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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관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울증의 반대말은 행복이 아니라 활력이라는 말이 있다. 활력이 없다는 것은 신체적인 무기력만을 뜻하지 않는다. 감정을 느끼는 데도 에너지가 들어간다(큰 기쁨이나 즐거움이 지나간 뒤의 피로를 경험한 적이 다들 있을 것이다).
우울증은 희노애락을 느낄 에너지를 앗아간다. 감정을 느낄 수 없으니 무얼 해도 감흥이 없었고, 자연히 아무것도하고 싶지 않았다. 공허함 속에 사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아마 단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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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말을 꺼내지 않는 편이 좋았다. 뭐가 힘드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어려웠다. 견디는 건 쉬운 일이다.
나의 취약함을 마주하고, 인정하고, 그걸 표현하고, 상대가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쉽다. 나는 쉽고 편한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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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구석》에서 서밤 작가는 우울증을 관리하는법으로 이런 것들을 말한다. 스트레스 받지 않기, 잘 자고잘 먹기, 꾸준히 운동하기,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가를 만 나기. 내가 생각하는 향상심은 이런 것이다. 우울증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신, 무엇이든 그러저러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런 자신을 잘 달래가며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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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자격, 용서받을 자격

해바라기가 상징하는 것은 존재의 개별성이다. 우리 모두는 개별자로 존재한다. 유대인이든, 여성이든, 성소수자이든,
장애인이든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이름을 가진 개별적인 존재다.
비록 아무도 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무덤마다 놓인 꽃한 송이는 세상이 나를 개별자로 대해준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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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6

연차가 올라가고 나이가 많아진다는 말은 당신에게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줄 사람이 줄어든다는 뜻이기도하다. 내가 ‘인생은 피드백‘이라는 좌우명 아닌 좌우명을가지고 있다는 말은, 내가 꼭 함께 일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내 윗사람이거나 아랫사람이거나 무관하게, 나이와도 무관하게, 좋은 결과물에 대한 칭찬을 하는 데 인색한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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