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바라야 내전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보르코시건 시리즈 02 보르코시건 시리즈 2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최세진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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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처럼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는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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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명예의 조각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의 보르코시건 시리즈 01 보르코시건 시리즈 1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창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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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소설이지만 우리 사회가 갖고있는 문제와 편견을 부드럽게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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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김정운 글.그림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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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늦은 나이에 그림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홀로 일본으로 떠난다.

고독이 익숙한 나라로 떠나 혼자가 되어 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일.

낯선 곳에서 맞닥뜨린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작가의 시각으로 해석된 인문학적 성찰과 직접 그린 그림들은 다양한 자극을 준다.

그러나 서문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 스스로 자신에 대해 확신과 굉장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각 장마다 등장하는 유머는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인지, 작가의 사상인건지 모르겠지만 '예쁜 여자', '젊은 여자'를 농담의 대상으로 두고 하는 혐오적 발언은 눈살이 찌푸려진다.

 

 

"시기사회의 근본 문제는 자신의 시기심에 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사회적 담론의 부재가 한국사회의 밤문화를 그토록 천박하게 만드는 것처럼, 시기심에 관한 사회적 성찰의 부재는 온갖 분노와 적개심이 모두 정당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이 같은 실험심리학의 결정적 문제는, 지극히 단순화시킨 실험실 상황에서 만들어진 변인을 현실 상황에도 대입할 수 있다는 신념에 있다. 그렇게 간단하게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현실은 가능하지도 않고, 가능해서도 안 된다. 예측과 통제에 대한 무모한 신념은 현실 상황을 아예 실험실처럼 단순화하려는 독재자의 욕망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전혀 예상치 못했던 모습에 옳고 그름을 따지며 단죄부터 하려고 달려들지 말자는 거다. 타인의 분열적 자아가 속해 있는 해석학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소통의 시작이다. 아울러 이런 방식의 소통이야말로 자신의 분열적 자아에 대한 성찰적 근거가 된다. 어떤 경우든 해석학적 여지를 남겨놓아야만 살 만한 사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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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겔만 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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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범죄 한 건이면 의사가 필요없다.

 

평온하기만 하던 요양원에 갑작스레 찾아온 변화는 노인들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브리오슈나 케익 같은 간식의 가짓수를 줄이고, 산책을 제한하고, 취침시간을 정하는 등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을 빼앗기고 억압당하자 메르타는 무언가 결심 한다.

그것은 바로 평소 같이 몰려다니던 합창단원들을 꾀어내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가는 것!

과연 메르타 할머니는 성공할 수 있을까?

 

 

삶의 한가운데서 밀려난 이들이 벌이는 제대로 한탕 하는 법.

 

감옥? 노인? 제목만 보고 잔잔하게 흘러갈 줄 알았던 이야기는 예상 외로 스펙터클했다.

노인들이 어떠한 계기로 조직을 구성하고 범죄를 계획하며 또 서툴고 느리지만 그 제대로 한탕하는 여정을 함께 지켜보고 나니 물론 재미도 있었지만, 왠지 좀 서글퍼졌다.

"낙엽 지는 황혼기를 맞아 인생을 조금 즐겨 보고 싶은 노인들이
강도가 되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면
그 사회는 분명 뭔가 잘못된 사회임에 틀림없다"

요양소에 새로 부임한 소장 맛손에게 노인들은 돈벌이 수단이며, 요양소 직원 바르브로 역시 맛손에게 잘보이기 위해 잘못된 일들을 묵인한다. 노인들이 바라는 평범한 삶이 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골치 아픈 일로 여겨지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범죄 이야기를 넘어 이 사회가 노인을 대하는 방식과 시선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조용하고 따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혹은 원할 거라는 편견,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히 사랑에 대한 감정도 수그러들거라는 편견.. 잡초만 무성한 듯 보여도 꽃은 피어있기 마련이다. 나이가 많건 적건 삶의 형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는 우리가 갖는 편견에 있다.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불시에 정곡을 찌르는 작가의 필력에 두꺼운 분량에도 지루함 없이 읽었다. '힘을 얻은 노인들'의 주도면밀한 범죄전략은 가히 혀를 내두를만 하다. 보행기를 끌고 다니는 노인들이 세상을 깜짝 놀래킨 강도단인줄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메르타 할머니가 감옥에 가기로 결심한 것은 이 사회에서 더이상 주류가 아닌 이들이 본인도 모르는 새 잃어버린 제 삶의 주도권을 다시 되찾으려한 시도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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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의 생물학 공방 - 그래픽 노블로 떠나는 매혹과 신비의 생물 대탐험
김명호 글.그림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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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그림으로 보는 흥미로운 생물학 이야기 그리고 불쌍한 투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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