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결국 아기 사진으로 바꿨네."
오랜만에 온 연락에 무슨 얘기인가 했더니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을 두고 하는 소리였다. 그제야 기억이 났다. 며칠전 바당이가 그 얄따란 손가락으로 내 약지 손가락을 꽉 쥐고있는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했었다. 뭐라고 답장을 보낼까 한참을 고민하며 이런저런 말을 썼다 지우길 반복한 끝에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대화방을 나왔다. 아이를 낳고 여러 번 들었던 얘기였다.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속뜻은 ‘너도 아이 낳더니 별수 없구나‘란 말들. 그런 말들에긴 항변을 해본 적도 있었지만, 언젠가부터 그것도 그만두게됐다. 말을 더할수록 그런데 대체 내가 왜 이런 얘길 하고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에 괴로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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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8

여성의 성욕은 무엇보다도 먼저 머릿속에 있다. 남자들과는 달라서, 매력적인 사람이 옆에 누워 있거나 성기가 젖은 것만으로는 안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이상이 필요하다. 우리는 성기가 아니라 뇌에 자극을 받아야 한다. 여성에게 비아그라를 써보려는 노력이 많이 이뤄졌음에도 실제 효과를 본 사례가 없다시피 한 것도 이 때문이로 여성 성욕에 영향을 미치려면, 성기가 아니라 뇌의 목한 회로를 만지작거려야 한다. 그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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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p

<나를 찾아오는 여성들은 매일 너무 피곤하기 때문에 파트너와 친밀감을 나누느니 그 시간에 그 망할 아이폰이나 들여다보겠다고 말해요. 우리는 서로를 만지고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잊어 가고 있습니다.>저스먼 박사가 옳을지도 모른다. 성욕 결핍은 새로운 여성 질환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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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하는 과거는 신뢰할 만한 기록이 아니다. 오히려재구성의 산물이며, 때로는 신화에 가까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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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

요컨대 새로운 가짜 기억을 뇌에 주입하는 것이 가능할뿐더러, 사람들은 그 가짜 기억을 끌어안고 치장하면서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정체성에 상상을 엮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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