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온 편지는
한순간에 지난날로 돌아가게 했다
오래전에 한번 읽었을 테지만
그동안 잊고 살았다
그때에서 아주 멀리 와 버린 나
이젠 소식이 끊긴 너
늘 잘 지내길
2
시간은 많은 걸 만나게 하고 잊게 한다
만나고 헤어지고 잊는다고 슬퍼하지 마
그게 사는 거야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