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피데페디피와 요술반지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6
고미솔 지음, 남강한 그림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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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꿈 을 가진 사람은 아름답다고 하지요. 페피데페디피는 순박하고 딸밖에 모르는 어느 농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정말 평범하고 착하게 자라온 아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요술반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페피데페디피에게는 처음으로 꿈이 생깁니다. 바로 요술반지를 찾는 일이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상인들을 기다리고 찾은 끝에 결국 요술반지를 찾는 방법을 알게됩니다.

드디어 요술반지를 찾아 가기로 한 페피데페디피. 그러나 그저 평범하고 가난한 농부인 아빠는 사랑하는 페피데페디피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다들 무모하다고 이상하다고 이야기하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페피데페디피는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아버지도 전재산을 털어 준비를해주고 페피데페디피는 홀로 모험를 떠납니다. 상인이 준 구리반지와 아버지가 지어주신 외투,새 장화, 먹을 것 그리고 엄마의 머리카락이 든 목걸이와 동전 한 닢을 들고 말이예요.

불타는 들판, 황금 강, 하얀 산을 지나 검은 계곡 난쟁이왕이 가지고 있다는 요술반지를 페피데페디피는 찾을수 있을까요? 그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검은계곡까지 갈 수 있을까요? 과연 페피데페디피는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 걸까요? 그 소원은 이루어 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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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아이와 오늘 이책을 소리내어 읽기로 읽어보았어요. 둘이 서로 연기력도 뽐내가며, 재미있게 읽어보았거든요. 저희가 너무 실감나게 연기를 해서 그런가요. 책이 너무 재미 있어서 일까요? 어느새 자기 방에.있던 5힉년 아이도 슬금슬금 나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더라구요. 마침 학원 다녀오던 중학생 큰 아이까지 모두 몰려들어 아주 대형 관객을 모시고 공연을 했답니다.

그만큼 내용전개가 정말 재미있고 재미있는 반전도 있구요. 다보고 난뒤 여운도 있었고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용기와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마치 페피데페디피와 함께 먼 길 여행을 다녀 온듯 제가 더 뿌둣하더라구요.

또, 보이지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고, 들리지않는다고 아무소리도 나지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 이야기책 속에서 나온 이야기 또한, 현재의 우리들도 반드시 명심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야기 같아 인상깊었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요술반지 하나쯤 마음에 품고 살아가잖아요. 페피데페디피는 그마음에 용기를 얹어 실천을 한 거구요. 정말 어려운 일들과 포기하고 싶은 많은 순간을 잘 견디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페피데페디피에게 감사를 하고 싶습니다. 나의 인생에서 요술반지는 무엇이었는지,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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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지청구
공광규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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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저는 엄마, 아빠, 동생과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할머니, 네명의 삼촌들까지.. 정말 대식구가 한 집에서 살았어요. 덕분에 저는 쌀을 한톨이라도 남기면 정말 큰일이 난다고 수없이 배우며 자랐답니다. " 쌀알 한톨을 만들어내려면 농부님 땀이 88번이나 들어 가는겨! 남기지 말고 싹싹 긁어 먹어!" 라고 할머니는 늘 제게 말씀하시곤 했지요. 정말 귀가 닳도록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그당시에는 무슨 이 밥 한 톨을 만드는데 농부의 땀이 88번이나 들어가나 생각을 했었지만, 어른이 되고보니 그작은 쌀 한톨 을 만들기 위해 88번에 견줄만큼 정말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할머니 말씀을 잘 이해하게되었답니다.

지청구는 꾸지람 이라는 뜻이래요. <할머니의지청구> 라는 책에서는 밥알을 남길 때마다 늘 지청구를 하시는 할머니와 손자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밥알 한 알을 남기면 죄가 일곱근 반이라고 말이죠.

볍씨에 싹을 틔우고 모판에 뿌리고 모내기를 하고, 김도 매고 벼가 잘 익도록 관리하고 추수하고, 방앗간 일꾼이 방아를 찧고 농부가 쌀을 팔고 엄마가 쌀밥을 짓는 땀들이 무려 7근반이나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도 어릴 때엔 몰랐듯, 아마 요즘 아이들도 매일 먹는 밥이 뭐 그리 중요할까 생각 할 꺼예요. 배부르면 남기고 싶은데 쌀 한 톨도 남기지 말아라 라고 어른들이 이야기하니 얼마나 이해가 안갈까요? 이 책에서는 볍씨에 싹을 틔우는 장면부터 엄마가 밥을 짓는 것 까지의 모든 땀의 과정을 정말 재미있게 그림으로 글로 표현해 주고있어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과정을 표현해 주어서 저학년인 저희 아이도 아주 잘 이해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우리는 마트에서 뚝 사오면 되는 쌀이지만, 이쌀을 만들어내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과 노력이 더해지는지 아이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있게 되는 책 같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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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좋다
채인선 지음, 김선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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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저는 두가지의 시선이 겹쳐졌어요. 저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저의 성장과 함께하는 우리 엄마, 그리고 한편의 시선은 저의.딸들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과 엄마인 나 입니다. 책의 앞부분 반은 이미 사춘기에 들어간 큰딸과 아직 9살인 막내, 이 두딸의 어린시절 모습이 오버랩되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고, 책의 나머지 뒷부분 반은 저와 친정 엄마의 이야기 같아서 읽는 내내 마음이 찡 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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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의 처음을 알고 있는 엄마. 아가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어젯밤 일처럼 다 기억하는 엄마라는 존재. 나는 엄마니까 아가의 옹알이, 행동, 말트임도 다 알고 있지요. 내눈엔 가장 예쁜 나의 아기. 어디에 숨어도 알수 있는 나의 아이. 이런 내 아이가 먹고싶다는 것, 갖고 싶다는 것은 다 사주고 싶은 것이 바로 우리, 바로 엄마라는 존재의 마음이지요. 학교다녀오면 반겨주고 싶고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싶고 아이의 사소한 질문에도 신이나서 대답해 주게 되고 학교에서 어땠는지 친구와 어땠는지 이야기 해주는 아이가 그저 고맙습니다. 때론 무섭게 화를 내고 혼을 내기도 해도 어느순간 뒤돌아 울고 미안해서 후회하는 존재 우리가 바로 엄마입니다.

내가 딴곳을 보아도 오롯이 나를 바라봐주는 나의 엄마. 내가 속상해하면 나보다 더 속상해 하는 우리 엄마.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마음이 힘들때도 몸이 힘들때도 더 찾게 되는 우리 엄마. 나에게 받는 것이 없는데도 늘 내게 주기만 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엄마 이십니다. 그런 엄마가 늙어가고 흰머리가 늘어가고 잔주름이 늘어가 너무나 속상해 하는 내게, 부모는 자식에게 생명을 물려주는 거라고 하시는 엄마. 나에게 귀한 생명을 물려준 우리 엄마가 나는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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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이 느낄수 있는 감정과 공감을 참 크게 느낄수 있던 책 이었습니다. 그림책 속에서 나의 모습도, 친정 엄마의 모습도, 또 우리딸들의 모습도 느껴볼 수 있어서 너무나 흐뭇하고 또 마음이 찡했습니다. 저도 아이도 너무 감동받은 동화책 이었구요. 엄마라면 혹은 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이었습니다. 내일은 나에게 생명을 물려준 사람. 우리 엄마에게 꼭 안부전화를 한통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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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 뇌과학이 알려주는 ADHD 아이 크게 키우는 법
이슬기 지음 / 길벗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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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를 처음 키우던 초보엄마였던 시절, 미숙했던 엄마인 나는 한자리에 앉아 있을 줄을 모르는 큰딸을 혹시 ADHD가 아닌가 생각해본 적이 있다. 아이를 셋이나 키운 지금에야 아이들의 기본적인 산만함에 대해 알지만, 초보엄마에겐 너무나 심각하고 진지한 고민 이였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실제로 그당시 ADHD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본 적도 있을 정도였다. 그만큼 잘 몰랐기 때문이었다.

큰아이는 어쨌든 다른 여자아이들보다는 조금더 호기심이 넘치고 에너지가 넘치고 산만한 편이었고(그것이 지금은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약간의 중성적 성향으로 이어졌다) 이를 어찌 다루어야 하나 참 많은 고민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ADHD, 난독증 아이들을 상담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인지과학 이라는 이론적 토대로 설명하고 있으므로 우리아이가 산만한가 집중력이 혹 너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현재를 가장 잘 파악할수 있는 사람은 바로 부모이며 아이의 현재를 바르게 인식하고 숨겨진 잠재력을 찾아 최대한 아이를 바르게 양육하여 성장시키는 존재 또한 부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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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부모의 믿음과 사랑입니다. 아이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가정에서 효과적으료 지도하고 칭찬해주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 어떤 의사나 심리학자도 늘 곁에서 안아주고 챙겨주는 부모의 사랑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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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좀 덜어내고,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일지라도 충부한 자생력이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모든 아이는 세상을 살아가고 적응할 힘을 갖고 태어납니다. 나름대로 배우고 성장하며 나중에는 놀라울 정도로 달라질 것입니다. (중략) 사람은 이미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힘이 있기 떄문에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필요보다 그것을 가로막는 장애물만 치워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P.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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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아이의 편에 서서 지적보다는 공감해주고, 상황에 경청해주세요. 흔들림없는 부모의 정서적 지지는 아이의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입니다. (P.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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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질문과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아이, 바로 신경다양성을 가진 아이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중략) 인공지능은 결코 하지 못할 고도의 능력을 발휘하는 신경 다양성 아이가 활약할 수 있는 직업군은 많습니다.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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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기질에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중략) 까다로운 아이는 남다른 예민함이 있고, 순한 아이는 변화의 스트레스에 강합니다. 다만 부모가 어떻게 양육하느냐에 따라 까다로운 아이가 예리한 아이가 될 수도 있고, 까탈스러운 아이가 될수도 있습니다. 순한 아이가 강인한 아이가 될수도 있고, 눈치보는 아이가 될수도 있는 것이지요. (p.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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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만한 행동에 대해서는 꾸지람보다 따스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는 무섭고 힘든 일도 참고 극복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는 경험을 반복해서 쌓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민감하고 예민한 아이가 창의적이고 감수성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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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에 빠진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p.209~211)
1. 만2세 미만때는 동영상 시청을 제한하세요.
2.시청시간을 하루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하세요.
3. 동영상 시청 전 시작 시간과 끝 시간을 알려주세요.
4. 아이가 시청할 영상은 부모가 먼저 보고 선택하세요.
5.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내용에 대해 대화하세요.
6.스마트폰을 아이손에 쥐어주지 마세요.
7. 부모도 동영상 시청울 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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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세상에 적응하고 규칙을 수월하게 익히기 위해서는 부모의 도움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략)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부모의 도움이 더해져야 아이는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P.273)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단단하게 키워낼 힘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p.275)

이외에도 정말 밑줄 그으며 읽은 부분이 너무 많은 책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를 걱정해본 부모라면 공감할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네요. 필독서로 곁에 두고 자주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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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영자 씨
이화경 지음 / 달그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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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큼이나 유쾌통쾌한 영자씨. 이화경 작가님의 할머니 이야기를 글로 옮겼다는 이 알록달록한 그림책 이야기는 나의 할머니도, 우리들의 할머니도 생각나 미소짓게 합니다.

책의 첫 페이지처럼 영자씨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김치만 있어도 누구보다 밥을 많이 먹고, 수박 여섯통을 머리에 일 만큼 힘도 세구요. 벌레들도 단숨에 내리칠 줄 압니다. 우리들의 강인한 할머니들처럼 모진 세월들 이겨내며 살아오시느라 누구보다 용감하고 누구보다 씩씩하시죠.

그런 영자씨에게도 쉽게 이길 수 없는 것이 한가지 있어요.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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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늙어 간다는 것. 그것은 누구도 거스를 수없는 시간의 흐름이요, 자연의 이치입니다. 그옛날 모두를 소유했던 임금님도, 지금의 우리를 이끄는 대통령도, 힘이 쎈 운동선수도, 용감한 군인 아저씨도, 돈이 아주 많은 부자도 거스를 수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비워내는 용기가 참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40대 중반이고 아이들이 크는 만큼 점점 나이 먹어감을 느끼고 있는 중이거든요. 흰머리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몸도 예전같지 않은데 이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참 쉽지 않아요.

그러니 우리의 할머니들은 어떨까요.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은 점점 사라지고 점점 약해지고 이곳저곳 아프기 시작하면 인생에 대한 회의도 늘어가겠지요. 그러나, 이 쉽지 않은 결투를 영자씨는 이겨냅니다. 그녀의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주는 도구들과 함께 말이죠. 그렇게 우리 영자씨는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용감하게 이겨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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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엄마이다보니 요즘 9살 막둥이는 자꾸 엄마가 나이들어가는 것을 보고 걱정이 많았어요. 다리가 아프다하면 다리를 주물러주고 아프지 말라며 왜 엄마는 자꾸 아프냐고 하더라구요. 엄마 빨리 나이들지 않으면 좋겠다고, 엄마는 지금 그대로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또, 양가 할머니들도 점점 연세드는 것을 아이도 느끼니 뵐때마다 할머니는 왜 주름이 많아요? 할머니는 왜 머리가 많이 하얘요? 걱정을 하더군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할머니할아버지 엄마아빠는 너희가 자라는만큼 자연스럽게 나이들어 가는 것이고, 아주 자연스러운 자연의 법칙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러니 미리 걱정으로 하루를 슬퍼하지 말고, 오늘이 미래 중에 가장 젊은 날들이니 걱정으로 슬퍼하지말고 지금 할수 있는 것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하며 지내자고 했지요. 아이도 이해했는지 슬픈 표정을 거두고 끄덕끄덕 하더군요.

우리네 엄마들의 이야기, 우리네 할머니들의 이야기 나아가 나의 이야기인 이 책을 읽으며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졌고, 저도모르게 용기를 얻게 된 것 같아요. 점점 나이 들어감을 슬퍼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이겨내는 그 용기. 진정한 용기는 우리 마음 속에서 솟아 나는 것일 테니까요.

아이와 함께 나이들어감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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