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팔랑 코끼리 단비어린이 동시집
권지영 지음, 젤리이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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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낱말과 재미있는 단어가 가득하다.
그리고 감성 넘치는 예쁜 그림까지~

7살 딸아이는 엄마 이거 노래야? 묻더니
음정을 넣어 즉흥랩과 선율을 담아 시를 노래한다.

노래 같다고 글을 잘 쓴다고 칭찬까지.
웃음이 빵 터졌다.

동시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은 오롯이 아이가 된다.
아이와 함께 친구가 되어 오순도순 이야기 나눴다.

여러 편의 시 중에 <풍선의 충고>가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밥을 많이 먹었어.
배가 볼록해졌지.
하지만 하늘 높이 날아서
멀리까지 갈 수 있어.

내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내 몸속에 든
자신감 때문이야.

그러니까 너도
배 내밀고
얼마든지 날아 봐!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니까!

밝고 귀여운 그림들이 시를 더 아름답게 노래하게 한다.
러블리 권지영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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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집의 잇따른 무시무시한 복수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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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2편이다.
살구나무를 사이에 둔 이웃사촌.

1학년 호철이는 옆집 3학년 형 태윤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호철이 나름대로 방어해 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태윤이는 호철이 형인 5학년 희철이가 태윤이를 괴롭히고 있었다.
괴롭힘은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희철이는 태윤이를, 태윤이는 호철이를, 호철이는 태윤이네 고양이 흰별이를, 또 흰별이는 호철이네 강아지 감자에게 이어졌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감자는 불안함을 느낄때마다 살구나무에 오줌을 계속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가장 약자인 감자의 큰 결심으로 복수의 실타래를 끊어낸다.

사건의 전말은 놀라웠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 싸움이 아이 싸움이 되는 격이었다.
게다가 이 동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이다. 이웃사촌이던 두 가정이 사소한 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틀어져 서로를 비난하고 떠났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복수는 복수를 낳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다. 복수를 하고도 불편한 마음이 남는다.

좋은 관계는 서로의 배려와 존중속에 만들어진다.
나 역시 알게 모르게 사람에게 무례했거나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다.
아이들에게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단비어린이 #꼬리에꼬리를무는복수 #살구나무집의잇따른무시무시한복수 #단비어린이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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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 소중할 수밖에 없는 12가지 이유 단비어린이 교양
김해우 지음, 한수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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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비어린이 12가지 시리즈는 인권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든 종종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곤 해. 별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도 있거, 일부러 차별적인 시선으로 상대방을 모욕하기도 하지.

너무나 공감된다. 맞는 말이다.
책에 조목조목 하나부터 열두가지를 정말 어느 것 하나 뺄 수 없다.

1. 인간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되는 권리
천부인권 -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저절로 갖게 되는 권리

2. 여성도 자신의 의지대로 존중받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어
파키스탄의 말랄라 이야기, 독일의 성추행 사건, 데이트 폭력 등 다양한 이야기 하고 있다.

3. 어린이는 마음껏 뛰놀고 공부하고 미래를 꿈꿀 자격이 있어
아프리카 콩고에 조나단, 파키스탄의 이크발, 인도의 자히드 . 아동 노동력 착취와 학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4. 노인도 자아실현을 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어
노인 일자리, 독거노인,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한 문제를 담고 있다.

5. 장애인도 불편함 없이 평등하게 살 권리가 있어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도, 무조건 도우려는 것도 편견없이 동등하게!

6. 피부색과 인종이 달라도 존중받아야 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7. 난민은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존중받아야 해
난민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8. 성 소수자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어
차별 없이 당당하게 살아갈 권리, 다르다고 해서 멀리하고 혐오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한다.

9. 누구나 생계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어
빈부격차에 따라 인권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똑같이 소중한 존재.

10. 환경 보호도 인권을 지키는 길
먹이사슬의 최종 포식자인 인간,
환경 보호는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

11. 동물 복지도 인권을 지키는 길

12. 인터넷은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야
인권 감수성을 키우자
사이버 공간에서의 예절, 익명성을 무기로 함부로 말해서 일어나는 일, 개인정보 노출에 관한 경고를 담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처럼 느껴진다.
깨닫는 바가 많아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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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훔치다! 단비어린이 동시집
김바다 지음, 보단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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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의 주제는 우주다.
광활한 우주를 동심의 눈으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흥미를 유발시킨다.

1장은 별사람

<창조의 기둥>
어마어마한 우주를 이해하려면
상상의 날개를
얼마만큼 활짝
펼쳐야 가능할까?

2장 우주 망원경에게

<쌍둥이 보이저호>
깜깜한 하늘을 날면 무섭지 않냐고?
그런 거 생각할 여유가 없어
연료가 떨어지기 전에
더 멀리 날아가야 하거든

<카시니호의 마지막 인사>
아름다운 토성을 볼 때면
토성의 비밀을 풀다 떠난
카시니호를 기억해 줘
안녕!

3장 춤추는 오로라

<달과나>
나는 엄마에게서 멀어져
내가 되고 싶어요

우주에 홀로 우뚝 서서
나로 살고 싶으니까요

4장 북극여우의 결심

<북극늑대>
세계 곳곳에서 죽고 죽이는
전쟁 벌이는 사람들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할 수 있나?

5장 청개구리 씨, 배가 빵빵하오

<물곰1>
나도 시험 공부하기 힘들면
잠깐 잠들었다가
시험 끝나면
바로 깨어나고 싶어
그렇네~ 맞네 맞아!

읽어가는 동안 내가 우주 속 은하계 태양계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전혀 몰랐던 그리고 생각하지 못했던 미지의 세상 이야기를 들었다.

깊고도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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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를 구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김영주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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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국자를 한번, 두번, 세번.

큰누나는 휴대폰
작은누나는 청소기
막내 정이는 강아지로 바뀌었다.

이렇게 변하게 만든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엄마였다.

누나들과 정이는 변한 모습을 하고도 티격태격 하고 있다.

엄마가 수상하다. 우리 엄마가 맞을까? 마녀인가?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야한다.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만 누구와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아빠는 해외 출장중 컴백 날짜가 남았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엄마의 상태가 평상시와 상이하게 다르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에 문자 신고도 해 보지만 소용 없었다. 그 과정에 외할머니와 연락이 닿아 기대했지만 할머니는 엄마편이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이다. 뭐라도 해야하는데...
시간이 얼마없다.
사흘 뒤에 모든 것이 끝이란다.
외할머니와 엄마가 하시는 대화에서 유추한 사흘 뒤, 엥?! 아이들은 사흘이 4일인줄 알았다고 한다.
정확히 콕 집어주니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정확히 알게되겠다 싶다.

설상가상 집안에 칩입자까지 나타난다. 세남매는 도둑들을 내쫓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아픈 엄마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읽고 나면 배려나 이해가 큰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말에 귀기울려 주고 경청하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쉽고 어렵다 느끼면 한없이 어렵다.
지루하게 느낄 틈 없이 긴박하게 벌어지는 남매이야기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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