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검은 수도사 : 사형집행인의 딸 2 사형집행인의 딸 2
올리퍼 푀치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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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를 재밌게 봤고 요즘 3부를 팔고 있어서 2부 재밌으면 사려고 읽었습니다.
재미없는데 끝까지 보긴 해야 하니까 억지로 읽었네요.
왠만해서는 시리즈 내주는 출판사에 고마운데.. 이 시리즈는 더이상 안 읽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너무 재미없어요. 아무리 시대가 옛날이어서 또 사형집행인과 그의 딸이라는 미천한 신분 때문에 제약이 있다고 해도.
전개가 너무 개연성 없고. 설정상 매우 매력적인 인물과 배경인데도 너무 전형적이랄까 평면적이랄까. 진짜 매력없게 그렸어요. 배경의 시대가 같은 '밤의 새가 말하다'와 너무 비교가 됐습니다. 밤의 새가 말하다는 2권인데도 지루하지 않고 인물들이 너무 매력적인데. 이건 뭐. 작가가 사람 심리를 잘 모르는지. 3부 거지왕이 젤 재밌다고 하는데. 주인공들(사형집행인과 딸, 딸의 남친인 의사)이 넘 무매력이라 읽고픈 생각 안 들어요. 진짜 오기로 책 끝까지 봤습니다. 그래도 쓰레기는 아니니 별 두 개.
(참고로 1부는 별 네 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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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소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3 링컨 라임 시리즈 3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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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라임과 아멜리아 색스, 등장인물은 똑같은데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배경이 달라지니 확 다른 분위기. 역시 재밌었다. 제프리 디버가 쓴 건 닥치고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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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hgirl 2016-06-17 0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닥치고 읽으란 말씀이죠? 블대장 ㅋㅋ

블랑코 2016-06-17 15:35   좋아요 0 | URL
ㅎㅎ 재미없다고 느낄 사람이 별로 없을.. 잘 만든 헐리우드식 스릴러라고 할까요. 전자책으로 나온 게 다섯 권뿐이어서 그랬지만 시리즈를 다섯 권 내리 읽은 건 첨이었어요.
 
코핀 댄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2 링컨 라임 시리즈 2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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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반전도 놀라움. 밤새우며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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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컬렉터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1 링컨 라임 시리즈 1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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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컬렉터 시작하고 링컨 라임 시리즈 내리 읽었다. 역시 헐리웃스런 긴박감 넘치는 진행과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 범인이 좀 일찍부터 짐작되긴 하는데 그 사연이 뒤통수를 때림. 유럽의 스릴러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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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검은 수련
미셸 뷔시 지음, 최성웅 옮김 / 달콤한책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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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캔버스를 살 돈이 없어 화가가 과거에 그렸던 그림 위에 새 그림을 그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이 바로 그렇습니다. 끝까지 읽은 뒤에야 어둡고 칙칙하고 무거운 그림 아래 명품 그림이 감춰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선 일반적이지 않은 프롤로그로 시작합니다. 3명의 중심 인물을 소개하고 이들에게 닥칠 운명을 수수께끼처럼 예고합니다. 그리고 범죄가 발생하고 형사와 용의자, 여러 단서들이 꾸러미처럼 뒤따라 옵니다. 소설의 분위기 역시 인상주의 그림을 보듯 작가의 주관이 한 겹 덮인 느낌입니다.

그런데 플롯이 진행될수록 복잡해집니다. 3명을 둘러싼 인물들과 가정이 점층적으로 늘어날수록 덧칠한 그림처럼 미스터리만 두터워집니다. 이것이 거의 끝까지 계속되므로 다양한 색을 섞자 결국은 검은색이 되어버린 그림(검은 수련!!!!)처럼 무겁고 뭔가 손에 잡히지 않아 답답합니다. 더구나 수사는 진전이 없고 무능해 보이기까지 하는 형사의 모습에 스릴러를 읽을 때 느껴지는 긴장감이나 긴박함은 없고 권태스러우며 염세적인 기분도 듭니다. 도대체 어떻게 마무리할지 의문스럽기까지 합니다. 중간중간 설정 구멍처럼 뭔가 허술해보이는 것들도 거슬립니다.

그런데 결말은... 오!!! 전율이 입니다. 뭔가 이상하고 작가의 실수인가 싶었던 허술한 점들이 각각 제자리를 찾습니다. 부진한 수사와 뜬금없이 등장하는 애정라인, 거의 없다시피한 서스펜스 등... 각종 불만으로 점철된 암울한 얼룩을 걷어내고 보니 그 아래 거장의 진품 그림이 있더라 싶은...

검은 수련을 읽기 전에 작가의 다음 작품이지만 먼저 출간된 `그림자 소녀`를 읽고 약간 실망한 상태에, 작가 특유의 글쓰는 방식이 조금 짜증났기에 여러 번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형편없는 점수를 줘야겠다고 맘먹었는데 마지막 장을 보고난 뒤에 별점을 최고로 올려줬으니 꼭 끝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때론 이런 정보를 손에 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엑스레이로 비춰보니 밑에 그림이 또 있더라, 그러니 지루한 작업이 될지도 모르지만 꼼꼼하게 덧칠한 그림을 벗겨내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진주 귀고리 소녀`에 이어 실존 화가와 그의 작품을 소설에 잘 녹인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래서 책을 보며 구글링으로 관련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느리게 읽히지만 섬세하게 잘 짜인 얼개를 자랑하는 프랑스 추리소설입니다.

끝으로 작가의 장기이자 단점이기도 한 점들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리학 교수여서 실존하는 지명과 장소들을 적극 활용해서 동선까지 고려한 서술이 현실감과 신빙성을 줍니다. 그런데 작가의 스타일이겠지만 쓸데없는 묘사가 많아서 읽다보면 거슬립니다. 플롯과도 상관없고 인물의 심경을 대변해주는 것도 아니며 복선도 아닌 정황 묘사가 꽤 자주 등장합니다. 이건 `그림자 소녀`에서 더욱 심해지므로 이런 걸 싫어하는 분들에게 `검은 수련`은 추천해도 `그림자 소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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