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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동양고전 슬기바다 1
공자 지음, 김형찬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공자는 중국 사상사에서 가장 주류에 속하는 존재이다. 

춘추전국시대 여러 제후나라에 덕을 위한 정치를 위해 살았지만 결국 눈 앞에 놓인 이익에 눈이먼 제후들은 공자의 사상을 온전히 펼치지 않다. 이것은 90년 뒤에 공자를 이은 맹자 역사 마찬가지다. 

공자는 세가지를 가장 주요한 세가지를 간직할 것을 조언한다. 

군자는,  듣지 못할까 조심하고 

군자는,  배우지 못할까 조심하고

군자는, 들은 것을 행하지 못할까 조심하라. 

배움은 머리로만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해야하고, 그것을 실천할 때 온전한 배움을 완성하는 것이다. 공자의 덕치사상은 간사한 기교만을 최고로 여기던 춘주전국 시대 진정한 가치를 추구할 때 다른 것도 함께 이루어짐을 주장한다. 현대 역시 생존경쟁의 춘추적국시대이다. 올바른 가치와 덕을 추구하는 자가 마침내 성공하게 됨을 배워야 한다. 성공은 권력이나 돈이 아니라 많은 사람을 얻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공자는 자신이 싫은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했다.  

 시대가 변하고 25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히 흘렀지만 논어는 기나긴 역사를 통해 검증된 책이다. 즉흥적이고 단기적인 성공만을 좇아가고, 존재를 잃어버리고 소유만을 추구하는 이새대에 더욱 권장할 만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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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구판절판


이상묵 교수,생전 처음들어본 이름이다. 부끄러울 만큼 무지하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놀라운 회복탄력성을 감동을 넘어 경이에 가까웠다. 전신불구의 몸으로 오직 입만으로 전에 했던 것보다 더 놀라운 일들을 하고 있으니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천개의 손이 있으면 천개의 손으로, 만개의 손이 있으면 만개의 손으로 그 앞에서 기립박수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회복탄력성은 나를 깜짝 놀라게했다.
제목과 소개한 글 만으로는 단순한 자기계발서에서 '좀더 좋은' 책이었다. 그러나 한장 한장 넘겨 가면서
괜찬다에서 좋다로,
좋다에서 탁월하다로
탁월하다에서 감동으로
감동에서 탄복할 정도까지 나아갔다.

누군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너무 과장하지 않느냐고 말하지 모르겠다. 충분히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안고 자라온 나에게 이 책은 '탄복'할 정도였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을 이렇게 정의한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간단하면서도 예리한 정의다.

이 책의 힘은 단순한 잠언들의 집합이 아니라는 데 있다. 수백종류의 연구와 경험들을 통해 이미 검증된 것들을 회복탄력성이란 주제로 일관되게 묶고 있으며, 철저하게 그 근저의 이유들을 과학적으로 밝혀주고 있다는 점이다.

한 예를 들어보자.
내시경을 하는 두 그룹이 있다. 가그룹은 8분동안 검사를 받고 곧바로 내시경을 꺼냈다. 그러나 나그룹은 검사가 끝나도 꺼내지 않고 24분동안 있었다. 결과는 의외였다. 나중에 검사를 힘들어하고 싫어한 사람들은 8분동안 검사 받은 사람들이다. 24분 동안 지속된 고통을 겪은 나그룹은 오히려 고통을 덜 느꼈다고 고백한 것이다. 경험자아와 기억자라는 용어로 구분한 캐니만 교수는 사람들은 경험이 나닌 '기억자아'에 의해 해석하고 삶을 컨트롤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연구는 '화와이 카우아이 섬 연구'이다. 지독한 가난과 질병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을 40여년 동안 연구하면서 비밀스러운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833명의 신생아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당연하게 범죄자로 커야할 201명의 아이들이 72명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상하게 여긴 에미워너 교수는 72명을 따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에게 놀라운 회복탄력성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힘의 원동력을 발견한 것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그들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라준 단 한 사람이 존재했던 것이다.

연구결과 회복탄력성이 높았던 사람들의 특징은 '감정조절능력' '충동통제력' '원인분석력'이 높았다. 그러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아확장력'이다. 자기 자신에대한 높은 긍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나머지 조건들이 상대적으로 높게나오며 노력만 하면 좋은 결과들을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오마 섬 연구에서도 드러나듯이 회복탄력성의 가장 큰 기반은 바로 '자신에 대한 긍지'를 찾는 것이다.

저자는 자아확장력을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를 조언한다.
긍정적인 뇌가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좋게 만들어주며 결국 이것이 회복탄력성을 좋게 만들어준다.

1. 친밀감을 높여라.

레스텍교수의 붉은 털 원숭이 연구는 친밀감이 얼마나 자아확장력을 높이는지를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 어린아이의 뇌도 친밀감이 높은 교감을 나누었을 때 좋아진다. 기억력도, 학습능력도, 남에대한 배려도 자아확장력이 높을 때 더욱 좋아지는 것이다.

2.마음의 근육을 단련시켜라.

마음에도 근육이 있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떠한 일에 대해 반응하다. 부정적인 뇌를 가진 사람은 부정적으로 긍정적인 뇌를 가진 사람은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3.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라.

부정적인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실수만을 보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나쁘게 보는 것만을 생각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람은 자신의 강점을 보고 잘하는 쪽으로 자신을 만들어 나간다.

4. 감사하라.

감사의 능력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것을 습관화하고 계속하여 실행하면 뇌가 자동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으로 만들어진다.
"감사일기 적기를 며칠 하다보면 우리으 뇌는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감사한 일을 찾기 시작한다. 즉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늘 감사한 일을 찾게 된다."250쪽
감사습관은 결국 모든 것을 쫗은 쪽으로 보게하고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 주게된다.

5. 운동하라.

하버드대학 정신과 의사 존 래티는 '운동은 집중력과 침착성은 높이고 충동성은 낮춰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과 리탈린을 복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251쪽
그만큼 운동의 효과는 크다는 것이다. 주 3회정도, 너무 힘들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회복탄력성, 마약과 같은 달콤함으로 구슬리는 잠언이 아니라 이제 연구와 관찰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충분히 검토했다. 필자의 경험을 통해서는 많은 공감을 갖게된 이론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시간을 정해놓고 운동하고, 감사일기를 적어 보련다. 긍정적인 뇌가 창조적 생각을 훨씬 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지 않는가. 날마다 웃는 연습도 하자. 웃음은 우울증 약보다 효과가 더 높다고 한다. 사소한 발견들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무척 마음이 가볍다. 앞으로 나에게 일어 날 좋은 일들을 생각하니, 벌써 행복감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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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찾아, 엄마를 찾아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귀향,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 집어들었다.

그리운 고향에 대한 마음이 간절하던 차에 귀향은 나를 읽어달라고 외치는 듯했다. 망각 속에 잊혀진, 아니 보지도 못했던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은 결국 아버지를 찾아 만나지만 차갑고 냉정하고 처절하게 아들을 밀쳐 버린다. 아들은 결국 아버지를 떠나고 귀향한다. 아버지... 그러나 그는 더이상 아버지가 아니었다. 차라리 그리운 채로 내버려 두었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그냥 마음으로 그리워하던 그대로 있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아버지를 다시 망각의 자리에 내던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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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6년이 넘도록 원고지가 넘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를 엄마로 바꾸었을 때 순식간에 글이 쏟아져 내려왔다고 신경숙 작가를 말했다. 엄마를 잃어 버렸다. 아니, 오래 전에 엄마는 잃어버린 채로 살아오고 있었다. 이제서야 엄마를 찾는다고 난리법석을 떤다. 잃어버린 엄마의 존재를 찾아가는 가족들의 땀나는 수고가 엄마를 제자리에 세워 놓았다. 왜 엄마를 찾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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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개봉된 강한연 감독의 [엄마찾아 삼만리]

 


1981년 개봉된 [엄마찾아 삼만리]는 엄마 잃은 아이가 엄마를 찾아 모진 고생을 하며 엄마를 찾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단순한 육신의 필요를 채워주는 존재는 분명 아니다. 마음의 고향과 같은 존재요. 영원히 안식해야할 안식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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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온 국민을 올린 한편의 영화가 개봉된다.  어느 바닷가의 한적한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엄마 없는 하늘아래]이다. 가난한 집, 그러나 단란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엄마가 돌아가시고, 육이오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가 정신착란까지 일어나게 된다. 13살의 장남 영출은 아빠를 대신해,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챙기며 살아간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힘겨웠던 시절의 영화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재미나고도 슬픈 연재물이 하나 더있다. 우주라는 공간 속에서 엄마를 찾아 떠나는 철이 그리고 항상 엄마처럼 친구처럼 철이와 함께 해준 미모의 여인 메텔. 우주는 끝없이 방랑하는 우리의 인새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엄마를 잃은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엄마.jpg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달빛이 쏟아지네

행복찾는 나그네의 눈동자는 불타오르고

엄마잃은 소년의 가슴엔 그리움이

솟아 오르네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_9_9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_9_9 은하철도 9_9_9


기차는 은하수 건너서 밝은빛의 바다로

끝없는 레일위에 햇빛이 부서지네

꿈을쫓는 방랑자의 가슴에선 찬바람 일고

엄마잃은 소년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있네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_9_9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_9_9 은하철도 9_9_9


title="YouTube video player" height="390" src="http://www.youtube.com/embed/LkRCIqdTU1U" frameborder="0" width="480" allowfullscreen="">

 



아버지는 고향이다. 엄마는 고향이다. 김정현 작가는 망각된 아버지를 되살려 우리를 그렇게 울렸다. 이제 신경숙 작가는 엄마로 우리를 다시 울렸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엄마는 넋을 잃고 울었다.

'엄마! 엄마~'

정말 이상했다. 엄마가 엄마를 부르고 있다니. 그렇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했다. 엄마도 고향 같은 엄마가 그리운 것이다. 그렇게 잊혀진 존재로 엄마는 살아가고 계셨던 것이다. 엄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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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무뚝뚝하다. 정말이다. 어릴 적 아버지는 무섭고 냉정한 철면피 같은 존재로 보였다. 그러나 명절 때면 육남매를 모두 불러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자고 하셨다. 우리는 아무 말도 못했다. 364일 동안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얘기하자고 해서 얘기가 술술 나오겠는가? 아버지는 그것을 몰랐던 것이다. 어려움이 있으면 늘 엄마에게 찾아가 말했다.

'엄마, 내일 소풍가요'

'엄마, 내일 학용품 사야돼요, 돈 주세요'

등등....

아버지는 늘 소외 된채로 살아가셨다. 어느 날인가는 아버지는 그 것 때문에 무척 화를 내셨다. 왜 자기 한테는 말하지 않느냐고, 우리는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다. 아빠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나도 아버지다. 나도 그럴까? 아이들은 나를 소외시키고 있을까? 그래도 나는 아닌 듯하다. 아들이 내가 없는 날은 찾는다고 한다. 

'아빠 어디갔어?' '아빠 보고싶다'

그래 난 그래도 괜찬은 아빠인 듯하다. 십여년 전에 읽었던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 오늘 그 모습이 점점 나에게로 다가오는 듯 겁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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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진달래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분류되어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골고루 분포하고있다. 철쭉의 이름은 특이한 이유에서 시작되었다. 철쭉이란 이름은 척쪽(擲燭)이라는 한자어에서 변형된 것으로, 걸음을 머뭇거리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에 오르면 진달래, 철쭉, 산철쭉이 있다. 이 세가지는 모양이 너무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잘 구분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잎이다. 잎이 없이 꽃이피면 진달래, 꽃과 잎이 같이 피면 철쭉, 철쭉과 모양은 똑같지만 잎에 진득진득한 것이 묻어있으면 산철쭉이다. 철쭉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봄의 중간에 여름으로 들어가는 신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푸르른 산에 새빨간 색으로 산을 설레게하기 때문이다. 등산객들은 철쭉을 보며 행복을 느끼고 봄기운에 설레는 것이다. 

여긴 부산 금정구에 있는 서동마을 뒷산이랍니다. 윤산또는 구월산이라고 부르는 산이죠. 산 입구부터 흐드러지게 피어난 철쭉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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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가까이 이어진 철쭉길은 이곳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자 행복을 줍니다.윤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좌우에 있기 때문에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죠. 언제부터 철쭉을 심어 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길가를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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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젖은 꽃잎은 더욱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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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아름다운 꽃과 식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눈여겨 보면 멋지고 아름다운 꽃인데 이름을 모르면 답답하죠. 김춘수의 시 '꽃'처럼 이름을 불러줘야 나에게로 다가와 '꽃'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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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4학년 수학의 원리를 잡아라! - 엄마가 묻고 아이가 대답하는 수학책!
조안호 지음 / 행복한나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함께 풀어가는 수학, 어느새 아이들의 성적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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