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아두면 시리즈 1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박동곤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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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인공 화학 물질 무첨가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알든 모르든 우리의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화학제품의 사용을 인정하게 된다. 무지로 인하여 그럴듯한 마케팅 문구의 속임수에 당하는 일이나, 마치 큰 불행이라도 덮쳐올 것 같은 괜한 걱정 속에 빠지는 일도 없이 가장 현명하고도 유용한 방법으로 그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게 실마리를 만들어 준다. 1960년 일본의 약사법에서 방부제, 계면활성제, 유화제, 자외선 흡수제, 항산화제, 인공색소, 인공향료, 형광 표백제 등 102종의 화학물질을 "발표 지정 성분"으로 지정했고, 일본의 제조사들은 성분 심사를 한 뒤에 102종의 발표 지정 성분을 사용하면 반드시 포장지에 해당 성분을 표기해야 했으며, 성분이 없을 경우에는 "무첨가"라고 표시하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은 2001년 4월부터 전성분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서 국가에서 102종의 발표 지정 성분, 더 나아가 전성분을 표시하여 조심하도록 경고를 할 정도인 위해 약품들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나마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무첨가나 천연 유기농을 추구하면 안 되고 전성분이 명확하게 표기되어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라는 수준이 되려면 영원히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도 여전히 쳐다보지도 않는, 잘 보이지도 않는 글씨와 설령 본다 해도 무슨 뜻인지 알 수도 없는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볼 날이 올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밥상과 세안과 목욕, 미용, 청소로 나누어 48가지의 화학 상식을 들려준다. 채소와 과일을 5~10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깨끗한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도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가 있고 농약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살짝 데치기만 해도 잔류 농약은 거의 제거된다는 사실이 가장 인상적이다. 항상 찜찜한 기분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잔류농약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식품첨가물과 미용, 세안, 세탁 제품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는 되었다. 모든 일에 적당한 양이면 약이고 많으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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