수 있다. 좋은 연설이라면 국민과 국회를 설득해겠지만, 좋지 않다면 여과없이 반응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치수사학>을 통해 정치의 과거와 현재를 읽고 미래를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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