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호랑이는 하늘나라에서 호랑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다. 삼신할매의 점지로 왕호는 왕호랑이 기운을 이어 나갈 후계자다.왕호랑이는 왕호의 모든 것이 예쁘기만 하다.왕호는 이름과 달리 겁이 많다.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심지어 학원에서도왕호를 겁쟁이라고 놀리는 찬호는1학년, 2학년때도 같은 반 최근에 재미있게 다니게 된 태권도 학원에서도 김찬호 얼굴을 본다.태권도 학원에서의 피구 경기 시간. 왕호는 자신이 없다.찬호와 함께하는 시간이 대부분 불편하다.백 명도 넘는 아이들이 나에게 공을 던지며 공격하는 기분이라니... 너무 속상하다. 우리 왕호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화가 나고 속상한 왕호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된다.한편 왕호를 응원하는 왕호랑이는 피구 경기를 지켜보다. 얼마 남지 않은 수염을 뽑으려다가 겨우겨우 참는다.왕호랑이 수염은 신비한 힘을 사용하게 도와주는데 수염이 사라지면 신비한 힘과 함께 호랑이도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그 또한 쉽지 않다. 왕호랑이는 왕호 문제라면 뭐든 도와주고 싶고 함께 하고픈 마음이다. 부모 같은 마음이랄까.왕호 앞에서는 감정이 더 앞서게 되는 왕호랑이 나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생명과도 직결된 수염을 왕호를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뽑아버리는 왕호랑이, 왕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한다.왕호의 왕팬 왕호랑이 둘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매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