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위기 대한민국 -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가 들려주는 기후파국의 서막
남재작 지음 / 웨일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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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나 유튜브를 통해 여러번 접한 남재작 박사님의 책이라 그 동안 틈틈히 박사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책을 읽었다. 생각보다는 농업이나 식량보다는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라 다소 의외였지만, 보다 관심있는 주제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접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저자의 글솜씨가 좋으셔서 첵 읽는 재미가 상당히 좋았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기후위기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잘 쓰연진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에너지와 관련된 내용이나 기후 변화에 의한 재난에 대한 내용의 책이 대부분이었다면, 이 책은 생태 시스템의 균형 유지에 대해 방범을 가지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라 기후위기에 대해 보다 넓은 시야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위기에 대비한 식량 확보를 위하여 자급화 비율을 높이기 보다는 우리가 식량을 수입하는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잘 구성하고 수출국가들의 농업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시스템을 갖춰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특히 우리와 비슷한 환경인 일본의 경우 저자가 이야기하는 전략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데 반하여 우리나라는 근시안적인 정책에 머물르고 있어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저자가 꾸준히 방송 등 여러매체에 출연하여 국민들에게 이 분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라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새로운 지식으로 현재 인류의 식량을 활용되는 상당수의 작물이 안데스 산맥지역에서 기원한 것이고, 이와 관련하여 국내에서도 종자관련 연구가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밖에도 국내 농업인구가 고령화되고 1ha정도의 소규모로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어 농업 방식의 개혁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독일의 경우 탄소중립을 위해 여러분야를 모두 고려하면서 총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대규모의 예산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가 책 후반에 소개되는데, 우리나라 역시 넓은 시야를 가지고 총체적인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최근의 정치경제덕 상황을 보면 과연 가능할 지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선진국에 적합한 지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책을 많은 분들이 일고 고민하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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