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구멍가게 이용법 단비어린이 동시집
이현영 지음, 정원재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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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나를 미소 짓게 한다.
동시집 보는 동안 나는 어린이가 되었다.
순수하고 귀여운 표현들로 가득했다.
누구나 꼭 한 번은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어른들에게는 동심이 찾아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위로와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게 해주는 <우리 동네 구멍 가게 이용법>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작가의 바람대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궁금해>

학교 갔다가

태권도 학원
피아노 학원
미술 학원

영어 학원
수학 학원
다니며

학생일까
학원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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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불량 추억 단비어린이 문학
장세련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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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야기 속 주인공 재우는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글을 썼다고 한다.

6학년 재우의 일기장을 보게 된 엄마는 일기 내용으로 보아 재우가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걸 감지한다.
여름 방학 시작과 동시에 다니고 있던 학원을 끊고 재우가 집안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엄마 방식으로 만들어준다. 일기장에는 "가출" 단어와 함께 6학년은 심드렁... 미디어 단절은 재우에게 치명적이다.
완벽한 방학을 꿈꾸던 재우였다. 하지만 엄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휴대폰을 압수 당하고 노트북 마저 잠겨버렸다. 친구들과 연락도 온라인에서의 만남도 뭐든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철저한 엄마의 계산에 재우는 실망한다.
재우 입장이 너무나 공감이 되면서도 나 역시 엄마라서 재우엄마도 이해된다.

소통을 위한 가족 여행을 간다. 행선지를 모르는 재우가 불안해 하는 모습이 귀엽다. 아빠의 불량추억 이야기가 언제 나오는건지 계속 기다려졌다.

여행지에서 남루한 차림의 처음보는 할아버지와 친근하게 이야기 나누는 아빠
또 그곳에서 휴대폰 배터리 전원이 꺼졌을 때의 답답함 뒤에 오는 달달한 휴식 시간.
여름 밤 별천지 아래서 쌓은 추억 등.
함께 나눌 이야기가 가득하다.

나는 아빠의 불량 추억을 듣고 조금은 약하지 않았나 싶었지만 재우에게는 커다란 산 같은 존재라 느껴지는 정도가 다를 수 있겠구나 싶다.
산장 할아버지와 모범생 아빠와의 접점을 알고 재우는 돌아와서 어떤 일상을 보내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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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에 쌓은 바람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미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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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나 관광지에 가면 정성스레 쌓은 돌탑을 종종 보게 된다. 누군가 건절한 마음을 하나하나 놓았겠지. 탑이 쓰러지지 않게...
여기 어머니와 나라를 걱정하는 청년이 있다.

늦은 밤 변복한 사람 셋이 집안 이곳저곳 살핀다. 머릿속에 스친 지난 번 자객이 생각난다. 말 못하는 어머니가 무사하신지 지금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맏동은 빠른 판단을 해야한다.
다행이다.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한다.
가난한 살림살이에 특별히 귀한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또 다시 자객이 들었다는 사실이 뭔가 사연이 있다.

용화산 지명 스님의 도움으로 맏형과 동무들은 무예를 배운다. 책 속에 몇 장면의 동작을 마음속으로 따라해보며 읽었는데 역시나 어려웠다.

맏동의 주변에 자주 등장하는 매의 정체가 계속 궁금했다. 상징적인 것인지 누군가 매를 통해 살펴보는 것인지.

책은 여러 서동설화를 바탕으로 작가님의 상상력이 가미됐다. 주인공 맏동 말고도 이야기 속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실존 했거나 근거가 있는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친숙한 이름과 지명, 우리 역사 속 잘 몰랐던 사실을 끊임없이 요구했다.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는 '돌탑에 쌓은 바람'
안다고 생각했던 백제 무왕 이야기, 이 책을 통해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나만의 돌탑을 다시 잘 쌓아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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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의 안타까운 복수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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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와와 구슬이는 잠시 맡겨졌다.

맡겨진 집은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닉네임 방울방울과 꽈배기의 7살아들 지후가 있다.

어느 날 정체 모를 빠른 동물이 지후네 집안에 나타난다. 너무 빨라 꼬리만 살짝 봤다, 노란색이다.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닌다.

작고 빠른 동물은 구슬이와 지후 가족을 당황하게 한다.

집안 곳곳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으앗~~~ 

족제비는 열려 있는 현관문 앞에선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집안으로 내달렸다. 아 뭔가 사연이 있구나 싶었다.

결국 출동한 119 대원에게 잡힌 족제비는 멀리 떨어진 작은 산에 풀어주게 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파란 눈빛이 나타나기 전까지... 

작은 대추나무 뒤에서 파란 눈빛을 발산하는 동물이 있다.

지후와 치와와 방울이는 마당으로 나가본다.

나무 뒤에서 조심스럽게 나타난 정체는 바로 그 족제비다. 

족제비가 다시 찾아온 이야기를 듣고 지후와 방울이는 족제비의 마음을 헤아리고 도와준다.

족제비가 찾고 있던 것은 아기 도깨비 가죽이다. 얼마나 비통한 심정이었을까. 


족제비는 숲에서 살고 있었는데 밭을 개간 하면서 사람들 눈에 띄게 되고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과도 생이별을 하게 된다.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사람과 자연은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막무가내 개발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사는 방법을 도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살아있는 것을 귀하게 여기고 모든 생명에 가치를 부여하는 생명 존중 사상을 알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키웠으면 좋겠다. 


책을 덥고 한참 생각했다. 엄마 족제비는 복수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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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왕팬 나가신다 단비어린이 문학
이영은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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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호랑이는 하늘나라에서 호랑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다. 삼신할매의 점지로 왕호는 왕호랑이 기운을 이어 나갈 후계자다.
왕호랑이는 왕호의 모든 것이 예쁘기만 하다.

왕호는 이름과 달리 겁이 많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심지어 학원에서도
왕호를 겁쟁이라고 놀리는 찬호는
1학년, 2학년때도 같은 반 최근에 재미있게 다니게 된 태권도 학원에서도 김찬호 얼굴을 본다.

태권도 학원에서의 피구 경기 시간. 왕호는 자신이 없다.
찬호와 함께하는 시간이 대부분 불편하다.
백 명도 넘는 아이들이 나에게 공을 던지며 공격하는 기분이라니... 너무 속상하다. 우리 왕호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화가 나고 속상한 왕호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한편 왕호를 응원하는 왕호랑이는 피구 경기를 지켜보다. 얼마 남지 않은 수염을 뽑으려다가 겨우겨우 참는다.
왕호랑이 수염은 신비한 힘을 사용하게 도와주는데 수염이 사라지면 신비한 힘과 함께 호랑이도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 또한 쉽지 않다. 왕호랑이는 왕호 문제라면 뭐든 도와주고 싶고 함께 하고픈 마음이다. 부모 같은 마음이랄까.
왕호 앞에서는 감정이 더 앞서게 되는 왕호랑이 나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생명과도 직결된 수염을 왕호를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뽑아버리는 왕호랑이, 왕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한다.

왕호의 왕팬 왕호랑이 둘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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