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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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의 바이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하나, 책과 마주하다』

 

인간관계의 기본서 혹은 정석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이전에 2번이나 읽었었는데 이번에 현대지성 출판사에서 새로이 출간해서 재독해보았다.

인간관계는 정말이지 누구에게나 어려운 숙제이다.
물론 '잘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해답은 분명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성격이 다르는, 즉, 사람 속을 완벽하게 알 수 없으니 매번 순탄하게 흐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상대방의 속을 일일이 따져물을 수도 없으니 말이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 인간관계이기에 시행착오를 겪는다 할지라도 상대방과의 관계는 '잘' 이끌어야 한다.
모든 성공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니, 성공하고 싶다면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을 설득하라고 책에서는 강조한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비결은 분명 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_p.41
대부분 사람들이 원하는 몇 가지는 건강과 생명 유지, 음식, 잠,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내세의 삶, 성적 만족, 아이들의 행복한 건강,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는데 일부 욕구들은 보통 충족되지만 마지막으로 언급한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은 스스로 충족할 순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간관계를 위해 상대방에게 예를 들어 칭찬을 건네며 그 사람 스스로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언제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그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면 상대방은 기본적으로 내게 호의를 표할 것이며 진실된 마음까지 잘 전달된다면 신뢰가 쌓이고 쌓일 것이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관해 예전에 북모임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한 멤버가 실제로 책 속에 나온 핵심 원리들을 이해하고 잘 적용시켜 인간관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많은 것을 지킨 것도 아니고 딱 두 가지만 지켰다고 했었는데 그게 바로 책에서도 나오는 사람들 다루는 기본 방법 중 두 가지였다.
첫번째는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였고 두 번째는 솔직학,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였다.
(실제로 북모임 멤버였던 오빠가 평소 긍정적이지 않은 성격이었는데) 이 두가지를 통해서 인간관계에도 많은 득을 얻었고 무엇보다 자신 또한 많이 달라졌다며 자신에게 이 책은 '나를 다시금 일깨워준 기본서'라 평했었다.
암튼, 이 책만 읽고나면 그 오빠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물론 책에 나온 방법들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도 꾸준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야 하기에,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책을 통해서 일깨우고 또 일깨워야 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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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프로파일링, 삶을 해부하다
이윤호 지음, 박진숙 그림 / 도도(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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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you can do something, you must be something.

먼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정해봅시다. 어디로 갈 것인지 그곳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분명하게 인지하고 걸어간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자신이 정한 목표지에 도달할 것입니다.

가식적이지 않다면, 아무런 실리도 없는데 명분만 쫓는 것이 아니라면, 허례와 허식에만 그치지 않는다면 허영심은 우리의 잠재력과 능력을 키워주는 산소와 같은 자극제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The tragedy of life is not so much what men suffer, but rather what they miss.

Perseverance is a great element of success. If you only knock long enough and loud enough at the gate, you are sure to wake up some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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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詩作 - 테드 휴즈의 시작법
테드 휴즈 지음, 김승일 옮김 / 비아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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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귀기울여 내 생각을 쓰는 일, 『오늘부터, 詩作』

 

 



 

『하나, 책과 마주하다』

일상의 모든 것들이 다 소재가 될 수 있기에, 평소 눈에 띄는 '소재'만 발견한다면 시를 쓰고 글을 쓴다.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시는 어린 시절부터 써왔던 것 같다.
아마 어린 시절의 환경때문일 수도 있겠는데 그 때부터 유난히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예전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남들이 보기에 혼자서 생각해 보이는 것이 멍 해보일 수 있어 혼자서 생각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꼭 가졌다.
공유하지 못하고 혼자서 품고있는 고민들이 많았기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생각이 정리되지 못하는 날이 갈수록 쌓여가지만 간혹 생각이 정리되면 글 혹은 시로 옮긴다.
글은 쓰다보면 모든 것을 다 토해내듯이 쓰게 되지만, 시는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아도 단지 함축적인 단어만으로도 그 당시의 내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는 숙제처럼 매일 일기를 써서 제출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옅은 웃음이 터진다.
그 날의 일을 함축시켜 시처럼 써서 내곤 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글 밑에 이런 말을 써주셨다. '하나의 시, 보는 재미가 있구나!'라고.
그 때 담임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일부러 책을 읽어주시는 시간을 가지실 정도로 문학을 굉장히 사랑하시는 선생님이었는데 따로 불러내 책을 몇 번 선물해 주시기도 했고 좋은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이후 중학교 때 만난 국어선생님도, 고등학교 때 만난 문학선생님도 나에게 시를 써주시거나 문학작품 속 한 구절을 써서 선물로 주시곤 했는데 아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만난 세 분의 선생님 덕에 문학을 더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안타깝게도 초등학교 때 선생님과는 연락할 방도가 없어 연락하지는 못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때 선생님과는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며 생일날이면 항상 책을 선물해 주신다.
또 내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적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시'에 대한 기본서나 안내서같은 책을 꼭 읽어보고 싶던 중 테드 휴즈의 『오늘부터, 詩作』을 만나게 되었다.

테드 휴즈의 『오늘부터, 詩作』은 우리 일상의 모든 것들이 시의 소재임을 알려주며 '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기본서같은 느낌을 준다.
뭐랄까, 읽다 보면 글을 쓴다는 것, 그 본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책에서는 첫째 날부터 아홉째 날로, 동물 사로잡기, 바람과 날씨, 사람들에 관해 쓰기, 생각하는 법 배우기, 풍경에 대한 글쓰기, 소설쓰기-시작하기, 소설쓰기-계속하기, 가족 만나기, 달에 사는 생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각 장이 끝나는 시점에 【시인의 노트】라는 부분이 있는데 실용적인 조언들이 담겨있어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글쓰기 노트에까지 옮겨 썼다.

관심사에 기여하게 되는 것은 '환경' 또한 한몫하는 것 같다.
테드 휴즈는 세 살 무렵부터 찰흙으로 동물 모형을 만들었는데 네 살 생일에 숙모에게 받은 동물 책을 보며 사진들을 베껴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덟 살에는 공업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기르던 고양이는 그곳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그렇게 어슬렁거렸는데 반대로 그에게는 그 이사가 오히려 좋은 사건이 되었다고 한다. 바로 숲과 호수가 있는 시골 농장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소도시 출신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도 그의 삶이었지만 그것은 그저 한 부분이었고 대부분은 도시에서 떨어진 곳에서 또 하나의 삶을 꾸렸다고 한다. 이 두 삶이 섞이지 않게 따로 따로.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때는 동물을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겼는데 동물들을 그들의 관점에서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때부터 그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저는 시를 동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는 동물처럼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시는 누구하고도, 심지어는 그것을 써낸 시인과도 제법 분리된 채로 존재하죠. 또한 시를 불구로 만들거나 죽이려는 것이 아닌 이상, 다 쓰인 시에는 아무것도 덧붙일 수 없고 거기서 뭔가를 들어낼 수도 없어요.

포스트잇을 붙여놓은 유용한 내용들이 많아 모두에게 공유하고 싶어 리뷰에 다 담아볼까 생각했는데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예의가 아니기에 조심스레 마음을 접는다.
시를 쓰는 것 뿐만 아니라 글을 어떻게 쓰는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이 책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참고로 이 책은 한 번 읽고선 리뷰를 쓰는 것이 아닌 두 번 읽고 쓰는 리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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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詩作 - 테드 휴즈의 시작법
테드 휴즈 지음, 김승일 옮김 / 비아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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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겪는 시적인 경험이 한 가지 있죠. 좋든 싫든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말입니다. 모든 사람이 인생에서 한 번쯤은 시 비슷한 것을 써본 적이 있을 거예요. 대단한 시라고 부를 수는 없어도 써놓고 보니 멋져 보이던 문장 같은 것 말이에요.

언어가 존재했던 이래로 작가들은 사람을 언어 속에서 살아 숨 쉬게 하는 방법을 찾으려 부단히 노력했답니다. 사람들이 과거에 써놓은 것들로부터 뭔가를 배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람들에 관한 글쓰기는 결국 여러분 모두가 스스로 익혀야 합니다.

누군가의 삶을 포착하기 위해 특정 디테일을 고르는 기술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했다시피 누구나 새롭게 다시 배워야만 하죠. 그 사람이 평소 어떻게 보이는지 단순히 묘사하기만 해서는 생생한 인물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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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교양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 인성기 옮김 / 들녘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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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책은 기독교 성경이라고 한다. 그런데 18세기 중엽 유럽 사회의 새로운 주역으로 이미 자리를 굳혔던 부르주아지(시민계급)는 성경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다른 책을 놓았다. 디드로와 달랑베르, 볼테르 등 당대의 철학자들이 협력해 만든 백과전서Encyclop die 시리즈였다. 이미 확실한 자의식을 획득한 부르주아지의 지식과 계몽주의 사상은 이 책의 힘을 빌려 좁디좁은 귀부인들의 살롱을 박차고 드넓은 세상으로 뛰쳐나갈 수 있었다.

슈바니츠는 여기에 역사와 문학, 언어, 미술, 건축, 음악, 철학과 성(性) 담론에 이르기까지,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려 3천 년에 걸쳐 발전한 유럽 문명 핵심을 압축했다. 하나의 단어, 사건, 개념, 사람에 대한 설명이 길어야 두세 쪽을 넘지 않는다. 이 책을 ‘종이 책 백과사전‘의 범주에 넣어 마땅한 이유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죽은 지식처럼, 자기의 삶과는 아무 상관없는 무미건조한 사실의 나열처럼 여겨져 절망감을 느껴본 사람, 학창시절의 부정적 경험이 뇌리에 깊이 남아 있어 우리 문화의 풍요로움을 뒤늦게 발견하고 눈을 비비게 되는 사람, 자기의 생생한 감각기관으로 유물처럼 진열된 모든 교육 쓰레기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사람, 우리 문화에 대한 지식에 입문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명의 대화에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교양 길잡이가 될 수 있고, 그런 사람은 무수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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