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 좋은 삶을 향한 공공철학 논쟁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 옮김, 김선욱 해제 / 와이즈베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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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 정치와 도덕의 상관관계 ,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우리가 '정의'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표출하게 된 것은 마이클 샌델의 영향력도 매우 크다. 마이클 샌델하면 「정의란 무엇인가」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가!

저자의 이번 신작인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는 '정치와 도덕'의 상관관계와 우리가 항상 고대하는 '좋은 삶'에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제는 정치를 함에 있어서 도덕적 가치를 배제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만약 도덕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선거에서 희망을 버려야 한다는 조언을 해줘야 할 것이다.

이렇게 도덕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현 시대가 100%가 아니더라도 자유와 공정성이 기반이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국민(백성)들은 한 나라의 지도자에게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표출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자유를 외치는 시대이기에 1인 시위, 단체 시위 등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요즘은 대통령들도 소통하기 위해 개인 SNS 하나쯤은 갖고있지않는가? 그 외 메일을 보낸다던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많아지게 되었다. 국민들은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게 완전히 자유로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유가 기반이 되었다고한들 자유로운 건 아니지않는가.

현대사회에서는 자유와 공정성이 우리의 삶을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있다.

저자는 공동체의 삶에 담겨있는 도덕적 가치를 정치에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정치적 논쟁에 의해 촉발된 여러 도덕적 가치 문제들이 많이 대두되었는데 그 중 관심있게 본 내용 중 하나가 역사가 매매되는 것에 대해서이다.

과거의 뒤안길에 썼던 물건들은 역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 의미가 매우 깊다. 그런데 이 물건들이 경매에 나와 팔리는 모습을 보면 일반 대중들은 도덕적 거부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공적인 것이 사유화된다는 점과 사적이어야 하는 것이 공개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역사적 중요성을 띠는 자료들이 사적인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게되면 일반 대중은 집단 정체성과 역사적 기억 원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수집가들은 역사를 따지며 그 물건들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그 물건들을 사용한 유명인에 관심이 깊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비틀즈,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등 그들이 살던 동시대의 사람들을 이상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삼고있다.

왜일까? 그 때는 공인들이 사적인 취미나 결점들이 전혀 노출이 되지않은 시절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그들은 정말 깨끗하다.

이런 문제로 볼 때, 우리는 그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걸 수도 있겠다. 노출되지 않는, 결점따윈 없어보이는 그런 세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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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 평범한 대학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독서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임해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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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도 똑똑하게,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매번 인문도서를 챙겨읽을 때마다 꼭 나오는 구절은 독서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다.

여기서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남들보다 많이, 남들보다 빠르게 읽는다 할지라도 얼마나 책에서 얻어가냐는 것이다.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책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저자가 말하길 완독할 필요는 없되 '다른 사람에게 책에 대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두고있다.

한 권의 책을 가지고 완독할 필요는 없다. 굳이 완독하지 않아도되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얼마만큼 접하고 교감하는지에 포인트를 두고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집중해서 보기는하지만 완벽하게 완독하지는 않는다. 책을 읽을 때 흐름을 타며 읽는 게 나의 독서스타일이다.

흐름을 타며 읽게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뿐더러 너무 오래되어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해도 우연치않은 소재 하나에 내용이 다 기억나기도한다.


원래 목차는 기입하지 않는 편인데 일부러 끄적여봤다. 저자의 똑똑한 독서스타일이 목차에 다 묻어났기 때문이다.

똑똑한 독서를 위해


제1장 독서에도 요령은 있다
방법 1. 한번에 여러 권 읽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는 없다 | 많이 사서 조금씩 두루 읽는다 | 책을 사면 바로 카페로 |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게 | 가는 곳마다 책이 있는 행복
방법 2. 입문서부터 시작하기
입문서에는 모든 분야가 다 있다 | 일주일에 다섯 권에 도전하자 | 밑줄과 메모로 더럽히며 읽는다 | 입문서만으로도 그 분야를 섭렵할 수 있다 | 하나의 키워드로 세계를 넓힌다
방법 3. 시험공부 경험을 독서에 접목하기
교양의 문을 열어준 시험공부 | 세계사에서 인간관을 배운다 | 각 과목의 참고서도 재미있다
방법 4. ‘보는’ 독서로 쉽게 읽기
그림으로 설명해주는 책을 보자 | 두고두고 보는 도감과 사진집
▒독서 고민 상담①_독서량을 확 늘리고 싶어요
▒독서 고민 상담 2 바쁜데 언제 독서하는 게 좋을까요

제2장 장편소설을 끝까지 읽는 방법
방법 1. 등장인물이 많은 장편소설의 독서법
연속극을 보는 것처럼 | 줄거리를 따라 ‘띄어 읽기’ | 넘어간 부분은 상상력으로 채워진다 | ‘미스터리’에서부터 시작하자 | 나에게만 어려운 것은 아니다 | 인물 관계도를 그려보자
방법 2. 나에게 맞는 소설 찾기
고전도 마음 내키는 것부터 | 자신과 맞는 작가를 찾아라 | 단편소설은 ‘시식용 작품’
▒독서 고민 상담 3 자신감 없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제3장 기업.역사소설에서 비즈니스 능력을 키우는 법
방법 1. 기업소설과 자서전 읽기
등장인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 다른 분야를 보며 동기를 부여한다 | 위대한 경영자에게서 배우다 | 위인의 일생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
방법 2. 지식 없이 시작하는 역사소설
사극이 재미있다면 역사소설도 재미있다 | 짧지만 강력한 하이쿠 | 에도 시대의 베스트셀러 작가
▒독서 고민 상담 4 비즈니스에 무기가 될 만한 책 없나요
▒독서 고민 상담 5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는 책 있나요

제4장 난해하고 난감한 책을 읽어내는 요령
방법 1. 평론과 학술서 읽어내기
논리에 앞서 감정을 읽는다 | 전문 분야의 고전은 해설서부터
방법 2. 해외 고전문학 읽기
만화판으로 시작해도 좋다 | 해설본의 도움을 받는다 | 마음에 드는 번역가를 찾아라 | 외국 소설을 보면 그 나라가 보인다
방법 3. 초심자를 위한 원서 읽기 노하우
익숙해지는 것이 포인트 | 오디오북의 세계 | 원서를 시작할 땐 시드니 셀던
방법 4. 문과생을 위한 이과서적 공략법
일단 먹어봐야 맛을 안다 / 과학자들의 성공담 엿보기 | 이공계 사고의 기초는 데카르트 | 과학의 이면에 숨겨진 드라마
▒독서 고민 상담 6 확실히 기억에 남기는 독서법은 없나요
▒독서 고민 상담 7 딸이 고전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제5장 나에게 좋은 책을 고르는 법
방법 1. 새로 나온 책을 자주 접하기
신문 광고도 일종의 정보다 | 도서 리뷰 가려 읽기 | 나에게 맞는 ‘서평가’를 찾자 | 서점은 정보의 보고 | 도서관에서 ‘맛보기’
방법 2. 베스트셀러의 두 가지 장점
따끈따끈한 이야깃거리 | 베스트셀러에서 시대가 보인다 | 수상작으로 새로운 분야 읽기에 도전
방법 3. 출판사마다의 개성을 파악하기
같은 고전도 여러 가지다 | 외국 작품으로 시야를 넓히자
방법 4. 커다란 책장부터 마련하기
눈길 가는 곳에 책을 두자 | 40권씩 25개 만들기
▒독서 고민 상담 8 아들이 게임만 하고 책을 읽지 않아요
▒독서 고민 상담 9 고등학생이 특정 분야만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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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덴탈 유니버스 - 우리가 몰랐던, 삶을 움직이는 모든 순간의 우주
앨런 라이트먼 지음, 김성훈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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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우리의 삶 속 우주, 『엑시덴탈 유니버스』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즉 이 기본 원리들은 매우 제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기모순이 없는 우주는 오직 하나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십자말이풀이 퍼즐의 해답이 오직 한가지인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하나의 우주는 당연히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우주여야 했다.

 

어떤 것은 뾰족하고 어떤 것은 매끄럽다. 어떤 것은 둥글고 또 어떤 것은 들쭉날쭉하다. 빛을 내는 것도 있고 어두운 것도 있다. 연보라 색을 띠거나

'후두둑' 리듬을 타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의 이 모든 다양한 속성 중에서도 크기만큼 중요하고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속성은 없다. …… 한마디로

우주의 크기가 점점 더 확장되어 온 것이다. 새로운 수준의 거리와 척도가 등장할 때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개념이 달라졌고, 우리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 씨름해야만 했다.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는 무에서 창조될 수 없기 때문에 제아무리 신이라 해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느닷없이 물질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 원인과 결과라는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서는 지구에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것을 꼽자고하면 단연 우주일 것이다.

그 세계는 우리가 형언할 수 없이 매우 넓고 숨기는 게 많아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물리, 화학보다 국사, 세계사가 좋아 문과를 택한 나였지만 과학분야 중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바로 지구과학이다.

지구과학을 배울 때는 꼭 과학의 한 분야를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꼭 책을 읽는 느낌이 들어 정말 좋아했었다.

돌이켜보니 과학에 관련된 책은 많이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아마 「정재승의 과학콘서트」이후로는 읽은 게 없는 것 같기도하다.

오랜만에 읽은 천문학을 다룬 「엑시덴탈 유니버스」는 그야말로 (과학분야에서) 그간의 공백을 깨고 읽는데에 충분한 책이였다.

좀 생각해봐야 하는 구절이나 읽으면 읽을수록 좋았던 구절을 위해 2번이나 읽었으니말이다.

 

대학교 때, 교양과목으로 철학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중 우주와 우리에 대해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구글링하며 우주와 인간에 대해 조사해봤었는데, 우주는 분명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해있지만 우리의 삶은 우주와 밀접한 관련이 갖고있다.

우주는 분명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영역에 있긴하지만 증명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우주에 관련된 비밀들이 하나둘씩 벗겨지고 있긴하지만 오히려 인간과의 거리는 더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가까워지는 것 같아도 멀어지는 현상에도 우리는 우주에 대해 항상 궁금해하며 천문학과 관련된 소식과 영화 등에 열광한다.

 

저자는 우주를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얘기해주고 있다. 하나의 원리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하는 우리에게 인문학적 관점과 연결시켜

우리도 하나의 우연에 불과한건가로 연결짓고있다. 우주에 대해 궁금점을 파헤치는 것, 즉, 우리에 대해 궁금점을 파헤치는 것과도 같다.

 

 

 

P.S. 이야기가 너무 길지만 진작 쓴 리뷰를 업로드하지 못했다. 이미 다 쓴 리뷰가 12권이였는데 임시저장글에서 계속 있었으니…

컴퓨터와 핸드폰이 한꺼번에 말썽이 난데다 개인적인 사정까지 겹쳐 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핸드폰은 새로 구입해서 다행이였지만 PC도 말썽이였고

바로 올리기만 하면 되는 12권의 리뷰, 드디어 올린다. 연속으로 12개의 포스팅이 올라가면 좀 웃기니 오늘은 6개의 포스팅만.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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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인문학 - 서울대 교수 8인의 특별한 인생수업
배철현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낮은 인문학』

 

 

 

 

『하나, 책과 마주하다』

 

인문학을 읽고있자면 버릴 구절들이 하나도 없다.
 

고대 이집트어로 심장을 '입'이라고 하는데, 고대 이집트인들이 생각하는 영혼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중 하나인 '입'은 인간의 감정, 생각, 의지, 그리고 의도가 만들어지는 원천입니다. 그러니까 '입' 즉 심장은 휴네페르가 살아생전에 하던 생각, 말, 행동을 모두 저장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같은 것입니다. 고대 이집트 종교에서 심장은 사후 세계를 결정하는 열쇠로서, 사후에도 살아남아 지하세계에서 그것을 소유한 사람을 심판하는 중요한 단서로 기능하는 것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있어서 영혼을 구성하는 다섯가지 중 하나인 심장은 인간의 감정, 생각, 의지, 의도가 만들어지는 원천이다.

즉, 심장은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깊다.

 

우리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내가 더 강해져 남을 쉽게 이기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일생 동안 내가 아닌 다른 것들을 배웁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배우는 이유는 나 자신을 벗어나 남의 입장에 서보는 연습을 함으로써 인간 마음에 내재한 '컴패션'을 '밖으로 꺼내기'위함입니다. 최고의 인문학적 소양이란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암기나 이해가 아니라, 바로 자신을 없애고 타인을 내 삶의 중심으로 삼는 '컴패션'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세상의 모든 문제는 결국 집착의 문제이니 이 집착을 없애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또 집착을 없애야 하느냐 하면, 붇다가 생각했던 방식에 따르면 집착이 없어져야 윤회를 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죽은 후에 다시 태어나는 이유는 그에게 집착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집착을 완전히 끊어버리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우리는 사회적 가치라는 것이 합의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회가 그 사람의 삶을 가치 있는 삶으로 인정하는 것은 행복한 삶입니다. 모든 조건을 떠나서 행복한 삶이 좋은 삶이라고 다들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행복의 기준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면 행복한 삶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즉 내 생각이라고 해서 내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버려야 합니다. 그렇게 믿고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하면 감당이 안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그렇다보일지라도 점점 더 과해지면 무섭게 변하는 게 바로 집착이다. 행복의 조건 중 하나가 '집착 버리기'이다.
 
요즘은 정말 생각으로 꽉꽉 찬 나날들을 보내고있다. 행복을 찾기위해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건지 때때로 의심스럽기도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생각이 드는 건 내가 정녕 잘하고 있느냐이다. 부족함 투성이가 아닌가싶다.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행복한 것인데,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은걸까.
부족한 노력은 더 채워가기위해 노력하고, 그리고 내 마음에게 좀 더 여유를 줘야겠다.

 

 

 

행복은 실로 주관적이다. 똑같은 조건에서 누군가는 행복을 느끼고 누군가는 불행을 느낀다.

행복이란 이렇듯 생각하기 나름인데, 왜 우리는 행복하지 못하는가.

 

 

 

P.S. 이야기가 너무 길지만 진작 쓴 리뷰를 업로드하지 못했다. 이미 다 쓴 리뷰가 12권이였는데 임시저장글에서 계속 있었으니…

컴퓨터와 핸드폰이 한꺼번에 말썽이 난데다 개인적인 사정까지 겹쳐 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핸드폰은 새로 구입해서 다행이였지만 PC도 말썽이였고

바로 올리기만 하면 되는 12권의 리뷰, 드디어 올린다. 연속으로 12개의 포스팅이 올라가면 좀 웃기니 오늘은 6개의 포스팅만.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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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 그리스 군주의 거울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 나라의 진정한 군주가 배워야 할, 『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

 

 

 

 

『책에서 마주친 한 줄』

 

…… 하지만 도움을 준 어른은 없었다. 깨진 창문으로 바닷물이 급격히 차오르자 친구들끼리 도와 탈출할 수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선장과 선원들이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앞서 탈출하던 그 순간에도 아이들과 승객들은 "그대로 있으라"는 지시만 믿고 속절없이 배 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상태를 '아포리아'라고 한다. 아포리아는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 즉 '길 없음의 상태'이자 '출구 없음의 상태'를 뜻한다.

이것은 위기보다 더 심각한 상태다. 위기 상황에서는 그래도 어떤 조치를 취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아포리아는 더 이상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다. 아포리아 상태에서 우리는 망연자실한 채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비로소 절감하게 된다. …… 지금 대한민국은 아포리아 상태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 길 없음의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 이런 사회적 현상은 대한민국이 심각한 길 없음의 상태에 봉착했음을 보여준다.

"(탁월함을 추구하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이미 어떤 사업을 하거나 관직에 취임하거나 행운을 잡거나 할 때, 자기들 눈앞에 펼쳐진 현재 또는 과거의 선인들을 놓고 깊이 성찰하는 것이 한결같은 습관이었지."

어떤 지위에 오른 사람, 즉 리더의 위치에 오른 사람은 과거 선인들의 삶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어렸을 때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이 출간될때마다 봤던 기억이 있는데 13권이였는지, 14권이였는지 그림체가 달라져서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SBS였는지 MBC였는지 만화로도 방영해줬던 그리스로마신화도 얼핏 기억이 난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만화책과 만화영화로 공부했던 것 같다.

「군주의 거울 : 키루스의 교육」은 그리스로마 신화 속 인물들을 이용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를 알려주고 있는데 리더의 위치이던 아니던

누구나 다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아포리아 상태에 놓여있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 바로 반복되는 대형참사와 리더십의 부재이다.

대한민국은 '재난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졌을 정도로 대형 참사들이 반복되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세월호 사건'이다.

제 3자 입장에서 보면 유족들의 행동은 당연한 것이다. 유족들의 행동이 과하다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말이다.

그들을 직접 보지않았을 뿐더러 매체에서 한번 걸러 보도를 해주기때문에 그 보도의 시시비비는 따져봐야한다.

세월호 유족들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진실이다.

금쪽같은 내 아이들이, 아무 죄도 없는 내 아이들이 그 추운 바다 속에서 죽음을 당했다. 심지어 배가 기울어져 있었을 때 살아있었다고 생각해보라.

부모입장에서는 얼마나 하늘과 땅이 무너지는 느낌이겠는가!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 일반인까지 아무 이유없이 그렇게 바닷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유족들은 그저 진실을 알고싶은 것이다.

진실, 딱 그것 하나뿐이다.

국제사회로부터 혀를 차게 만들었던 대표적인 사건, 바로 메르스 사건이다.

기본지침을 지키지않아 대형사건이 되어버린 메르스사건은 정말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다.

치사율이 더 높은 사스가 대한민국에 와도 국제사회로부터 박수를 받을만큼 우리는 기본지침을 지켰고 최소한의 피해만 있었을 뿐 수월하게 지나갔다.

「역사」의 크로이소스왕, 크세르크세스왕, 테미스토클레스 등 자격미달인 인물이 리더의 위치에 오르면 국민이 어떤 고통을 겪게되는지 알 수 있다.

「키루스의 교육」은 키루스 대왕을 통해 군주가 지녀야 할 자질이 무엇인지, 아포리아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되새기게 한다.

나라의 지도자만이 갖춰야 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며 그렇게 해야만한다.

한때 인문학 열풍이 불어 서점 베스트셀러에 인문학 도서들이 채워져있었는데 어느순간 쏙 들어가버렸다.

우리가 인문학을 습득해야 하는 이유는 나열하자면 정말 많지만 그 중 하나는 이렇다.

우리에게 닥쳤던 대형참사들은 다 인재에서 비롯되었고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 위기 상황 속에 잘 대처하지 못할뿐더러 사고수습 또한 엉망이다.

그렇게 후회로 시작해서 관련된 책임자들의 구속, 처벌로 끝나는 현 상황이 우리 현실이다.

인문학이 물론 답을 주는 학문은 아니지만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 행동적인 지침표 역할을 해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옛 성인들이 하는 말은 버릴 것이 없다. 옛 어른들의 말에 따라 우리도 생각하는 관점을 바꿀 수 있도록 인문학을 알아야한다. 

 

 

P.S. 이야기가 너무 길지만 진작 쓴 리뷰를 업로드하지 못했다. 이미 다 쓴 리뷰가 12권이였는데 임시저장글에서 계속 있었으니…

컴퓨터와 핸드폰이 한꺼번에 말썽이 난데다 개인적인 사정까지 겹쳐 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핸드폰은 새로 구입해서 다행이였지만 PC도 말썽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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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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