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과 창조 - 서울대 김세직 교수의 새로운 한국 경제학 강의
김세직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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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성장률이 5년나다 1%씩 떨어진다는 경제성장률 감소현상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진단과 대책을 이야기한 책이다.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 감소 원인을 인구감소, 고령화와 선진국 진입 등을 이유로 삼는 일반적인 분석에 비해 조금은 색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꾸준히 경제성장률리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없이 일시적인 경기부양에만 그 동안의 정권들이 치중하여 큰 성과가 없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가 그 동안 암기위주의 교육과 이를 통한 fast follower 전략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제 선진국이 되어 first mover전략과 이를 위한 창조적인 교육으로 전환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경제성장률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저자의 경제성장률 침체의 원인에 대한 분석에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섡ㄴ국에 진입과 인구 감소 고령화가 더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회 전체 시스템이 창조성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전환되어야 그나마 경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는 동의하는 편이다. 저자는 자신의 교수라는 직업적 특성 상 창조성을 강조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주로 논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다른 의견이 있다. 저자가 교육제도 개선을 논하지만 교육내용을 창의적으로 바뀐 서울대를 비롯한 일류대학 출신이 사회를 리드해야한다는 사고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오히려, 창조적인 사고를 실제 업무에 접목시킨 벤쳐사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이러한 기업의 실패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의 확충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지도층이 암기교육의 달인들이 차지하는 것에 대한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저자의 입시제도 개혁과 함께 공무원이나 기업체 채용 및 각종 고시제도 개혁 등이 꼭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사회가 비교적 민주적이고 자본주의 사회이기 떄문에 이미 기업쪽에서는 (훨씬 성과가 큰)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한 사업모델 쪽으로 전환되었다고 생각된다. 다른 분야에서도 차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교체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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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히스토리 - 재난에 대처하는 국가의 대응 방식
세르히 플로히 지음, 허승철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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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체르노빌도 흥미롭게 보았고 관련 분야에서 일한 적 있어 무척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드라마가 전반부는 사고가 나게 된 이유에 주목하고 그 이후는 사고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주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책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드라마도 실데 있었던 일을 마치 다큐에 담는다는 느낌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후반부 공청회에서 사고경위를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기 까지는 사고이유에 대해 조금은 불친절한데 반하여 책에서는 보다 자세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드라마를 본 이후라서 사고이유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유도 있다)


물을 감속재로 쓰는 서구의 원자로에 비하여 안정성이 떨어지는 흑연을 감속재로 이용하는 러시아의 원자로가 사고에 대비한 격납건물도 없다는 점은 러시아의 원진이 안전에 대한 대비설계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이런 원자로를 가동중에 정전발생시 원전에 남아있는 원전의 열을 이용하여 터빈을 돌려 전력을 발생시켜 냉각수를 원전에 보내는 것이 가능한 지 여부를 알아보는 위험천만한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무척 놀랍다. 원전의 취약성을 알고서 건설을 했다거나 위험한 실험을 가동중인 원전에서 실시했다는 것은 공산당이 집권하는 권위주의 정부에서만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이 납득이 가고, 체르노빌 사고가 소련이 무너지게된 이유라는 사실이 무척 아이러니한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탈원전 관련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책을 통해 원전사고에 대한 이해(원전섥에 대한 이해)를 바로해야 보다 합리적인 결론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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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투자자들 - 25명의 투자 전문가가 밝히는 성공 투자 비법
조슈아 브라운.브라이언 포트노이 지음, 지여울 옮김 / 이너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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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경제에 관심을 가진 후, 여러가지 경제지식과 정보를 접하면서 늘 궁금한 것이 있었다. 실제로 투자를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은 자신의 재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하는가였다. 다양한 지식과 뉴스보다 그 사람이 실제로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이 더 직관적이고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책이 출간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척 놀랍고 의외였던 것은 이 책의 저자들 대부분이 비교적 소극적인 투자를 하고 매우 보수적이라는 점이었다. 상다수의 저자가 인덱스 편드나 뮤추얼 펀드 등 수동적 투자를 한다는 점이고 이런 투자를 하는 이유가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매번 시장을 이기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투자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인데, 그리 경제 지식에 밝지 않는 초보 투자자의 입장에서 특정 종목을 정해서 투자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주가의 등락 상황을 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적인 지식없이 투자를 하는 것 보다 이 책의 일부 저자가 주장한 것 처럼 금율지식을 우선적으로 공부하고 생활습관을 보다 경제에 유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저자들이 긍융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일반 사람들보다 훨씬 부자일 듯한데, 이 책에 소개된 생활방식이 우리 일반인들보다 훨씬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문가들이 쓴 내용이지만 어려운 부분은 거의 없었으며, 또한 상당수가 어린시절부터 전문가로 성장하면서 키워온 경제관념에 대한 강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인덱스 펀드를 이용한 투자 이외에도 분산 투자를 이용한 안전미진을 확보하는 것을 강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역시 성공적인 투자는 실수를 하지 않고 돈을 잃지 않도록 노력한ㄴ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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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여니 양자역학이 나왔다 - 읽을수록 쉬워지는 양자역학 이야기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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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교양과학 책을 쓰는 자가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박재용 작가의 신작이다. 예전 다른 작가들과 함꼐 저술한 EBS 생물 시리드 이후 최고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본의 아니게 양자역학 책을 몇권 읽은 바 있는데, 이 책이 가장 흡입력 있고 재미있었다. 대부분의 양자역학 책이 이중슬릿 실험과 양자얽힘에 대한 논쟁 중심으로 쓰여있어 이것이 주는 물리적 의미를 거으 주지 못하면서 양ㅇ자역학은 어렵다는 인상만 준 것에 비하여 이 책은 실제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양자역학의 의미를 흥미롭게 진술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전체 내용이 모두 양자역학을 다루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입자론이라고 할까, 원자의 구조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면서 양자역학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책 후반에 그 의미를 명확히 설명해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즉, 이 책에서 다룬 양자 얽히므 불확정성 원리,상보성원리가 모두 코펜하겐 해석의 일환이며, 이는 일상과 다른 미시세계에 대한 서술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즉, 양자역학의 모호한 점을 설명하기 위해 슈뢰딩거의 상자 속의 고양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는 미시세계와는 다른 현상이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잘못된 사례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양자역학에 대한 책이 이처럼 정리가 깔끔하게 나온 것이 무척 인상적이고, 작가의 상대성이론이나 초끈이론에 대한 책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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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테크가 온다 - 고령화와 기술혁신이 바꿔놓을 부의 미래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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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변화에 따른 경제의 변화를 논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제목과는 달리 데모테크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한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의료산업 분야같은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보다는 이러한 시대를 대비한 투자방안 제시가 이 책의 주된 핵심이라고 본다.


저성장, 저출산으로 인해 예상되는 우리경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제로 이코노미나 축소경제같은 책에서 많이 언급되었고 이 책도 대동소이하다고 본다. 인구 고령화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동화나 외국인 노동자 도인, 생산설비의 개발도상국으로의 이전 등이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앞으로 노동을 통해 개인적인 부를 추구하기는 매우 어렵게 되고 위에서 언급한 생산 효율화를 통해 부를 얻는 기업에 투자하여 부를 얻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각각의 기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이러한 혁신 사업분야를 통틀어 투자하는 (국내보다는 해외를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ETF를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심한 이 분야 투자에 반대적인 성격을 갖는 리츠 투자를 동시에 하는 일종의 바벨 전략을 제시해주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현재와 미래 우리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독서나 방송 등을 통해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이를 대비한 투자전략까지는 수립하지 못하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여 투자의 합리성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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