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집의 잇따른 무시무시한 복수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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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2편이다.
살구나무를 사이에 둔 이웃사촌.

1학년 호철이는 옆집 3학년 형 태윤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호철이 나름대로 방어해 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태윤이는 호철이 형인 5학년 희철이가 태윤이를 괴롭히고 있었다.
괴롭힘은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희철이는 태윤이를, 태윤이는 호철이를, 호철이는 태윤이네 고양이 흰별이를, 또 흰별이는 호철이네 강아지 감자에게 이어졌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감자는 불안함을 느낄때마다 살구나무에 오줌을 계속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가장 약자인 감자의 큰 결심으로 복수의 실타래를 끊어낸다.

사건의 전말은 놀라웠다.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 싸움이 아이 싸움이 되는 격이었다.
게다가 이 동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이다. 이웃사촌이던 두 가정이 사소한 사건으로 인해 마음이 틀어져 서로를 비난하고 떠났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복수는 복수를 낳고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다. 복수를 하고도 불편한 마음이 남는다.

좋은 관계는 서로의 배려와 존중속에 만들어진다.
나 역시 알게 모르게 사람에게 무례했거나 상처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다.
아이들에게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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