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난 사건 아이스토리빌 39
박그루 지음, 백대승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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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 막둥이가 가장 빠져있는 장르는 추리 동화예요.
셜록 홈스 시리즈에 퐁당 빠져서 달달 외우다시피 하더니,
요즘은 자신만의 셜록 홈스 시리즈를 쓰느라 바쁘십니다.
논리적으로 추론을 해서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을 좋아해서
한동안은 추리 동화만 읽을 것 같다고 선언하더라고요.

이 책 <편의점 도난 사건> 역시 재미난 추리 동화입니다.
심지어 범인 때문에 괴로워진 존재는 자신의 엄마랍니다.

 

 

📖
은수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 도착하는 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엄마는 은수네 집이 달에서 가장 가까운 집이라고 하셨지요.
작년에 돌아가신 아빠 때문에 엄마와 둘이 살게 되었지만,
엄마는 은수를 위해 열심히 행복편의점에서 일을 하셨어요.

은수는 개구쟁이 친구 덕에 전학 첫날부터 한숨이 나왔어요.
그럼에도 새 학교와 새 친구들에게 적응해가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편의점에서 일하던 엄마와 손님 사이 시비가 붙어요.
한두 번도 아니고, 자꾸만 돈을 적게 내곤 우기는 손님이었죠.
그뿐일까요? 하필이면 잠시 은수 엄마가 자리를 비운 때에
이상하게 CCTV도 고장이 난 사이 편의점에 도둑이 들어요.

마침 편의점 앞이던 은수와, 사사건건 은수와 툭탁거리던
같은 반 우재가, 가게에서 뛰쳐나가는 범인을 목격했지요.
우재는 역대급 반전으로 편의점 사장님의 아들이었답니다.

 
키는 엄마만 하고 검은 모자를 썼던 범인!
엄마가 의심을 받는 것 같자 은수는 어쩐지 화가 났어요.
그 범인을 꼭 찾고 싶어져 우재와 함께 힘을 합쳤답니다.
하나둘 기억나는 단서들을 모으고, 정리해가는 은수와 우재!
늘 툭탁이던 둘은 어쩐지 마음이 잘 통하고 의견도 맞았지요.

그렇게 하나둘 모아진 단서들로 범인을 쫓는 은수와 우재!
그리고 은수와 우재를 도와주는 또 하나의 친구 진주까지!
과연 세 아이들은 범인을 찾아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
 

이 책은 추리 동화이기도 하지만 은수의 성장기이기도 해요.
편의점에 든 도둑을 추리해가는 과정들도 너무 흥미로왔고,
부당함을 바로잡으려는 아이들의 노력이 너무 멋있었어요.

은수가 엄마를 걱정하고 위하는 마음 또한 감동적이었고요.
또 처음엔 무척 소극적이던 은수가 점점 적극적으로 변하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쌓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흐뭇했답니다.
한마디로 재미와 찐 감동을 모두 안겨주는 추리 동화였어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세계도 느낄 수 있었고,
어떤 환경과도 관계없이 서로를 진심으로 대하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편견 없는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더 따스했답니다.
친구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그 모습들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고 대견해 제 마음이  다 뿌듯해졌습니다.

 

동화라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마음으로 추리해가는
이야기라서, 아이들에게 더욱 와닿는 것 같더라고요.

'추리'라는 과정은 글에 대한 아이들의 몰입력을 길러주고
집중력을 키워주고, 또 재미와 흥미를 선물해 주는 것 같아요.
저절로 이야기 속으로 퐁당 빠져드는 '몰입의 순간'을 통해,
아이들은 점점 더 책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키워갈 수 있고,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 같습니다.

 

지혜를 얻고,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힘은,
역시 독서로부터 얻는 가장 좋은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선물을 오래오래 느끼고 누리시길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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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모험왕 엉덩이 댄디 7 - 콧구멍동굴 속 마법 램프를 찾아라! 전설의 모험왕 엉덩이 댄디 7
트롤 원작.감수, 기쿠치 아키히로 그림, 하루하라 로빈슨 글,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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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댄디하게 행동하는 모험가 엉덩이 댄디!
예측 불가! 다이내믹한 난이도 최상 모험을 사랑해요!
이젠 엉덩이 탐정 아빠라는 설명은 더 이상 필요 없겠죠?

너무너무 웃기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귀여운 요소가 가득!
미로 찾기는 물론 다양한 퀴즈들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책을 보며 재미있는 놀이도 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어요.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이란 재미있는 거야!라는 인상을
심어주기에 참 알맞은 놀이책 개념의 책인 것 같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댄디와 헤헤가 아라치와 합동작전을 폅니다.
바로 전설 속에 나온다는 마법 램프를 찾기 위해서 말이죠!
엉덩이 댄디는 유물을 보호하러, 아라치는 소원을 빌러
둘은 다른 목적이지만 힘을 합쳐 램프를 향해 갑니다.

그런데 댄디는 아무래도 램프보다 모험을 즐기는 것 같아요.
램프를 있는 콧구멍 동굴이 난이도 최상의 동굴이란 얘기에
두 눈이 반짝! 아무도 깊숙이 못 갔단 이야기에, 주먹을 불끈!
유물을 보호하는 일을 하니 당연한 거라고 말은 하지만,
어쩐지 일을 하러 가는 표정은 아니더라고요? 😉

모험을 즐기러 도착한 댄디는 우여곡절 끝에 램프를 찾고,
드디어 램프를 문질러 램프의 요정 지맨을 불러보았어요!
그러나 지맨은 게임을 해서 이기면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엉덩이 댄디를 데리고 램프 속으로 뿅! 사라져버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돌풍 도적단의 두목 아라치가 있었죠!

아라치는 자신이 꼭 갖고 싶은 보물을 찾는 힌트를 얻으려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 램프를 찾아온 거라고 하지 뭐예요.

그렇게 시작된 지맨과의 게임 대결을 위해 힘을 합치는 둘!
댄디와 아라치는 힘을 합쳐 지맨과의 게임에서 이길까요?
과연 어떤 방법으로 지맨과의 게임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이번 책에는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모두의 소원이
동시에 저절로 이루어져 버리는 순간이 찾아오거든요.
완전한 책의 하이라이트이자 반전을 주는 순간입니다.
작은 책 한 권이지만, 오호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그저 깔깔 웃으며 쉽게 읽기만 하는 책에서 더 나아가,
재미난 책놀이를 해볼 수 있는 느낌의 학습만화랍니다.
특히 저학년 친구들이 좀 더 책이라는 존재에 대해 
재미를 느끼고 여러 번 읽고 즐길 수 있는 책이에요.

무엇보다 엉덩이 탐정을 좋아하던 아이들이라면 특히!
엉덩이 탐정 아빠 댄디의 모험 이야기를 안 좋아할 리 없죠?

이젠 댄디라는 이름만 들어도, 엉덩이 탐정 후광이 없이도
모험을 즐기는 진정한 모험가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댄디의 이야기만으로도 큰 매력과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아직 못 보셨다고요? 댄디의 모험이 기대된다고요?
예측 불가! 스펙터클 판타스틱 모험 속으로 떠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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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4 : 인간, 돈의 유혹에 퐁당 빠지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김현민 그림, 정재은 글, 정재승 기획, 이고은 자문 / 아울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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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우리들의 뇌,
소비를 좌우하는 돈의 뇌과학을 흥미롭게 들여다보다!
- 책 띠지 중에서 -

 
어른이어도 참 빠지기 쉬운 유혹이 돈의 유혹인 것 같아요
돈이 있으면 편하기도 하고 원하는 걸 가질 수도 있거든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이 적기를 원하지는 않아요.
돈을 많이 가지고 싶어 하고, 또 많이 쓰고 싶어 하죠.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자, 심리인 것 같아요.

 

📖
그런데 아우레인들은 인간과 좀 달랐어요. 
인간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중독에 중독되고, 돈 앞에서 비이성적이 되는 지구인들.
돈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지구인들을 발견했어요.
 특히 루이를 지켜보며, 복권에 당첨되길 바라거나
당첨된 복권만을 믿고 무절제한 소비를 하는 모습,
또 남은 돈마저 복권을 사는 것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죠.

 

그러나 아우레인들은 아우레에서 온 통신에 좌절해요.
정체를 숨기고 안전하게 더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고는 
지구에서 불편함이 없이 살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깨닫게 기도했답니다.

오로라는 축제 기념 60% 할인을 시작하는 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할인의 힘을 제대로 느끼기도 하고요. 
반대로 라후드는 비할인 품목의 역효과를 느끼기도 해요.

그 밖에도 지구인에게 보상이 주는 힘과 역효과에 대해,
적절한 보상은 지구인들로 하여금 힘든 일도 하게 한다는
진리와, 어디에도 공짜는 없다라는 깊은 깨달음에 대해,
돈을 버는 것으로, 혹은 잘 쓰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지구인들의 특별한 점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돈이라는 존재.
그런 돈 앞에서 수없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마음엔
어떤 이유가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 역시 돈을 쓰기도 하고 모으기도 하기에,
 돈에 대한 관심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더욱 돈에 대한 뇌과학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돈이란 어리다고 필요 없는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돈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자세한 뇌과학과 심리적인 원인들을 배우니
뭔지 모르게 제 마음의 무계획 소비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심리로 생겨나는 소비인지 배워볼 수 있으니까요.

또 진정한 소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돈을 쓰고도 행복해질 수 있고, 벌고도 불행해질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돈이요, 또한 소비의 원칙이니까요.

 

부록으로 제공된 우리를 소비로 이끄는 감각! 브로마이드도
무척 흥미진진했습니다. 다채로운 색깔에 빠지게 되는 눈,
기억을 자극하는 냄새는 물론, 광고음악의 비밀도 좋았고요.
소비를 부추기는 심리 법칙 6가지에 대한 내용도 좋았어요.

소비를 부추기는 심리 법칙에 대해 알았으니 이제 저도
합리적인 소비와, 적절한 저축을 통해 꼭 해야 하는 소비만
잘 골라서 하는 소비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아이들도 소비 지식이 가득한 <인간탐구보고서 14>로
무계획 소비를 줄이고, 적절한 저축과 바람직한 소비를 하여
보다 바람직한 소비자로 자라도록 도와주고 싶어지네요.

막둥이도 아직 잘 몰랐던 소비심리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다며
더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겠다고 굳은 다짐을 하기도 했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뇌를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는 것!
갈대처럼 흔들리지 않고, 또 너무 소비심리에 현혹되지 말고,
뿌리가 더 깊은 스마트한 소비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흥미로운 소비심리, 소비를 좌우하는 돈의 뇌과학 이야기!
초등 베스트셀러 <인간탐구보고서 14권>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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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선생님 북멘토 그림책 20
김은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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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원래 그곳에서 살던 동물들의 것이죠?
사람들이 편리를 위해 등산로를 만들기도 하고
산을 깎거나, 필요한 건물을 만들긴 하지만요.

가끔 산은 문을 닫기도 해요. 등산로를 막고
당분간 산과 산속 동물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갖죠.

 
-
 

이 그림책 속 척척곰이 사는 산도 그랬나 봅니다.
이날은 2년 만에 다시 산이 열리는 날이 되었거든요.

연두와 친구들은 산에 놀러 와서 아주 신이 났지요.
하지만 누구도 동물들에게 쉬는 날이 끝난 걸
이야기해 주지 않았어요. 동물들은 정말 몰랐답니다.

산이 쉬는 동안 척척곰은 화장실을 애용했나 봐요.
여느 때처럼 산 아래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만,
옆 칸에 들어온 선생님과 나란히 앉게 되고 맙니다.
아이들과 소풍 온 선생님이 갑자기 배가 아팠거든요.

척척곰은 놀라 얼른 도망치려고 했지만 
곰의 모습일 순 없으니 선생님의 모자와 조끼, 가방을 들고
슬그머니 아이들 옆을 지나가려 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계속해서 척척곰을 따라오지 뭐예요.
아무리 따돌려 봐도 아이들은 계속해서 쫓아왔어요.
척척곰은 계속해서 달리고, 바위인 척 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피해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기도 했어요.
아이들은 그런 척척곰을 따라 하느라 정신없었답니다.
왜냐하면 척척곰이 선생님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힘이 들어 이내 지쳐버린 우리들의 척척곰!
척척곰은 아이들을 무사히 따돌리고 도망갈 수 있을까요?
도대체 아이들의 선생님은 지금 어디에 계신 걸까요?

 
-
 

너무 사랑스러운 곰과 선생님은 하필 왜그리 닮았을까요?
선생님을 동물로 형상화하면 딱 척척곰과 똑같겠구나 싶게
두 존재가 너무 닮아 정말 깜짝 놀라 껄껄 웃었답니다.

아이들도 하필 선생님의 옷을 입고 있는 곰을 보았으니
당연히 선생님이라고 생각할만했더라고요.

 

척척곰 선생님을 계속 따라다니던 아이들은
절로 신나는 놀이를 하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아요.
나무에도 오르고 물놀이도 하니 얼마나 신이 났을까요?

이런 재미있는 숲 체험이 또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밝고 행복해 보였답니다.

 

유쾌한 상황들이 계속 이어져 정말 재미있게 책을 봤어요.
곰과 선생님의 닮은 외모뿐 아니라, 상황들이 모두 재미있어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주 신나고 즐겁게 느껴졌답니다.

귀여운 척척곰과 선생님이 서로를 보고 도망치는 모습도
얼마나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던지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어쩌면 산은 동물의 것인데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건지도 몰라요.
그런 동물들에게 인간은 무척 걸리적 거리는 존재일지도 모르죠.
그러니 얼마나 고마운일인가요? 얼마나 미안한 일인가요?

우리가 산에서 척척곰 친구를 만날 일은 물론 거의 없겠지만
혹시라도 척척곰을 만나게 되면 꼭 이야기해 줘야겠어요.
우리에게 자연을 빌려주어서 정말로 고맙다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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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 인생그림책 33
이수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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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너는 하고 싶은거 없었어?  어렸을 때 꿈, 그런 거.
가구 영업 사원이 꿈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나? 내 이름을 건 디자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중략)
내가 가 보지 않은길에 대한 미련 이야기라면
밤을 새워도 아마 모자랄거야.
그런데 말이야, 요즘 나쁘지 않아.(중략)
손에 잡히는, 실질적인 디자인을 해낸 기분이 들어.
요즘 들어 일이 조금씩 재미있어지는 중이야. (P.144~5)

-

지금 이대로의 여러분의 모습이 마음에 드나요?
변화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나요?

여러분은 어릴 적 꿈을 기억하고 있나요?
혹시 그 꿈을 그대로 이루어 꿈대로 살고 있나요?
혹은 다른 직업으로 살며 그 꿈을 그리워하고 있나요?
아니면.....혹시 꿈을 잊어버렸나요?



매일 실적에 시달리고 비교당하며 두려움으로 사는 곰 사원.
곰 사원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오늘도 고객을 찾아갑니다.
늘 마음을 열어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 고객을 대하지만,
너무 진심으로 대해서일까요? 솔직해서일까요? 혹은
영업력이 모자란 걸까요? 실적을 내기가 참 힘이 듭니다.

칠판에 적힌 숫자처럼 존재가치가 '0'인 것처럼 살지만,
언젠간 이루리라 꿈을 꾸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어요.

곰씨는 점점 솔직한 한마디 대신 가구를 팔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확신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지요.

🔖
그저 남들이 하는 대로 평범하게 살기만 하면,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사는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 확신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P.71)

 

곰씨는 오렌지 여우의 조언대로 구두를 신어보기도 하고
립스틱을 빨갛게 바르기도 하며 판매왕 여우를 닮아가요.
실적을 많이 내면  마음이 편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죠.

곰 사원은 고객들을 만나며 삶의 이런저런 모습을 들여다봅니다.
고객들에게는 저마다 뭔가 사정이 있고, 사연이 있었어요.

하고싶은 말도, 하고싶은 일도 많지만 그저 참고사는 새씨도,
남편과 사별 후 마음을 찻잔으로 채워가는 멧돼지 고객도,
모두 말리지만 음악만이 어른거려 꿈을 살아가는 캥거루 씨도
오로지 자신의 일뿐! 욕망을 자식 앞에서도 외치는 펭귄 씨도 
모든 부와 명예를 지녔지만 찾아오는 이 하나 없는 사라 씨도
만나며 자신의 마음속 생각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하지요.

어쩐지 꿈속에서 자주 보이는 집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환기를 하고 벽지를 뜯어내고 색을 칠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새' 고객에게서 진심 어린 따뜻한 조언을 듣게 됩니다.

🔖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사실,
정상이 아닐지도 몰라요. 혼란스러운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아요. 삶은 모두에게 처음이니까요. (P.179)

 

곰 사원은 자신의 진심을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찾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
무엇을 가지고 싶었고 그리워했는지를 말이에요.

🔖
모두가 다 꿈을 가지고 꿈대로 사는 건 아니야.
누군가는 이렇게 나처럼 살아가.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지켜나가는 것도
꿈을 꾸는 것만큼
아름답다는 걸 이제는 알 것 같아. (P.206)

🔖
나는 앞으로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나는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또 찾아낼 테니까.
그러니까 다 괜찮다.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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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오래전부터 꿈꾸어 오던 것이 옳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더 편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옳은 것인가 판단하기 보다
무엇을 선택하든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내 선택에 집중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내 마음의 소리를 찾겠다고 억지로 판단하고 뒤적거린다고
마음이 문을 열고나와 이야기를 걸어오는 것이 아니랍니다.
 
내가 살고 싶은 삶, 내가 살아가고 싶은 삶의 방향,
모든 것은 내가 만들고 내가 선택해 가는 것이에요.
마음속 소리를 잘 듣고 나의 가능성을 믿어보세요.
저절로만 열리는 마음의 문은 내 마음이 열어줄 거랍니다.

 
 
200쪽이 넘는 엄청난 그래픽 노블이라 깜짝 놀랐는데
정말 순식간에 몰입하여 후루룩 읽어 내린 멋진 책이랍니다.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 중인 어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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