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스피릿 - 스피릿에서 칵테일까지, 당신이 마시는 술에 대한 가볍고도 무거운 이야기
주영준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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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속의 첫 칵테일은 대학생 때 직접 만들었던 진토닉이였다.

대학교에서 들었던 강의중에 식음료에 관련된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다.

실습으로 칵테일도 만들어봤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는데, 열정 가득했던 당시라

 쉐이커도 구매해서 집에서 칵테일 만들어서 부모님께도 드렸던 기억이 난다.

조주기능사 필기도 92점인가 95점인가 고득점으로 합격했는데,

중국어학연수를 가게되는 바람에 실기시험을 보지 못하고 만료되어 그렇게 사라졌다.

 


 

'칵테일 스피릿'의 저자는 사회학 석사 학위를 소유한 삼십 대 중반의 바텐더고 신촌에서 '바 틸트'라는 바를 운영하고 있다.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친근하게 상대방과 대화하듯이 책에 적어놨는데 새록 새록 예전에 공부했던 내용들도 생각나고 또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


먼저 섞는 방법, 재료와 잔, 술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들이 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말 첫 칵테일에 관심을 가진다면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인 것 같다. 그리고 '아! 이거!' 하면서 알 수 있게끔 일러스트로 기물들도 그려져있고 술도 그려져있다.


진이란? 가장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 중 하나인 진 토닉에서부터 독하고 쓴, '어른의 세계'에 존재하는 마티니에 이르기까지 진은 여러얼굴이 있다. 여전히 판매중인 진로 드라이 진과 각종 저가 진에서부터 대형 마트에서 '프리미엄' 딱지를 달고 있는 탱커레이 No.10 이나 헨드릭스, 혹은 정말 빘간 프리미엄 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이 모든 진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송진 맛을 띤다는 점이다. -p43



술을 안 드시는 분들도 많이 봤을 법한 '봄베이 사파이어' 봄베이 사파이어는 진의 한 종류다.

이 책의 정말 강점은 진, 보드카, 위스키, 데낄라, 등등 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저자의 생각으로 구분 지어주고

그 다음에 해당하는 술에 제품군들에 대해서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그 다음에 어떤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지

특징-제품-칵테일 순으로 보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책을 보다보니 바로 주방에 가서 칵테일을 만들고 싶어지는 느낌이다.


3장에선 칵테일에 빠져서 안되는 조연들 리큐르, 그 외에 재료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최근에 어떤 사이트에서 토닉워터 이벤트한다고 2박스나 쟁여놨는데

조만간 칵테일로 모두 소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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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불면증 수업 - 약 없이 푹 잠드는 하버드 의대 6주 수면 프로그램
그렉 D. 제이콥스 지음, 조윤경 옮김 / 예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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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증은 수면장애라고도 불린다. 즉 잠을 정상적으로 잘 수 없다는 것

학창시절부터 이미 늦게 자는 습관으로 항상 새벽 2시이후에나 잠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일을 해서 몸이 몹시 피곤한데도 새벽 2시전에 자는 건 손에 꼽았고, 지금은 졸려도 내 의지대로가 아닌 명확한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따뜻한 우유, 샤워, 족욕, 상쾌하게 잘 수 있도록 에어컨, 포근한 침대에도 잠을 잘 수 없다는 건 몹시 괴로운 일이다. 그리고 동생 또한 그러하다. 나보다 더 심하다면 심할 듯

약 없이 푹 잠드는 하버드 의대 6주 수면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의 하버드 불면증 수업을 읽어보면 불면증 환자의 85퍼센트가 결코 의학의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고 한다. 불면증이 '정신적 문제'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러한 치료를 받는 노력을 정신질환 문제를 지닌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는다는 것이다.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 책안의 방법들은 꽤나 유용했다. 한 번도 이렇게 다른방향으로 생각해보거나 해결하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아닐까. 하버드 의대 불면증 치료 6주 프로그램은 꽤나 세분화되어서 정리되어 있다


1주차 수면에 대한 생각 바꾸기

2주차 수면을 촉진하는 습관 들이기

3주차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방식 및 환경 요소

4주차 이완 반응

5주차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생각법

6주차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의질을 향상시키는 태도와 믿음 계발하기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내 자신이 굉장히 노력해야 부분들이 많았다. 잠을 촉진하는 습관을 만들고, 잠에 대한 생각을 바꾸라는 것을 누가 알려주기 전까지 이렇게 구체적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다.

 

먼저 자가 진단을 통하여 나의 수면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이다. 60초 수면일기로 본인의 수면패턴을 7일 연속으로 오전에 완성하고 나면 본인의 기초 수면패턴을 규정할 준비를 마치게 되는데 이 취합을 바탕으로 나의 수면 패턴 파악하기에 답하여 기초 수면 패턴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을 하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노력하다보면 점점 얼마나 많은 점들이 개선되어가는 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뭐 얼마나 개선될까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사실 책에서 말하는대로 한번씩만 더 해보고 신경을 쓰니 확실히 잠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부터 변화한 것 같다. 동생에게도 빌려주기로 했고 주변에 불면증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 들이 있다면 꼭 한 번은 읽어봐야할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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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안전가옥 오리지널 1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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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캡쳐한 것 같은 이미지의 표지와 젤리 - 대학살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느낌의 제목에 흥미가 생겼다. 표지를 본 순간 애니메이션 '파프리카', '핑퐁'이 생각이 났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전가옥'은 2017년 8월 성수동에 커뮤니티 공간을 오픈하여 장르문학 서가, 창작 활동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을 운영하며 '모든 이야기들의 안식처' 라는 타이틀 아래 장르적 쾌감이 있는 원천 스토리를 개발하는 스토리 프로덕션이라고 한다. 바로 '뉴서울파크/젤리장수/////대학살'의 시작은 안전가옥의 창작 워크숍에서 만들어진 A4 8장짜리 단편소설 <미아>에서 시작되어서 첫번째 오리지널 장편소설로 출간이 됐다.


표지부터 내부의 일러스트까지 최소한으로 동일색상을 사용하여 뉴서울파크 놀이동산이지만 뭔지 모를 스산한 느낌이 들게 한다. 호러 스릴러라니 과연 어떤 내용일까. 아홉개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그래서 차례를 보면 9개의 에피소드로 되어있는데, 1.미아 , 9.미아 사이에 7개의 에피소드는 각각 다른 화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젤리 먹으면 절대로 안 헤어져요. 마법의 젤리라니깐. 평생 꼭 붙어살아.

사건은 뉴서울파크에서 발생하며, 주된 등장인물은 미아가 된 애어른같은 유지, 미아가 된 주아, 꿈곰이 인형탈 알바생 사준, 사준의 룸메이트 영두, 고양이, 연인사이인 다애와 재윤, 주아의 엄마, 광난클린 CEO 현경이 대표이다.

일상생활에서도 계속 싸우는 부모님과 방문한 뉴서울파크, 놀이동산에서라도 모두가 행복하길 바랐는데 푹푹찌는 더위에 짜증섞인 부모님의 싸움은 계속되고, 그 사이에 유지는 마법의 젤리라며 이것을 먹으면 헤어지지 않는다는 젤리장수를 만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 아래 서평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맨틱하게 들릴 수 있는 한 번 먹으면 헤어지지 않는 마법의 젤리!

한 번 먹으면 정말 영원히 떨어지지 않고 헤어지지 않을 수 밖에 없는 방법이 함께 젤리가 되는 방법이라니 젤리먹은 사람들이 변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문장들에 감탄하고 너무 무서워서 오소소하고 소름이 돋았다. 읽을수록 '와 도대체 마무리를 어떻게 하려고 이러지? 해결방법이 있나?' 라는 의문을 가진 상태로 계속해서 책을 읽어나갔다.

개인적으로 "오늘부터 1일" 에피소드가 가장 와 닿았다.

연애를 하기 전, 연애를 하는 중, 이별이 가까워져올 때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나타냈다고 할까?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이별을 고하는 상대방에게 젤리라도 먹여서 영원히 함께 있고 싶을 마음일테니까



읽으면서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고 어떤 에피소드가 나올지 궁금해서 멈출 수 없이 계속 읽어 내려갔다.

계속 재밌지? 궁금하지? 이렇게 나한테 대답을 물어보는 것 같았다 가독성도 좋아 단번에 다 읽었다.

현실과 비현실감 사이에서 괜시리 내 코끝에 달짝지근한 젤리냄새가 나는 것 같다.

아무 생각없이 내용속에 빠져드는 경험을 느껴보고 싶다면 '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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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 자존과 관종의 감정 사회학
강보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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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책 제목을 잘못 읽었나 했다. 아니었다.

제목부터 이렇게 솔직한 책이라니. 책은 1장부터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날 핸드폰을 붙잡고 사는 사람으로서

1장 혼자도 안녕합니다 (혼밥, 개취, 덕질, 오덕)

2장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탕진잼, 편의점인간, 헬조선)

3장 타인의 시선과 반응에 민감한 이유 (윤식당, 먹방, 인성짤)

4장 랜선 혹은 라이프 (랜선친구, 브이로그, 리얼충)

이 책에 나오는 요새 유행하는 키워드에 대해선 다 알고 있었는데,

나 스스로 키워드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생각할 시간은 없지 않았나 싶다.

혼밥,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을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혼술식당, 심야식당, 혼밥티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거나 모두가 아는 평범한 사례, 한 때 유행했던 사건들에 빗대어 이야기하여 굉장히 이해하기 쉬운 글로 되어있다. 혼밥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면 언제부터 많은 사람들이 혼자 식사를 하게 되었을까? 과거의 대가족에서 현재의 가족형태는 핵가족이 많으면서 그리고 여가활동을 즐길 게 많아지면서 시간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위해서 혼밥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함께' 먹는 밥이 갖는 의미가 퇴색해버린 이상 우리는 더는 밥을 먹기 위해 함께할 누군가를 반드시 찾지 않아도 된다. 밥을 함께 먹어야 한다는 관습적 명제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다. 면대면의 관계 맺음이 유일무이한 선택지였던 역사적 시기가 지나감에 따라 식사의 의미에서 친교와 소통이라는 가치가 이전보다 옅어진 면도 있다. 그리고 이전에는 존재하 지않았던 다른 가치들이 밥을 먹는 행위에 덧붙여지고 있다. -p.23

''그것' 좀 그만하면 안될까?'

나의 취미생활을 남들의 시선으로 봤을 땐 어떤 느낌일까?

본인의 입맛이 아니라고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한 마음이 먼저 든다.

나를 비롯하여 주변 친구들을 보면 덕후기질을 가진 친구들이 꽤 많이 있다. 일

본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표현한 '(오)덕후'는 예전에는 애니메이션정도에 국한되어 병적으로 좋아하는 단어를 지칭했는데 최근에 들어선 한층 다양한 대상의 마니아를 포괄하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덕후는 대중적인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덕후라는 말대신 처돌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처갓집의 마스코트 '처돌이')

20년전에도 나는 덕질을 하고 있었다.

그 때의 시선과 지금의 시선을 생각하면 꽤 많이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그 어느때보다 덕질이 부상하고 그 힘이 인정받는 건, 개인의 자기표현이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과 이 시대의 덕질은 감정을 기반으로 개인의 자기 증명을 위한 도구로 활용된다는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이 책에서 다루는 키워드를 모르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지나가버린 과거가 되어버리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일들이 과거가 되어도 나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는 것은 참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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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마스터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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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빨간색상과 일러스트가 굉장히 눈에 띄고 무시무시하다.

조각조각난 여성의 앞표지와 그 조각이 흩어진 뒷표지라니! 벌써부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

카린 지에벨 작가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작가로 2005년 데뷔작인 '유의미한 살인'으로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 발표한 '독방'서적으로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독자대상을 2011년 발표한 빅 마운틴 스캔들로 코냑추리소설대상을 수상한 경험들로

이미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카란 지에벨 단편 소설집으로 두개의 단편을 다루고 있는데 '죽음 뒤에'와 '사랑스러운 공포' 이다.


<1>

열혈 팬이었다는 생면부지 남자의 유산을 상속받은 모르간. 얼떨결에 시골 전원주택의 주인이 된 여배우는 남편과 함께 호의와 경계 사이로 걸어 들어간다. 빈집에서 마주친 것은 오직 그녀를 위해 준비된 선물.

먼저 당신 마음속에 죄책감이 들기 시작할 거야. 슬그머니.

그리고 그 감정이 당신 속을 갉아먹기 시작할 거야. 서서히.

그러다 벌을 받는 순간이 찾아올 거야.

내가 내리는 벌 …….

<죽음뒤에>

문체가 화려하지 않고, 읽기 가볍게 적혀져있어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단편집이지만 굉장한 흡입력이 있었고, 읽다보니 어느 정도 유추가능한 내용이려나? 생각했는데

그 짧은 내용 안엔 굉장한 반전과 반전이 숨어있어서 놀라웠다. 특히나 마지막 반전에 소름이 돋았다.

한 번 읽고 다시 읽어보니 중간중간에 독백하는 장면과 독자들에게 생각을 할 수 있는 힌트들을 계속 던져주고 있었다.

마지막 반전을 알고 다시 읽어보니 새로운 느낌으로 또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모르간이라는 여배우를 중심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지 않은데

그 많지 않은 캐릭터들로 이런 몰입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니 신기했다.

'완전 범죄'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첫번째 단편이였다.


<2>

곳곳에 설치된 검문소, 연쇄 살인범이 정신 병원을 탈출했다는 속보. 아이들로 가득한 관광버스는 검문없이 손쉽게 도시를 벗어난다. 배탈이 난 버스 기사 대신 왔다는 남자의 운전이 거칠고 여러번 통화한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목소리가 낯설지만 인솔 교사 소니아는 그런 사소한 일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

밤이 내리면 모든 게 다 아름다워지는 법이지 …….

이 세상의 추악함이나 그 속에서 발산되는 더러운 기운, 그 모든 것들은 꿈을 꾸는 동안 잠시 자취를 감춰. 격렬해질 수 있는 건 오직 외로움과 두려움뿐이야. 불필요한 소리도, 쓸데없는 말도, 무의미한 일도, 가소로운 변장도 다 사라지는거야. 어둠과 침묵앞에서는모든게 명확해지거든. 그리고 모든 게 무자비해지는 거야. 밤은 우리에게 죽음을 준비해주고 있어. 아주 조금씩. 매일 밤. 아주 조금씩.

<사랑스러운 공포>

실제로 연쇄 살인범이 정신 병원을 탈출했다는 속보를 접한다면 아마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할 수도 있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나와는 상관이 없을테니까라는 생각을 먼저 하지 않을까?

그래서 소설을 읽으면서 내 일상에 침투할 수도 있다는 공포를 느끼며 읽었다.

배탈 난 버스기사 대신 왔다는 수상한 남자와 여러번 통화한 레크리에이션 강사

그리고 형사와 형사의 동료, 형사의 부인, 인솔 교사 소니아와 어린 아이들

그 전 작품을 봐서 그런지 모두를 의심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점 내용은 흥미로워졌다.

결말이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흘러가서 당황하긴 했지만, 이럴수도 있을까? 소설이니까 가능할지도 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두번째 단편보다 첫번째 단편이 더 마음에 든다.

두번째 단편은 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더 고찰하게 된달까

여름이다.

예전에는 두꺼운 스릴러 책들도 곧잘 읽었는데, 일을 하고나선 책을 읽기가 여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책이 주는 재미를 놓칠 수 없기에 바쁜 일상속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심리스릴러를 찾는다면

'게임 마스터'를 한 번 읽어보는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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