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 one과는 또다른 느낌의 편안함

캘빈클라인 CK be 테스터 - 남녀공용 100ml
캘빈클라인

ck의 one은 말할것도 없이 유명한 향수이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be의 인기도 만만치않다

병모양만을 봐서는 투박하고 아저씨내음이 듬뿍담겨있을것같지만 그것은 엄청난 오해이다

저 병속에 담긴 향을 느낀다면 저 병이 너무나도 매혹적으로 보일것이다

향수와 영화는 무척 주관적인 관점에서 해석된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것이 우선이라는 뜻이다

남의 이야기에 자신의 판단을 맡기면 곤란한 경우가 꽤 생기는게 향수와 영화아닐까?

그런의미에서 향수를 사기전에 시향하는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be의 시향을 하고 첫향이 무척 강하다 라는 표현을 한다

그렇지만 생각만큼 탑노트가 어지러울정도는 아니다 조금 훅 하고 밀려온다고나할까

금방 안정된 향이 안겨오지만 그 사이를 못참고 싫어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be의 향을 맡고는 정말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one보다 오히려 더 무난한 향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니말이다 one을 먼저 맡고  be를 맡았는데(사실 난 이날이때껏 ck향수들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었다) be가 너무 좋았다 오히려 one이 더 진하다고 느껴질만큼이었다

 be에 사용된 여러여러 향을 나열하며 조금 아는척을 하는것도 좋겠지만 사실 우디향이니 시트러스계열이니 라고 해봤자 나도 잘 모르고 읽는사람도 잘 모를것같아 그런용어는 생략한다

단지 be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분이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우선 가서 시향을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향인지를 염두에 둔 구매를 해야한다라는 생각이다

난 얼마전에 덜컥 be를 샀지만 후회는 없다 원래 내게도 향수는 여러개 있는데 내 일상생활에 편하게 쓸 수 있는 향은 없었는데 이젠 be가 그 자리를 채워줄듯하다 달콤한향 시원한향 섹시한향은 있어도 편안한향은 없었는데 이젠 찾았다 남자친구와 같이 쓰려고 하나 더 사서 선물하려고 한다 그래서 더더욱 ck be가 좋고 ㅋㅋ적어도 나에겐 만만하다 

힘이 빠져있지만 생기는 돋아있는 깔끔한 앨범

박효신 - 3집 Time-Honored Voice [한정반] [재발매]
박효신 노래 / 윈드밀 이엔티 / 2002년 9월

박효신은 소몰이청년으로 유명하다
독특한 그의 보이스컬러와 더불어 창법또한 범상치않기때문인데그는 변하고 있다 ...
우선 목소리에서 힘을 많이 뺐다
좀 더 간결하고 부드러운 톤으로 멋지게 노래를 소화하고있다
어린나이에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그 시간들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음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그에게 잔뜩 실려있던 힘이 빠진대신 좀 더 여유롭고 편안한 그의 목소리가 이젠 그의 앨범속에 실려있다 우우우우~ 하는 부담스럽지만 독특한 그의 트레이드마크보다는 자연스러워진 그의 목소리가 너무나 귀에 쏙쏙 박히는 좋은 앨범인듯하다
그런데 왜 한정판이 아직 팔리고 있고 본 앨범은 품절인건지 궁금하다 ^ㅡ^;

유희열의 라디오방송에서 듣던

DJ Soulscape - Lovers
DJ Soulscape (디제이 소울스케이프) 연주 / 이엠아이(EMI) / 2003년 8월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나는 그룹이다
음악시간이라는 노래를 먼저 접해서 단순한 일렉트로니카 쯤이 아닐까 했는데 이번 앨범을 듣고는 그런 말로만 표현하기에는 단어가 너무나 한정되어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정신없기만하고 시끄러운 음악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맞다고나 할까
조금 나긋나긋하다고 해야할까
라벤더 라는 노래로 가면 한층 더 신선함이 느껴진다
보컬이 부른 노래가 몇 곡 되지않긴하지만 이 앨범에서 보컬은 디제이솔스케이프의 분위기를 좀 더 업 시켜주는 양념과같은 역할을 한다
선물을 받아 열심히 듣고 있는 앨범이기에 더 소중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천편일륜적인 음반시장에서 자신의 음악세계를 꾸준히 걸어가고 있는 디제이솔스케이프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낸다

1집보다 더 못한

신승훈 9집 - Ninth Reply
신승훈 노래 / PLYZEN (플라이젠) / 2004년 2월

바뀐게없다
오히려 못하다
꽁꽁얼어붙은 앨범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오는 듯한 온갖 방송들의 스포트라이트는 다 받더니 막상 결과물을 보니 황당하다
신승훈표 발라드를 필두로 온갖 장르가 뒤엉킨 다양한 곡이 많다 레스토랑에서 틀기위해 이 앨범을 샀는데 민망해서 한번만 플레이 해보고는 넣어버렸다 세월이 지나는데 신승훈의 과거의 화려한 시절에만 매여있는듯하다 과거에도 같은 시도를 많이 해온 신승훈이지만 같은 시도를 반복하는것도 이젠 지칠때도 된듯한데 먹히니깐 계속 해보자는 심사인지....
발전보다는 현실에 안주- 자신의 과거노래스타일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만 보내는 앨범인가보다
발라드의 황제라는 애칭이 전혀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해야할것이다 지난앨범만해도 이보다는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척 실망스럽다

희망을 가득 담고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
서진규 지음 / 북하우스 / 1999년 7월

불우한 환경속에서 역경을 딛고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감동과 희망을 준다
나 역시 그랬다
엄청난 용기와 희망에 부풀었었다 -이책을읽을동안에는-
이 모든 희망과 용기가 점점 떨어져나가는것을 보는 요즘은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지' 라는 말로 날 위로하려들지만 성공한 사람과 성공못할 사람의 차이를 여실히 느끼기도 한다
느끼며 반성하고 다시금 희망을 가져야지 하지만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좀 더 강렬한 그것을 얻어야 이젠 일어날 수 있을거같다
서진규씨는 그야말로 대단하다
서진규씨를 비롯한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들은 다 대단하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자신을 관대하게 바라보지않고 자신을 더 채찍질하며 쓸쓸하고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를 얻었으니까
보통사람으로 남고 싶지않다면
자신에게 관대하지말고 열심히 정진하며 노력하는것이 필요하다는것을 이런류의 책을 읽을때마다 느낀다
진정으로 자신의 부흥시대를 열고싶다면... 도전하는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며, 아름다운 모습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