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수사학 - 반전 스피치
허만섭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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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벤트에 선정되어,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난 학기에 수사학을 약간 맛 본 나는 수사학이란 단어가 그리 좋지 않았다.

각 시대별로 구분해서 알아야 하는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너무 많아서 학점을 내는데 애를 먹었다. 질릴 만큼 질려서 다시는 수사학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정치수사학>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이번 학기 발표수업 내내 말하는 방식이 내 발목을 잡았다. 

차분한 분위기는 말고는 피드백도 없었다. 

이대로 발표를 마친다면 후회할 것 같아서 결국 다시 수사학을 찾았다.

언제 어디서든 연설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대통령의 말하기는 매력적인 요소였다.


수사학은 궤변처럼 부정적이 꼬리표가 달려있지만, 중립적인 의미에서는 상대방을 설득하고 영향을 미치는 언어적 기법이다. 수사학은 일상생활 속에서 중요하다.

우리는 매슬로의 욕구 이론을 알고 있다. 

인생은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우리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설득이 필요하다.

임금을 예로 들겠다. 노동자는 임금을 더 받고 싶고, 고용자는 임금을 적게 주고 싶어한다.

서로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상대방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설득은 수사에 속하기 때문에 수사를 다루는 수사학은 일상생활에서도 중요하다.


그러면 정치수사학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과 대통령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국민이란 다수로부터 특정 권리를 받아서 국가를 다스릴 힘을 얻는다. 

대통령이 국민이란 여론과 국회를 설득하지 못 하면 대통령은 힘을 잃게 된다. 

<정치수사학>은 대통령의 연설이 국민과 국회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자세히 파악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의 연설을 비교하면서 

우리는 어떤 전략이 설득에 좋은지 쉽게 알 수 있다. 좋은 연설이라면 국민과 국회를 설득해겠지만, 좋지 않다면 여과없이 반응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치수사학>을 통해 정치의 과거와 현재를 읽고 미래를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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