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잊혀지지 않는 겨울얘기가 있어
그 얘기속엔 두 연인이 나오고
추억의 노래가 흐르는 cafe도 있고
아직도 난 널 사랑하고
모두 들떠 있던 축제의 그날
그녀가 날 이끈 그 곳엔
아주 작고 어린 소녀가 날보며
Merry-Christmas 웃고 있었네

기억하나요 우리 사랑을
그 땐 서로의 아픔을 함께 했었죠
이젠 무엇도 남아 있진 않지만
하얀 눈 내리던 그날의
입맞춤을 기억해요

너를 갖으려던 나의 꿈들은
눈속 어딘가에 묻혔고
우리셋이 함께 한 그날의 party는
세상 어느곳보다 따스했었지

돌아오는 길에 너의 뜨거운 입맞춤에
난 하늘을 날았고
안녕하며 돌아선 내 머리위엔
어느새 하얀눈이 내려있었지



나는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하고
지금도 이 길을 나 홀로
걷고 있는데 너는 지금 그 어딘가에서
내가 아닌 누군가를
사랑 사랑하고 있을 까



난 기억해요

 난 기억해요

 

 

 

 


Photo 視界 / 눈오는풍경
Music 조관우 / 겨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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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 2004-03-05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이 너무 멋있었구요, 귀도 즐거웠습니다.

김여흔 2004-03-05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님. 이렇게 눈 오는 날에 찾아주시니 너무 반갑네요. 자주 뵙길 바라겠습니다.

Laika 2004-03-0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 환상이네요.....

프레이야 2004-03-0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흔님, 조관우가 부른 이 CD 저도 좋아해요. 나미가 부른 슬픈 인연인가, 그 노래가 지금 기억나네요. 위의 사진 무지무지 멋있어요.

김여흔 2004-03-06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눈이 오면, 이렇게 펑펑 쏟아지면,
누군가와 그날에 함께이던 기억에 사로잡히게 되기도 하죠.
그 사람이 한 웅큼 쥐어 날리던 눈발에 맞고도 기뻤던 그 날,
그 날의 가로등, 그 날의 눈 쌓인 두 그루 나무,
그 날의 우리.
혜경님, 고맙고 소중한 걸음 잊지 안겠다는 말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