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자책으로 만들려면 저작권 외에 전송권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작가가 동의하지 않은 건지 전자책에는 두 편이 빠져있어서 별 하나 깎음.
그거 고려해서 전자책 값을 더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하지만 돈보단 작품을 읽고 싶다. 더구나 다 읽고 리뷰를 보니 평이 가장 좋은 두 작품이 빠져 있어서 아쉽다.
(추가 정보. 전자책에서 빠진 정명섭의 <흙의 살인>은 한스미디어에서 분절판매로 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저작권 계약 때문인가.. <알리바바..>도 한스미디어에 실려 있던데.. 암튼 따로 구입해서 보는 걸로. 김유철의 <암살>은 네이버 장르문학에 공개되기도 했다는데 전자책으로는 아예 나오질 않은 듯. 나온 흔적은 없다.)
줄거리나 출판사 소개 같은 거 읽지 말고 보기를 추천함.
어느 정도 소개를 해야 호기심을 끌 수 있겠지만 과하게 공개하는 느낌. 단편인데 거의 다 알려주면 어쩌자는... 그런 의미에서 전혀 지장 없도록 리뷰 남긴다.
푸코의 일생 - 이야기가 끝난 줄 알았는데 뒤에 더 있었음. 순서 대로 안 보고 끌리는 대로 목차에서 골라서 봤는데 나중에 뒤에 서평 보고 뒷이야기가 더 있는 걸 알았다. 근데 그냥 내가 끝이라 생각한데서 끝났다면 좋았을 걸 싶었다.
알리바바의 알리바이와 불가사의한 불가사리 - 독특한 구성. 추리잡지에 실린 문제와 해답에 도전하는 독자들이라니.
싱크홀 - 으흠...
안녕, 나의 별 - 황당무계, 제일 별로였음.
거짓말 - 좋았던 작품.
일곱 번째 정류장 - 최고로 꼽겠다.
피가 땅에서부터 호소하리니 - 속도감 있는 스릴러. 나쁘지 않았음.
오리엔트 히트 - 굳이 터키까지 가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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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조금씩 아쉬움. 그러나 더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5권까지 나왔고 다른 단편선들도 동시에 읽는 중인데 (단편선집이라 짧아서 짜투리 시간에 읽기 딱 좋다) 4권의 도진기님 작품 역시나 좋고. 마음에 드는 작가들은 적어두고 다른 작품 더 찾아보고, 실망인 작가들은 그래도 몇 편 더 읽어보고 ㅋㅋㅋ 원래 초코렛 세트도 사면 맛있는 거 있고 별로인 거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