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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꿈이든 괜찮아 - 2008 폴란드 ‘올해의 아름다운 그림책 상’ 수상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5
프르체미스타프 베히터로비츠 글, 마르타 이그네르스카 그림, 김서정 옮김 / 마루벌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2008년도 폴란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상을 수상한 작품이랍니다.
화려한 그림들도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그전에 가장 앞에 있는 글이 저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해주네요.
"꿈은 참 좋은거야. 누구든 꿀 수 있어."... 본문중
꿈이란 글을 쓰신 작가님이 써 놓으신 말대로 참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누구든 꾸고 생각할 수 있는 거라는 말에 더욱 공감이 가더군요.
[무슨 꿈이든 괜찮아]에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물이나 사물에게도 꿈을 꿀 수 있다라는 걸 알려주고 있어요.
황새나 뱀장어, 불, 우물이나 강 그리고 작은 촌충등 어떤거나 원하거나 그랬으면 하는 사람들이나 동물처럼 생명이 있는 동물들뿐만이 아니라 생명이 없는 것에 이르기까지 꿈이란것은 좋고 어떤 것이라도 꿈 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엄마 황새의 꿈 늘어지게 - 쉬어 봤으면!" ... 본문중
어쩜 아이들이 어릴때의 저희 꿈이나 희망같아 웃음이 나와버렸답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모든 엄마의 바램과 같네요.
"하루살이의 꿈 딱 하루만 더 살았으면!" ... 본문중
"허수아비의 꿈 모두 사이좋게 놀면 좋잖아?" .... 본문중
황새, 하루살이, 허수아비, 화덕, 사자등의 꿈은 엄청나게 큰 꿈도 아니고 소박하면서도 즐거운 꿈같아요. 때론 허수아비의 꿈처럼 희망적이기까지 하죠.
유아가 아니고 조금 자란 어린아이라던지 뭘 좀 알아가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꿈이 뭐예요라거나 혹은 꿈이 뭐였어요 라고 묻게 된다면 꼭 직업을 말하게 된다는 참 슬픈 현실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직업은 꿈이 아니라는 것이죠.
언제부터인지 좋은 직업을 가지게 되면 꿈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데 말이죠.
꿈이란 성장후 직업이 아닌데 말이죠.
아이들에게 꿈이란 어떤건지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지네요.
황새나 허수아비처럼 소박하고 아름다운 꿈을 꿀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폴란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상을 받은것 만큼 어떤 그림들이 나오는지도 궁금해지죠.
한마디로 선이 이쁜 책이였어요.
연필과 펜, 색연필, 물감, 크레용등을 여러가지 재료들로 소재의 특징을 잘 잡아서 표현해주었답니다.
페이지마다 다른 색채를 이용했고 상상을 요구할 만한 그림들이 였답니다.
특히나 시선을 잡은 페이지는 황새 그림과 꼬마 불, 하루살이, 카펫, 구두의 그림이였답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은 굵은 선으로 나타내고 그외 부분은 얇은 선으로 표현한 세밀한 삽화였답니다.
특히나 황새나 하루살이는 어느 미술작품 느낌이 물씬 풍겨졌어요.
마지막에 나온 내꿈을 그릴수 있는 빈부분이 있어요.
아이들과 채우거나 다른곳에 그림을 그려 넣어도 좋을 듯 싶어요.
책페이지 뒷편에 꿈과 사랑이 비슷한 말이라는 것에 공감해요.
꿈과 사랑이 없으면 살아가도 의미가 없고 살면서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자주 말을 하고 표현하고 노력하며 그 의미를 찾아가는게 중요하겠죠.
책 뒷편에 마련된 부분에 이 그림을 넣으라고 그려준 저희 딸아이랍니다.
자기방에 하트로 양쪽 모서리에 그린 그림은 침대고 그리고 저희 딸아이고 그리고 그옆에는 엄마강아지와 새로 태어난 아기 강아지 그리고 자기 방문이랍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저희 딸아이의 꿈은 강아지를 자기방에서 키우는 거라네요.
이 꿈은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고 강아지 똥과 밥을 챙겨줄 수 있을 만큼 책임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때 한번 키워보기로 했답니다.
꿈이 이루어질까요?
키우기 전까지는 강아지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꿈을 그리겠죠.
작은아이는 무당벌레가 되는게 꿈이라네요.
에휴~~~~ 의사 소통은 되지만 아직 꿈이라는거 어떤건지 잘 알지 못하는 아이인데
무당벌레가 되어서 같이 놀고 싶다고 말을 하네요.
아이들의 꿈은 소중하니까
꿈을 그릴수 있거나 꿈이란걸 망치지 않게 잘 키워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