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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거 범죄 ㅣ 추리의 왕
쯔진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무증거 범죄 서평
-쯔진천을 중국 3대 추리소설 작가로 만들어준 ‘추리의 왕’시리즈의 시작
이 책은 중국소설로 중국의 유명 작가 쯔진천의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추리의 왕 시리즈의 3번째 책이었던 동트기 힘든 긴 밤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었기에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넷플릭스에서 인기 웹드라마라고 하니 더 흥미진진한 전개일 것임이 예상되었다.
중국소설이기에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익히는 것이 오래 걸렸다. 인물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것이 그 이유인 것 같다. 앞에 주요 인물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연쇄 살인범이 등장한다. 그는 항상 살인 현장에 ‘날 잡아주세요’라고 적어서 사람들에게 주목받게 되는데 그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궁금해지면서 책의 처음, 시작부터 흥미진진했다. 이 사건과 함께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한 여자가 자신을 괴롭히던 깡패를 죽이게 된 사건인데 이 사건이 일어나면서 한 남자가 그들의 사건을 조작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래서 사건의 해결에 새로운 기점이 생기게 된다.
이 책의 줄거리만 보아도 그 전개가 재미있을 것이 예상되었다. 이 책에서 사건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라서 큰 사건들이 맞물려서 만들어가는 스토리가 흥미롭다. 처음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해서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는데 책을 읽어나가면서 앞에 등장했던 내용들이 정리가 되어가고 새로운 스토리가 등장하는 점에서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예상되지 않았던 결말이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드는 의혹과 맞아떨어지니 더 놀라웠다.
(83p)
(242p)
앞에서도 말했듯이 동트기 힘든 밤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 책과 이 책을 비교하면 느낌이 조금 다른 것 같다. 동트기 힘든 밤은 좀 더 사회파 소설이고, 이 책은 좀 더 경찰, 추리에 가까운 책이었다. 두 책 모두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고,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지는 요소도 있어서 좋았다.
결말을 알고 나니 책이 끝나서 아쉽고, 또 다른 결말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무증거 범죄는 책의 제목이 가장 큰 힌트였다. 물론 이 책에서의 결말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이기는 했다. 꼭 이 타이밍에?! 하는 스토리도 있었기에 좀 더 극적이었지만, 소설이기에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는 걸로. 쯔진천이라는 작가가 왜 중국에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던 책이었고, 이 작가의 소설은 믿고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천재 법의학자와 범죄논리학 전문가 수학교수의 대결이 재미있었고, 경찰,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 ‘무증거범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