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의 미래 - 미중 전략 경쟁과 새로운 국제 질서
이승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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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온 세계인류의 관심사가 이 쪽으로 갔지만, 1년 전까지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가장 중요한 이슈었고 이의 향방에 따라 우리나라의 운명도 많이 차이나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이슈였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저술한 이 책(학술서)을 통해 기존에 팟캐스트나 방송 등을 통해 얻은 지식보다 좀 더 짜임새있는 글을 통해 살펴볼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그리고, 학자들이 저술한 책이라서 그런지 미래에 대한 예측이 거의 담겨있지 않고 현황에 대한 자세한 분석 위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내용이 다소 어려워서 다른 분야에 대해 언급하기는 조심스럽지만,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희토류 관련된 내용이 아주 좋았다. 기존에 이와 관련된 책을 두 권정도 접한 바 있는데, 그 책들보다 이 책에 실린 논문이 더 자세한 정보, 그리고 그 책들에서 다루지 않았던 중국의 희토류 헤게모니에 대비한 미국의 전략도 소개되어 무척 흥미로왔다. 다만 이 책이 다룰 내용은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희토류 관련 전략에 대해서 더 궁금하게 느껴졌다. 우리나라가 2차전지 산업에 대해서 세계를 리드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소재에 대해서는 포스코 등의 기업을 통해 자원수급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책에서 언급된 모터나 터빈 등에 활용되는 희토류 소재에 대해서는 공급을 어떻게 확보할 지 전략을 들어존 적이 없었던 것 같아 관련 자료를 찾아 볼 필요를 느낀다.


희토류를 제외한 내용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기존에 알던 것 보다 훨씬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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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대한민국 -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후파국의 서막
남재작 지음 / 웨일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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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나 유튜브를 통해 여러번 접한 남재작 박사님의 책이라 그 동안 틈틈히 박사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책을 읽었다. 생각보다는 농업이나 식량보다는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라 다소 의외였지만, 보다 관심있는 주제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접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저자의 글솜씨가 좋으셔서 첵 읽는 재미가 상당히 좋았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기후위기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잘 쓰연진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에너지와 관련된 내용이나 기후 변화에 의한 재난에 대한 내용의 책이 대부분이었다면, 이 책은 생태 시스템의 균형 유지에 대해 방범을 가지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라 기후위기에 대해 보다 넓은 시야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위기에 대비한 식량 확보를 위하여 자급화 비율을 높이기 보다는 우리가 식량을 수입하는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잘 구성하고 수출국가들의 농업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시스템을 갖춰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우리와 비슷한 환경인 일본의 경우 저자가 이야기하는 전략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데 반하여 우리나라는 근시안적인 정책에 머물르고 있어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저자가 꾸준히 방송 등 여러매체에 출연하여 국민들에게 이 분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라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새로운 지식으로 현재 인류의 식량을 활용되는 상당수의 작물이 안데스 산맥지역에서 기원한 것이고, 이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도 종자관련 연구가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밖에도 국내 농업인구가 고령화되고 1ha정도의 소규모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어 농업 방식의 개혁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독일의 경우 탄소중립을 위해 여러분야를 모두 고려하면서 총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대규모의 예산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가 책 후반에 소개되는데, 우리나라 역시 넓은 시야를 가지고 총체적인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의 정치경제덕 상황을 보면 과연 가능할 지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선진국에 적합한 지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책을 많은 분들이 일고 고민하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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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 - 흔들리지 않는 부는 어떻게 축적되는가
토머스 J. 스탠리.세라 스탠리 팰로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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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간된 이웃집 백만장자는 20주년 기념판이므로 출간된 지 꽤 오래된 책이라 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이 주는 메세지 역시 세월이 흐흐고 후손들에게도 전해줄 만한 진리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백만장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부를 얻었는 지, 구체적인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그들이 인생을 사는 자세, 특히 자신들의 자녀들을 가르칠 떄 자신의 부를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부유층을 2가지 종류로 나눈다. 남의 눈을 의식한 소비를 하는 사람들과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검약하는 정신을 가진 실속주의 부자로 이 책에서는 실속주의를 가진 부유야 말로 진정한 부자이며, 그들의 부가 지소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이 부분을 읽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책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눈을 매우 강하게 의식하고, 부를 얻을려는 목적 자체가 남에게 자랑할 만한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무조건적으로 구두쇠로 살기보다는 타인들과 원활한 인간관계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범을 보일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라고 생각하기 떄문에 이 책이 주는 메세지에 공감이 갔다.


특히, 부자라도 자녀들에게 독립적인 삶을 살기위해 자녀들이 붐에게 의존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에 반하여 우리나라는 자녀 교육을 위해 무조적인 투자를 하는 풍조인데 이 역시 자녀의 성장보다는 부의 세습을 위한 목적이 강해 긍정적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교육 방식이 자녀를 망치는 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빠른 정보습득이나 뛰어난 안복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하는 백만장자만을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통해 진지하면서도 검약하는 자세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된, 좋은 독서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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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 피터 드러커에게 직접 배운 경영의 본질
후지타 가쓰토시 지음, 나지윤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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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신분이기에 경영 관련 책은 내 자신의 일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거의 보지 않았다. (TED강연이 인상적이었던 사이먼 사이넥의 리더십 책은 제외) 하지만 현재 소속된 조직(기관, 부서 다 해당)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나름대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중 현대 경영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경영 철학을 요약해서 배울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무척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내가 좋아하는 사이먼 사이넥의 책과 비슷하다. 즉, 왜 일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죅원들과 그 의미를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이 책도 담고 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회사의 목적은 이익창출이 아니고 고객만족이고, 수익은 그를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현재 속해있는 기관에서도 성과 관리를 매출이나 수주 등의 실적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고 느꼈고, 그 숫자의 크기가 향후 회사의 미래에 대한 어떤 비전도 제시해주지 못한다고 느껴서 무척 인상적을 느꼈다. 또한 회사의 주인은 주주나 임원이 아닌 지식 노동자라는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지식 노동자만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 떄문에 회사의 존재 이유를 가장 충족시켜준다는 메세지의 울림이 무척 크게 느껴졌다.


현 직장과 전 직장 모두 일종의 공공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업무의 상당수가 국민을 위한다기 보다는 기관장의 실적을 위한다거나 기관 나름의 경영 상의 수익을 위한다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이 업무가 장기적으로 국민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는지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롯 조직 내에서 영향력을 크게 미치지는 못할 지라도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하여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기관의 본래 목적에 걸 맞는 방향을 일하고 조직원들도 볾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장은 경영에서의 IT활용에 관한 이야기인데, 역시 비슷한 묹를 조직에서 갖고 있어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 많았다. 경영에서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이를 IT화하는 과정에서 그 문제점이 그대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중격적으로 다가왔다. 업무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일부 과제의 경우 추진 여부를 다시 고민하자고 하여야 할 것 같다.


어쩌한 조직에 속해 있는 분이라면 분명히 좋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으로 효율이나 수익만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 아닌,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조직이 되는 경영을 할 수 있는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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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페인팅 Final Painting - 화가 생애 마지막 그림을 그리다
파트릭 데 링크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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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해 많은 지식은 아니지만 꾸준히 전시회에 찾아가는 등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관련 책도 몇 권 읽은 바 있는데, 그 중에서도 화가의 인생을 조망하면서 인생 속 사연과 작품을 연결하는 책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있다. 화가의 마지막 그림이나 예술가의 나이듦에 대하여 같은 책이 무척 여운이 남았는데 이번 책도 비슷한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화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생각은 고정되어 있다기 보다 보는 사람마다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으니 새로운 해석을 배울 수 있을 것을 기대하였다.)


이번 책은 화가의 생에서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3편 정도 작품을 속하면서 화가의 생애 자체는 백과사전과 비슷하게 작성되어 다른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하데 만들어졌다. 책 사이즈도 크게 작성되어 틈 날 때마다 찾아보면서 그림이나 화가에 대해 꾸준히 접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구성을 살펴보면 화가의 생애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있고 그 옆에 부수적인 정보가 정리되어 있다. 생애 기간, 장소, 가족관계, 무덤 그리고 주요한 작품을 담고 있는 미술관(이 정보가 매우 요긴할 것 같다) 등이 정리 되어 있고, 화가가 남긴 글이나 말을 인용한 짧은 글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 이후 화가의 삶에서 마지막 작품이라고 판단되는 2~3편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루어진 작품이라서 화가의 최고 걸작이거나 매우 유명한 작품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네나 고갱의 경우는 화가 자신의 최고 걸작이 실린 것 같다) 또한 책의 목적 상 화가의 삶에 대해 정리할 수 있을 만한 정보를 구할 수 있는 화가를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기 떄문에 대부분이 근대 이후의 화가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가는 카라바조, 에곤 쉴레, 에드워드 호퍼이다. 카라바조의 경우는 그의 인생에 대한 스토리가 매우 흥미롭고 그의 삶의 궤적이 작품 속에 그대로 남아있고, 그림 잧도 명암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 등의 이유로 좋아한다. 에곤 쉘레의 경우는 그의 삶을 그린 영화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좋아한다. (사실 진짜 자기만 아는 나쁜 남자임에도 영화가 너무 인상적이라 좋아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에드우드 호퍼는 도시인의 삶을 그린 그림 하나하나가 절절한 사연을 담고 있는 듯하여 좋아한다. 앞으로도 이 책 같이 화가의 삶과 작품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책이 많이 출간되어 삶을 풍요롭게 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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