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이거슨 덩말 넘나 이쁜것
사진발일까?
내방 책상위에 놓으면 저렇게까지 이쁘지 않으려나?
바로 그 점을 확인하기 위하여 주문해야지.
8월 예약주문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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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공간, 없는 공간
유정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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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번쩍 듭니다. 상업공간 기획에 있어 건축전공자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줍니다. 출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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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 13일 동안 이어지는 책에 대한 책 이야기
요시타케 신스케.마타요시 나오키 지음, 양지연 옮김 / 김영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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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재밌는《그 책은》바로 이 책! 나님 오늘 스트레스 이빠이 괴로웠스데스나 《그 책은》 요술쟁이, 딱알맞은 웃음 주네. 역시나 뭣이나 스트레스엔 책만한 처방이 없다는 것을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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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버지는 슈퍼마켓에서 천문학을 다룬 얇은 책 한 권을 사주었다. 나는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읽었고 내용을 통째로 외웠다. 내 기억에 그날부터 천문학에 푹 빠져든 것 같다. 이후 아버지의 직장 동료가 『하늘과 우주』(Ciel et Espace)라는 잡지를 선물했다. 그로써 아주 오래 지속될 하나의 시기가 시작되었다. 처음 몇 달 동안 나는 잡지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잡지를 앞표지 왼쪽 맨 윗줄부터 뒤표지 오른쪽 맨 아래에 있는 글자까지, 광고는 물론 바코드까지 죄다 외웠다. 그러고 나서야 난 외우지 않고도 잡지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참 후에는 잡지를 처음부터가 아니라 특정 부분(예를 들어 16쪽에 있는 기사)부터 읽기 시작해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끝으로, 나는 기사와 광고의 차이를 이해했다. 물론 이 과정은 아주 천천히 진행되었다.

『하늘과 우주』는 내 개성을 창조하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사회화 수단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간접적인 사회화였다. 애호가들이 보는 잡지에는 실존 인물 정보, 그들이 조직하는 행사, 모임과 이벤트 날짜, 애호가들의 만남 그리고 행사 이후 기사 등이 실리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나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길 좋아하고, 구성원 안에서 통용되는 특수한 용어를 사용하며, 모든 만남은 일종의 의식을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난 다른 경우였다면 무척 지루하게 여겼을 법한 사회적 관례를 간접적으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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