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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수사학 - 군자의 리더십과 인성론
안성재 지음 / 어문학사 / 2017년 2월
평점 :
수사학(修辭學 닦을수 말씀사 배울학)은 네이버를 검색하면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하여 문장, 사상,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언어 수단들의 선택과 그의 이용 수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나오고, 위키백과에는 "수사학(rhetoric)은 설득의 수단으로 문장과 언어의 사용법, 특히 대중 연설의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담론의 예술로서 수사학으로 작가나 연사는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청중에게 정보를 주고, 청중을 설득하며, 청중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정식 학습과 생산적인 시민적 관습으로서 수사학은 유럽 전통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라고 나온다. 책을 읽는 순간에도 이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 수사학에 대해서 이해를 높이고자 노력을 했지만 "공자의 수사학"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개인적인 정리가 안되어 혼돈 속을 헤매고 있다. "말을 닦는다로 풀이되는 수사는 마치 화려한 언변을 강조하는 대명사인 것처럼 인지되어 왔고, 근대의 동양 특히 일본에서는 심지어 배척의 대상이 되어버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상술한 내용을 통해서 수사는 형식적인 언변을 중시하는 데 그 핵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선의 원칙을 드러내어 밝히는, 즉 양심 발현의 구심점이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상술한 수사 개념을 바탕으로 공자에게 있어서 선의 원칙을 드러내어 밝히는 수사는 과연 어떠한 형태로 활용되었는지 논어의 사례들을 그 예로 들어 설명해보기로 하자." 책 읽기가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한자 구절마다 [미언], [대의]라고 한글로 된 소제목에 설명이 달려있는데 이 미언이 美言(본받을 만한 좋은 말)인지? 微言(뜻이 깊은 말)인지? 대의가 大義(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고 행하여야 할 큰 도리)인지? 大意(글이나 말의 대략적인 뜻)인지?부터 헷갈리는 안 좋은 시작이었다. 모르거나 어려운 한자들이 수두룩해서 대략적이나마 한자 구절 이해하기에도 시간이 너무 걸린다. 한자 부분은 넘어가고 미언과 대의 그리고 부가적인 설명을 통하여서도 둔한 머리로는 내용 이해가 그다지 쉽지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대동사회를 이끌었던 삼황오제 즉 태어나면서부터 도를 깨달아 실천한 인물인 성인의 도를 배워서 부단히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소강사회의 지도자 우, 탕, 문왕, 무왕, 성왕, 주왕 등의 군자가 강조하고 실천한 인의예(仁義禮)가 중요하다는 것과 수사는 말로서 선을 행할 것을 독려하는 이론적 한계가 있으므로 실천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