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꼬마 장군 재미마주 신세대 그림책
벤자민 파커 글.그림, 김영숙 옮김 / 재미마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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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인간의 탐욕이나 이기심에 대한 책을 동화와 접목시켜 이야기를 꾸는 작가는 벤자민 파커라는 작가님이 단연코 최고일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교육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표지를 보면 그 동화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있죠.
그중 하나로 위풍당당 꼬마장군이라 말할 수 있답니다.
학교 다닐때 세계를 배울때나 미술쪽 책중에 본듯한 그림이죠.
전 보면서 나폴레옹을 생각해냈답니다.
그래서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뭍어나오는 표지나 그림들을 잘 선택한 듯 싶어지네요.
나폴레옹을 생각한다면 침략이란 단어가 떠오르고 침략은 전쟁을 의미하죠.
'하늘을 나는 돼지'는 내면의 어둠을 나타내듯 채색이 없다면 '위풍당당 꼬마장군'은 사믓 다른 느낌의 인간에 내면의 욕망과 욕심 그리고 이기심등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책 제목과도 같은 주인공은 꼬마장군이랍니다.
듣기만해도 왠지 깜찍하고 발랄한 느낌의 장군이겠죠.
꼬마장군에게는 왕장군이였던 삼총이 있었고 꼬마장군은 엉뚱하게도 삼촌처럼 정복의 꿈을 꾸고 있었답니다.
꼬마장군은 장난감상자에서 용감하고 똑똑한 병사들을 모았어요.
그리고는 장난감을 한곳 한곳 정복해 들었갔답니다.
처음에는 곰, 알파벳블록, 모래성, 인형들의 집등을 무차별하게 공격해서 장난감상자를 꽉 채웠지만 점차 병사들은 불만을 가지고 하나둘 전쟁놀이에서 빠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남아 있는 병사는 없고 꼬마장군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어린애라고 생각했다니다.
그리고 새로운 놀이를 찾아 다시 장난감 상자를 뒤적뒤적 찾고 있답니다.


무엇을 느끼셨나요?
단지 꼬마장군이 장난감 상자를 채우기 위한 야욕이었을까요
꼬마장군은 어린 저의 아이일수도 있고 밤낮으로 일하고 들어오는 남편의 내면에 살고 있는 꼬마장군일 수도 있고, 저의 마음속에서도 꿈틀꿈틀 숨쉬고 있지만 이성의 끈이 강해 숨어 있는 꼬마장군일 수도 있죠.
누군나 사람은 무엇을 정복하고 이것을 내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은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옳고 그름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와 아픔을 남기냐에 따라 틀려지는것 같아요.
어떤 행동을 해서 그게 회색논리로 안되는 부분도 당연히 있겠죠.
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나의 내면속의 이기심, 시기심이나 생각못한 욕심등을 놀이를 통해 만족시킨다면 조금 더 다른 인성을 가지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아이들 인성이 안좋다고 말할때가 아니라 좋은인성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알아야 할 때 인것 같아요.
교육적으로 EQ, IQ, CQ만 찾지 말고 아이가 원하는게 무언지를 알아야할 때이죠.
불만은 쌓이고 쌓이면 언제가 더 큰 불만으로 폭발하게 되기 마련이죠.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이런것도 단순히 괴롭힐때 느끼는 재미뿐만 아니라 내면에 내제된 욕망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밖으로 표출된것이라고 생각해요.
블록을 쌓기를 열심히 하다 와르르 무너뜨리거나 정신없이 뛰어다닌다고 야단치고 혼내기 그리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이러기보다는 아이가 내면에 있는 마음을 한번씩 놀이와 게임 그리고 몸놀이등으로 표출시켜주는게 아이나 아이를 보고 있는 엄마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느끼고 반성, 후회하는 엄마보다는 실천하는 엄마가 최고!!

저희 아이는 맨마지막 부분을 좋아해요.
정복놀이가 끝나고는 해적놀이를 시작하겠다는 부분에서 웃었죠.
못말리는 어린아이의 꼬마장군이라고 하더라구요.
장난꾸러기 같다나요. 유치원의 친구를 빗대어 그런 친구는 같이 놀기 싫어하고 말도 하기도 했어요.
혼자서 외고집에 독불장군이면 그 누구와도 생활하기 힘들겠죠.
상대편의 마음도 읽을 줄 알고 배려와 양보도 필요한 건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답니다.

아이와 놀이로는 꼬마장군 물감으로 그리기와 병사 크레용으로 그려보기를 했어요.
역시나 크레용보다는 물감에 치중한 놀이였어요.
물감놀이는 언젠나 신나죠.
만들기보다도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같아요.
크레용으로 밑그림 그려서 같이 보여주고 그려볼까 하면 ... 아이의 기분은 최고죠.
위풍당당 꼬마장군을 그려보기 완성

크레용으로 병사를 만들었죠.
항상 만들기만 하다가 요건 재미있을것 같아 시도했죠. 결과는 만족! 병사들이 귀엽다네요.
집에 필름지나 혹은 안쓰는 책받침이나 얇은 빈상자를 이용해도 좋을것 같아요.
너무 얇으면 크레용칠하다 찢어지거나 망가죠요.
병사 모양대로 칼로 엄마가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잡고 크레용칠하면 끝 !

신나게 놀게해주세요!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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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약 장난꾸러기 메메 시리즈 1
마크 서머셋 지음, 로완 서머셋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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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장난꾸러기 어린양 메메랍니다.
어느날 메메는 심심해하고 있어요 그런데 칠면조 칠칠이가 다가왔죠.
이런 장난꾸러기 메메는 글쎄 말이죠
칠칠이를 살살 꿰이며 속이기를 마음먹은것 같아요.
칠칠이에게 똑똑해지는 약이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 약은 똥같이 생겼고 칠면조만 먹고 가장 중요한건 공짜라는 거죠.
누가 그랬죠.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먹는다고 ... 칠칠이는 그렇게 똥까지 먹겠된거예요.
먹기전에도 똥 같다는 걸 살짝 의심을 했지만 의심만으로는 확신할 수 없는 칠칠이는 그만 그만 먹고나서야 똥이라는 걸 인지했어요.
다음엔 메메가 어리버리 염소 빌리를 겨냥하고 있는것 같아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되네요.

작가이신 마트와 로완 서머셋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들어 있는 책이라는것이 느껴질 정도로 메메와 칠칠이의 콤비를 이루는 대화로부터 동물을 사람처럼 느낄 수 있수 있었답니다.

[똑똑해지는 약]은 뉴질랜드 포스트 어린이 도서상을 탔다고 맨앞에 나와있는데
그 바로 아래에 주의!! 매우 짓굿은 장난이 들어 있음! 이라는 주의 사항까지 적어있네요
똥을 약이라는 짓굿은 장난이 틀림없는거죠. 어린 아이들은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똑똑해지는 약]은 흑백 만화와 같은 느낌이 책이랍니다.
메메는 양으로 칠칠이는 칠면조의 특징을 잘 살린 그림이예요.
오래된 어렸을때 보아왔을법한 만화로 된 책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초적인 "똥"이란 것이 나와서인지 저희 아아들은 아주 신이 나서 보았답니다.
순진하고 착한 칠칠이가 똥인것 같아라는 부분에서부터 먹고나서 컥 ! 이거 똥맛이 난다고 할때는 아주 신나했답니다.
똥을 먹어버리다니 그런데 똥은 어떤맛일까라는 의문도 살짝 들어나봤요?
엄마 똥을 먹어도 돼요라고 묻는 아이들때문에 한참 웃게되었어요.
웩! 안돼 똥을 먹지마라고 아이들이 아주 난리가 났어요.
그에 반해 메메는 너무 영리한 장난꾸러기지만 심심한것을 못참고 신선하고 참신한 것을 찾아 새로운 놀이를 원하는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같기도 해요.
재미있는 내용과 소재 그리고 동물들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서 누구나 봐도 웃음이 나오는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랍니다.

요즘 한창 한글을 배우고 읽고 있는 아이와 한명씩 맡아가며 이인조로 서로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읽어도 좋을것 같아요.
하루는 메메로 하루는 칠칠이로 변신하여 상대방이 되어봐도 재미있겠죠.
역활놀이~~~ 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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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가 좋아요 장난꾸러기 메메 시리즈 2
마크 서머셋 글, 로완 서머셋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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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메메의 두번째 이야기랍니다.
두번째이야기는 복수에 관한이야기랍니다.
간지부분에 이런 부분이 나와있어요.
"복수는 식혀서 먹어야 맛있는 음료와 같다."라는 이야기로 어떤걸 소재로 할지 알 수 있는 예감이 들었어요.
음료???? 어떤 음료를 복수의 목표물로 할까요. 설마???

칠면조 칠칠이는 양 메메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메메에게 음료를 권하게 되죠.
바로 노란 레몬이 생각나는 레모네이드를 먹어보라고 말을하죠.
그 레모네이드는 칠칠이가 직접 잤고 좋아하고 게다가 공짜라고 유혹을 하죠.
이런 메메가 눈치챘을까요
도리어 칠칠이에게 "마실래?"라고 말을 하네요.
안돼!! 칠칠아 복수 할꺼자나 칠칠이는 꿀꺽꿀꺽꿀꺽 마셔버렸어요.
오줌이였는데 칠칠이는 또 메메에게 당하고 말았어요.
메메가 칠칠이에게 쿠키를 먹어보라고 권하네요.
그런 쿠키가 아니닌데 어쩌면 좋죠.
그옆에서 젖소가 지나가고 있네요. 그 쿠키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두번째 이야기도 첫번째 야기와 비슷하게 제가 어릴때 봐왔을법한 흑백만화의 한부분같아요.
친근한 모습의 만화같은 느낌이 듬뿍들었고 메메와 칠칠이의 모습에서 칠면조와 양의 특징을 잘 살려서 그려낸 작품이기도 합니다.
작가이신 마크 서머셋님은 직접 동물을 키우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것이 느껴지고 아끼고 사랑하는 느낌이 뭍어나네요.
첫권에서는 똥을 소재를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음료라는 오줌을 소재를 삼았어요.
저희 둘째가 칠칠이가 어리석게 또다시 메메에 속는걸 보고는 오줌은 먹으면 안돼!!! 안돼 안돼 하고는 쉬는 먹는게 아니야라고 큰소리로 말했어요.

아이들도 이런 장난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장난은 절대! 안돼요 !!
칠칠아 다음에는 메메에게 속지말자 !
멋지게 복수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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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은 파는 것 - 어린이의 시선을 담은 재밌는 낱말 책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28
루스 크라우스 글, 모리스 샌닥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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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특별한 집에 이어 루스 크라우스, 모리슨 샌닥의 또다른 재미난 이야기
구멍은 파는것!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놀고 어떤 놀이가 재미있지 살짝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볼까요!

첫페이지부터 남다른 느낌이라 책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준 해리엇 어린이집, 로웨이튼 유치원의 어린이들과 선생님들께 많은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루스 크라우스라는 작가님은 어떤 느낌과 어떤연계성을 가지고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았을까요. 아이들의 놀이를 하는 모양과 모습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마음이겠죠.
우리의 기본 생활을 가지고 놀이와 어떻게 연계되어 놀이와 아이들의 자유로운 마음을 표현했는지 보았답니다.
어린아이들의 시선을 담은 재미있고 위트있는 낱말 책이예요.
저희 큰아이가 요즘 한글을 읽는 재미에 빠져있는데 한글자 한글자 아는 단어와 낱말들이 나와서 신나서 읽고있답니다.

[ 구멍은 파는 것 ] 의 그림은 유명한 모리스 샌닥의 그림이랍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앙증맞은 표정과 몸짓이 한눈에 들어오는 책이죠.
지금 앞에서 아이들이 있다면 그 모습 그대로 잘 표현된 책이고 어느 누가 따라하기 힘든 그림이기도 합니다.

구멍은 파는 것에 보고 아이들과 또다른 어떤 놀이가 있고 어떤 표현법이 있는지 연구해보는것도 재미있답니다.

반려동물에 관한 아이들의 느낌을 살짝 들여다 볼까요
[ " 강아지는 우리에게 뽀뽀하는 동물
고양이는 우리에게 많은 아기 고양이를 안겨주는 동물 " .......본문중 ]

저희아이도 반려동물을 너무 좋아하지만 다른아이들도 저희 아이들만큼 다른 동물을 사랑할까라는 생각에 잠시 찾아보았어요.
잘 따라다니고 사랑을 받은만큼 표현을 잘 하는 강아지를 좋아하네요.
큰고양이보다는 아이들은 새끼 고양이를 더 좋아하네요.
반려동물들은 아이들의 소중한 벗이기도 하고 사랑을 주고 받고 끝까지 같이 가야하는 가족이기도 해요.

나의 몸에 대한 놀이는 무엇일까요
[ " 얼굴은 재미난 표정을 짓는것
손은 서로 꼭 잡는 것
팔은 꼭 껴안는것
발가락은 꼼지락 거리는 것
귀는 쫑긋거리는 것
무릎은 케이크 부스러기를 흘리지 않게 해주는 것
수염은 핼러윈 날 얼굴에 붙이는 것
발가락은 딛고 춤추는 것
눈썹은 눈 위에 있는 것
코는 서로 비비는 것
손은 놀잇감을 만드는 것 " ......본문중 ]

일상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단조로운 느낌을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놀이로 표현되었고 지금도 저도 그중 한부분을 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몸만큼 자유로운 놀이를 할 수 있는것도 드문것같아요.
그만큼 아이들이 우리의 신체에 대한 자연스러운 궁금증과 흥미 그리고 관심이 더 많은 놀이와 재미있는 행동으로 옮겨지게 하는것 같아요.
몸놀이를 많이 하고 좋은 느낌의 신체접촉을 많이 하게 되면 두뇌뿐만이 아니라 감성등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것도 당연한 이치같아요.
우리의 신체 가운데 가벼이 보고 막대할 부분은 어디에도 없고 모두 알고 보면 재미있고 소중한 부분이랍니다.

아이들의 느끼는 자연놀이는 무엇일까요
[ " 땅은 정원을 만드는 것
진흙탕은 첨벙첨벙 뛰고 미끄러지면서 꺅꺅 소리 지르는 것
눈은 둥굴면서 신나게 노는것
조개껍데기는 바닷소리를 듣는것 " .......본문중 ]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아이들의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땅이은 정원을 만드는 것이외에도 많은데 왜 정원을 만들까를 생각해보았어요.
정원을 만드는 과정중에서 구멍도 파야하고 풀을 뽑고, 꽃을 심고,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발로 밟아주고, 나무도 심고, 조형물을 놓을 수 도 있고, 틈틈히 함께 흙놀이도 할 수도 있고, 땅을 파던중 개미와 지렁이도 볼 수 있었겠죠. 정원을 가꾸어주려면 많은 행동과 그에 따른 과정이 많으니 통합적으로 표현을 한듯 해요.
진흙탕은 으악 엄마들이 싫어하겠죠.
전 그럼 안돼!! 엄마로 강림할 듯 싶어져요 흙탕물에 들어갔다 나온 옷은 잘 안빨리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활동은 단체활동이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겠죠.
이처럼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여러가지는 아이들에게 정서뿐만 아니라 시간과 계절 감각을 알게 해주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바깥놀이이고 햇님과 만나고 건강하고 튼튼한 신체를 가지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는것 같아요.
저희 나라에서도 바깥놀이나 산책등 아이들에게 권장하는 시간이기도 해요.

저희 아이들과 담요는 망토를 만드는것을 해보았어요.
그래서 결국 슈퍼맨이 되어 날아갔답니다.
흉~~~~~~
이놀이로 아주 신나게 놀았는데 집에서 무릎담요 가지고 윗옷 목뒤로 꽂아주면 끝나요.

작은아이가 눈이 많이 왔을때 눈은 이렇게 노는거야 라는 것을 보여는
눈은 이불이 되는거야 차가운 이불!
눈 위에 눕는것이 맞을 것 같아요.
요즘은 눈만보면 신발로 구멍 뻥!! 뚫어놓아야 한답니다.
그리고는 꼭 시원하다 라는 말을 꼭 한번씩해요.
저희 작은 아이는 눈은 시원한것이라는 낱말을 사용했답니다.

큰아이가 원하는 놀이로는 구멍을 파는 것처럼 아이의 시선이 담긴 낱말그림책을 만드는 일이랍니다. 몇일전부터 계속 만들기를 희망했지만 한장한장 정성과 이야기가 담긴 그림이어야 한다는 조건과 여러장이여야 한다는 말에 꾸준히 쓰고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가 만든 즐거운 낱말 그림책 기대되고 재미있겠죠.
엄마의 그림과 엄마에 대한 느낌, 아빠의 그림과 아빠의 대한 느낌, 그리고 동생, 저희 큰아이, 강아지대한 느낌과 생각등 아이의 낱말그림책.
아이의 생각과 느낌으로 멋진 낱말그림책이 탄생할 수 있겠죠.
나의 힘으로 무언가 완성했을때 느껴질 아이의 자존감이나 성취감등을 동시에 맛보여줄 수 있고 그림과 낱말의 연계성 또한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겠죠.
아이가 어느정도 성장했을 때 너가 만든 낱말그림책이란다 라고 보여줘도 좋을 것 같아요.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은 바로 " 태양은 하루를 신나게 만들어 주는 것" 이라는 부분이였어요.
저역시 요즘들어서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지만 태양이 반짝 드게 되면 기운이 솟아나고 또다른 활력과 하루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기때문이기도 해요.
저희 작은 아이는 아침이 되면 일어나자 하는 말이"아침이야 햇님이 떳어 일어나요"라는 말부터 한답니다.
고작 세살아이가 그런 말을 할때면 놀람과 기쁨도 있었지만 아이들도 아침을 맞이하는 느낌이 어른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답니다.
하루 하루 행복해, 신나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죠.

[ 구멍은 파는 것 ] 을 보고 큰아이는 왜 구멍은 파야하는거야 봐도 되는거지 라는 말이 떠올라서 몇번 웃었답니다. 제목을 볼 때마다 아이의 외마디가 생각나서 ... 지금도 웃음짓고 있어요.
아이와 무엇을 하고 놀까를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원하는지 참고가 됩네요. 지금 아이가 행복해야 아이의 미래도 행복해요.
지금 행복하지 않는 아이는 먼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어요. 행복한 추억 하나가 어려운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구멍은 파는 것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놀이와 마음을 잘 표현한 책이고 그리고 또다른 놀이를 찾아가고 만들어 가게 만들어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목적어를 주기보다는 느낌표를 먼저 느끼게 해주는게 가장 바람직한 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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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7
탕무니우 글.그림, 남은숙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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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이 텅빈 작은 마을이 있었답니다.
그 마을에 유명한 조각가가 쿠시선생님이 이사를 오셨어요.
마을사람들은 쿠시선생께 공원에 놓을 작품을 부탁했습니다.
다음날 쿠시선생님은 커다란 쇳조각을 끌고 공원가운데 놓고는 가버렸죠.
몇날 며칠을 그렇게 공원가운데에 쇳조각은 놓여있었고 동물친구들은 모두 불안해했죠.
모두 한목소리로 쿠시선생님의 불만을 토론하고 있을때
쿠시선생님은 철판과 못, 그리고 녹이 슨 구리조각들을 끌고 나타났답니다.
쿠시선생님은 커다란 쇳조각과 여러가지 물건들을 가지고 뚝딱뚝딱 일만했어요.
드디어 조각상이 완성되었어요.
마을 동물들은 조각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봄이 찾아왔을때 '이상하게 생긴 조각상'을 구경하려고 다른 동네의 동물까지 찾아왔어요.
하루는 까마귀가 공원으로 날아와 조각상을 보고는 기린, 코끼리 코, 사자 갈기, 원숭이를 닮은 특별하고 재미있는 조각이라고 말을 했죠.
그런데 아무도 쿠시선생님께 '이상하게 생긴 조각상' 이름을 물어본 동물이 없었어요.


이게뭐야에는 실제 작품이 수록되어있어요 .
그렇다고 해서 실제 실화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건 아니랍니다.
대신에 탕무니우 작가님이 쿠시선생님의 '달라도 괜찮아'라는 작품을 보고는 생각해 낸 이야기랍니다.
작은마을에 동물들은 저마다 자기를 맡은 작품을 원했던걸 쿠시선생님은 아셨는지 동물친구들의 특징을 한작품에 쏟아낸 조각상을 만들었죠.
처음에는 자기와 꼭 닮질 않아서 몹시 싫어했지만 어떻게 그 동물친구들의 특징과 포인트를 찾아냈는지 창조란 그 모양과 같지 않아도 표현이 가능하는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된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그림에 대해서는 사실적으로 그리기를 희망하는 아이중에 하나랍니다.
고정관념 같이 꼭 틀에 박혀있어서 인물화를 그릴때는 꼭 사실적으로 그려야 잘 그린다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그림도 그렇지만 예술적으로 대단한 작품도 그렇지만 사실적인게 다가 아니라
어떻게 표현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느낌을 만들고 그리는지가 더 중요하는 걸 알게되었어요.

이 그림은 저희 아이가 '이게 뭐야'에 나오는 쿠시선생님의 '달라도 괜찮아'를 보고 나름 재해석한 그림이랍니다.
이전에는 꼭 그림과 같거나 똑같아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데
이게뭐야를 보고 재해석이나 다르게 표현하고 어떤마음과 어떤 느낌으로 그렸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야기하며 그린 작품이예요.
피카소가 잘 그리고 다빈치가 더 잘그리냐가 아니라 어떤 느낌과 작가의 색이 어떠냐가 어떤 느낌으로 보았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당대에 유명한 화가들을 볼 때 있는 그대로 묘사한 그림보다 자기만의 독특하고 특색있는 그림이나 색채 화법등을 보고 그 화가나 작가들의 그림세계를 알 수 있고 개발해 내는것이 예술에을 논하는 사람들의 예의인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작품을 보고 작가의 느낌이나 생각을 유추해 내보는것도 작품의 이해하는 것만큼 중요한것 같아요.

당대 화가들도 당시 살아있을때 많은 부와 추앙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기에 세월이 가고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이 알아봐주는건 그 작가의 특별함이기에 더 필요하겠죠.

아이들은 화가나 예술인이 아니고 아직은 성장을 해가고 더 많이 예술작품등을 접해보아야하기에 틀에 박힌 고정관념등을 주입하기보다는 느끼고 생각해보기를 먼저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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