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소 9 웃소 9
박강호 그림, 한바리 글, 웃소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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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건강한 유튜브 채널.
무려 178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 '웃소'를 아시나요?

저희 집 온 가족이 몇 년 전부터 자주 보았을 정도로,
워낙 기발하고 창의적이면서도 공감 가득한 콘텐츠라
요즘도 함께 건강한 웃음으로 재미있게 보곤 한답니다.

고탱, 성희 해리, 디투, 태훈, 소정, 우디 총 7명의 멤버 모두 
참 긍정적이고 사이좋은 모습들이 보여서 참 좋더라고요.

 

책도 유튜브 채널만큼이나 너무 재미있어서 좋아하는데요.
가볍게 읽기도 좋고, 공감 가득한 내용들이라 친구들과 함께
보기에도 너무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있답니다.

특히 이번 편 웃소 유형 중 [탕후루 먹을 때 꼭 있는 유형]은
우리 아이들이 정말 탕후루를 좋아하는 만큼 특히 공감되고,
자신이나 친구의 유형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막둥이도 탕후루 편이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전 선생님을 위해 부케를 만드는 웃소 친구들의 에피소드도
보기 좋았고, 특히 아이디어들이 통통 튀어서 재미있었어요. 

 

특히 제가 정말 개인적으로 공감했던 부분은 사랑니인데요.
제가 마침 매복 사랑니로 지난 2월에 완전 고생을 한지라
매복 사랑니로 덜덜 떨던 공포와 고통이 특히 와닿았어요.ㅋ

그 밖에도 소정이의 대왕 김밥 레시피도 무척 유용하고요.
만화 카페 갈 때 유형과 재미있는 수학 난센스 퀴즈 쇼도
무척 재미있었고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큭큭 댔답니다.ㅋ

어쩜 이렇게 전 연령이 보아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과
깨알 같은 놀이터 코너들이 알차게 들어있을까 생각이 들어요.
숨은 그림 찾기, 제목 학원, 다른 그림 찾기 싫어하시는 분들
아무도 안 계시죠? 재미없는 페이지가 단 한 페이지도 없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기는 건강한 웃음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웃소의 꿀잼 코믹북을 꼭 만나보시길 바라요.
단, 주의하세요! 온 가족이 팬이 될지도 모른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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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할머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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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에게는 슈퍼파워가 있나 봐요.
어쩜 그렇게 손주들이 좋아하는 걸 다 아시고
간다고 말씀만 드려도 가득히 해놓으시는지...

어쩌면 그렇게 입이 쉴 틈도 없이 맛있는 것들을
잔뜩 그리고 계속 꺼내놓으시는지 말이에요.😊

 

🥕힘들고 번거로운 음식이어도 후다다다다닥!
🥕잘안먹던 아이들도 잘 먹을 만큼 맛있게 뿅!
🥕배부른데 계속 계속 들어가는 이상한 요리!
아무래도 할머니들의 요리는 마법인가 봐요!🤔

그뿐인가요? 
할머니는 정말 뭐든 잘 키우는 마법도 있나 봐요.

🔖
"할머니가 키운 건 다 크고 튼튼해."

🪴죽어가던 화분도 할머니 댁에 갖다 놓으면 쑥쑥!
🪴할머니 손길만 닿으면 꽃이 안피던 화분도 활짝!
🪴할머니 댁에만 가면 뭐든지 빛이 나고 토실토실!

분명히 할머니 손에서 마법이 나오는 게 틀림없어요.

 

돼지 손주네 할머니인 토끼 할머니도 그런 분인가 봐요.
할머니네 집 채소도 과일도 모두 탐스럽게 쑥쑥 자라고
할머니네 강아지도, 동물들도 쑥쑥쑥 쭉쭉 자라나지요. 

분명 엄마랑 아빠는 결혼식 때문에 돼지 손주를 맡겼는데,
할머니는 손주에게 계속 맛있는 걸 먹이느라 바쁘시네요.
마치 현실 속 저희 시어머님과 친정엄마를 보는 것 같아요.
"이것 좀 먹어봐! 살짝 맛만 봐! 느끼하잖아. 입가심만 해!

진짜 밥은 아직 먹지도 않았는데 진작 배부른 할머니 밥!
바로 할머니 밥이 정말 마법처럼 빛나는 그림책이랍니다.

 

✔️토끼할머니의 모습에서 우리 할머니의 모습을 찾아보세요!
✔️시장에 놀라간 장면에서 다른 동물들도 꼼꼼히 살펴보세요.
✔️책 속에서, 당근은 몇 번이나 등장하는지도 꼭 세어 보세요.
✔️토끼의 손주가 돼지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지 생각해보세요.

 

어린 시절 할머니도 생각나고, 아이의 어린 시절도 떠오르는
정말 사랑스럽고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역시 안녕달 작가님이구나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어요.

가족과 사랑을 주제로, 또 식습관 교육과 다양성을 주제로 하는
모든 교육 활동에 잘 어울릴 만한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여러분도 꼭 <당근 할머니>를 만나보세요!

지금 창비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근 할머니 카카오톡 테마도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여러분도 꼭 설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진작 다운로드해 설정해 두고 이미 쓰고 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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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상자를 개봉하시겠습니까? 아이스토리빌 50
성주희 지음, 심윤정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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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미처 가지지 못한 것들을 가진 
누군가를 보면 조금은 부러운 마음들을 느끼곤 해요.

지금 이곳☝🏻☝🏻 SNS 세계 속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들만 보고는 남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어쩐지 나만 빼고 모두 행복해 보이는 순간도 있었어요.
물론 머리로는 '분명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보이는 모습만으로 주눅 들기도 하지요.

어른들의 마음도 이럴진대,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특히 마구 자랑하고 호들갑 떨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더 비교되고 자신은 불행하게 느껴지는 때도 있을 것 같아요.

 

📖
늘 자랑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핫템으로 치장하는 채라.
채라네 엄마 아빠는 아마 모든 걸 다 사주나 봅니다.
채라가 부러웠지만 별하는 동시에 채라가 얄미웠어요.
그리고 너무 조용하기만 했던 별하의 짝꿍 연희는,
정성을 다해 접은 하늘색 색종이 다이아몬드를 주며,
헹운이 별하에게 닿길 바란다는 묘한 말을 전했답니다.

그런 별하에게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와요.
와요문구점과 달달분식집 사이 처음 보는 건물이 생기더니
무지개 빛깔로 반짝이는 자판기를 발견하게 되었거든요.

이른바 랜덤 행운 상자 자판기!!!
매일 오후 4시 7분이 되면 행운 상자를 뽑을 수 있었지요.
돈 대신 누군가 자신을 생각하며 정성껏 만든 물건을
넣어야 하고, 이것이 진실될수록 좋은 행운 상자를 뽑는다는
정말 신기하고 마치 마법 같은 이상한 자판기였답니다.
너무 기뻤던 별하에게 행운 상자를 여러 번 뽑아 갈 때마다
물건을 만든 사람의 기억 속에서 당신은 점점 지워질 거라는
무서운 문구는 별하의 마음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지요.

그리고 연희가 접어준 다이아몬드 색종이를 자판기에 넣자
정말 선물상자가 나왔어요. 별하는 정말 기뻤답니다.
별하의 언박싱 영상은 별하짱TV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려요.
자꾸자꾸 연희를 졸라서 받아온 색종이 접기를 넣을 때마다,
자판기는 별하에게 안둥복, 홀로그램 가방, 다이어리 꾸미기,
최신형 게임기, 스팽글 티셔츠에 아이스크림 교환권까지!
자꾸만 멋진 선물들을 잔뜩 안겨주었어요.

별하의 인기와 거짓말들은 눈덩이처럼 점점 커져 가고, 
별하의 친구 연희의 기억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답니다.

 

별하는 선물과 인기를 즐기느라 연희를 신경 쓰지 못했어요.
사실 색종이를 부탁하는 동안 별하와 연희는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공통점도 찾아 공유하며 진짜 친구가 되고 있었는데,
그 마음은 잊어버린 채 신나는 선물을 만끽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시계 사건을 겪으며 별하는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어떤 멋진 선물보다 더 중요한 뭔가를 선물받게 된답니다.

진짜 행운은 있는 걸까요? 행운은 뽑기처럼 뽑는 걸까요?
우리는 행운이 있어야만 기쁨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행운을 선물받지 못하면 우린 불행한 삶을 사는 걸까요?
어쩌면 세상엔 행운보다 중요한 뭔가가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행운보다 더욱 소중한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답니다.

특히 요즘처럼 서로 드러내고 보이는 것에 치중하는 시대에,
진짜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정말 마음에 와닿는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운이 아무리 많이 찾아와도, 내가 진정으로 행복하지 않다면
그 행운은 더 이상 행운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저 보여주기 위해, 자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것들은
정작 나에게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행복은 마음속,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는 파랑새 이야기처럼
거창하고 대단한 행운이 있어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랍니다.
'행운보다 더 소중한 행복을 제대로 느낀 별하의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고 이야기 나누기 참 좋을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여러분에게 '행운'보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짜 소중한 행복을 찾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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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네 집에 다리가 왔다 노란상상 그림책 111
강인송 지음, 소복이 그림 / 노란상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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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저런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가며 삽니다.
가벼운 관계의 친구도 있고, 깊이 사귄 친구도 있고,
오래된 친구도 있고, 얼마 안 되었지만 친한 친구도 있죠.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귀게 되면 우리는 양보도 하고,
내키지는 않지만 친구 의견에 따라주기도 해요.
친구와 놀기 위해 내 것을 포기할 때도 가끔 있고,
반대로 친구가 맞추어주기를 좀 바라기도 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를 만나면 말이에요.
내 소중한 것을 내어주면서도 하나도 아깝지 않고,
내가 먼저 그 친구에게 맞추어 주려고 노력도 해요.
마음이 잘 맞는 친구는 그 어느 보물보다 귀하니까요.

 

어느 날 '기리'네 집에 강아지가 왔어요.
강아지라니! 세상에!
나는 계속 짖는 강아지가 불편해요.
강아지의 마음을 알아맞히기도 어려운걸요.

나는 계속 핑계를 대며 기리네 집에 가지 않아요.
그렇지만 나도 기리네 가고 싶어요.
기리랑 신나게 놀고 싶다고요.
하지만...... 나는 여전히 강아지가 무서워요.

기리는 강아지를 우리 집으로 데려왔어요.
나에게 딱  한 번만 살짝 만져 보라고 했어요.
아... 어쩌죠? 그저 축축하고 뜨거웠어요.

기리는 집으로 향해요. 다음에 놀자고 했지요.
기리도 강아지 '다리'도 그리고 나도 속상해요.

 

때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친구가 힘들어할 수 있어요.
친구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나는 두려워할 수 있고요.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어요.

그러면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는 걸까요?
아니에요.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서로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가끔은 달라서 친구가 될 수 있고요.

다만 한 가지!
친구의 다른 점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해요.
친구를 내 마음대로 바꾸려고 하지 말고,
친구에게만 맞추는 내가 되지도 말고
우리가 서로의 다른 점을 알아주면 된답니다.

 

어쩌면 가끔은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가끔은 내 맘대로 하고 싶은 생각도 들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인걸요.
좋아하는 것도 잘 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다른걸요.

다만 서로를 위해 조금씩만 노력하면 돼요.
내가 먼저, 한걸음 더 앞으로, 서로 나아가다 보면
분명 우리는 어딘가에서 만나요. 손잡을 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 것 이만큼, 네가 원하는 것 이만큼
우리가 모두 행복해지는 그 거리를 알아챌 수 있답니다.

 

시간은 조금 걸릴지 몰라요. 
하지만 분명 우린 맞닿을 거예요.
조금씩 서로에게 향해 가고 있으니까요.

🔖
기리가 말했다.
"우리 다리는 기다리는 거 잘해!"

기리가 또 말했다.
"나도 잘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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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들면
김영화 지음 / 이야기꽃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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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도 춥고 새도 추운
겨울 지나고
찔레나무, 망개나무 순이 돋으면
봄이 든 거다.

 
찬 바람이 휘휘 부는 겨울엔
사람들도 동물들도 견디고 참는다.
하루하루 날짜를 세며,
따뜻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기다림은 때론 지루하지만,
막연하지 않은 기다림은 설렘이 된다.
언제쯤 봄이 올까, 언제쯤 따스함을 만날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은
지루하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

반드시 봄이 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따뜻해지면 봄이 온 걸까.
봄꽃이 피면 봄이 든 걸까.
봄비가 내리면 봄이 된 걸까.

봄은 기다림이다.

봄볕이 따뜻하고, 봄꽃도 피고, 봄비도 내리면
그제야 봄은 슬그머니 들어온다.

하루아침에 짠하고 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기다라면 어느새 봄이 든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들면
고불고불 탱글탱글한 봄 고사리도 
드디어! 마침내! 만날 수 있다.

온통 찬 바람에 차가웠다가 잠깐 든 햇볕에 
따뜻하게 데워진 나무 벤치 한편처럼
가시덤불 사이에, 무성한 풀숲 사이에, 
까투리가 알을 품던 새 둥지 사이에도
저마다 자리를 틀고 돌돌 말린 손끝을 들고
소담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
꼼짝꼼짝 고사리 꼼짝
제주도 한라산 고사리 꼼짝
멍석 말라. 비 왐쪄.
명석 펴라. 해 남쪄.

 

자연과 나누어 쓰던 옛 어른들 지혜대로
적당히 꺾고 적당히 남겨둔 고사리들은
다시 홀씨를 퍼뜨려 나간다.

그래야 내년에 또 만날 수 있고,
또다시 선물 받는 자연의 고사리다.

우리는 또 기다린다.
다음 해 따스한 봄이 들기까지.
다시 봄볕이 들고, 봄꽃이 피고, 봄비가 내리도록
우리는 또 설레는 마음을 지닌다.

 

봄은 기다림이다.
다시 새봄이 오기를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지루하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
우리는 반드시 봄이 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봄은 행복한 기다림이다.

 
 
🌿이야기꽃 응원단으로 책을 구매후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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