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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늘 위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리고 있어 - Novel Engine POP
코가라시 와온 지음, 나나카와 그림, 이지연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5월
평점 :
이 하늘 위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리고 있어 서평
-뜨거운 그 여름날을 보낸 꿈과 우주의 이야기
이 책은 일본소설로 로맨스 분야의 라이트 노벨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 분위기를 이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될 것 같다. 뭔가 일본소설 특유의 비극적이지만 잔잔하고, 감성적인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이런 분위기의 책을 좋아한다면 여유로울 때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스토리에서 주제를 하나 찾을 수 있었다. ‘꿈’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래서 이 책이 다른 책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었던 것 같다.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꿈을 쫒고 있는 한 소년과 현실을 더 중시하는 소녀가 만나면서 그들이 겪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소년이 꾸고 있는 꿈은 비현실적이다. 로켓으로 우주에 가고 싶다는 그의 꿈이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상상은 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죽어서도 보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던 캐릭터였다. 그리고 소녀는 어렸을 때는 꿈을 꾸었지만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마주하게 된 캐릭터이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꿈을 포기한다는 것이 현실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둘 중 누가 더 좋은 삶을 살고 있는 걸까? 그 답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다.
(7p)
(82p)
이 책은 로맨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꿈을 꾸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후반부부터는 점점 로맨스가 되어간다. 이 책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맨 뒷부분이었다. 기적 같은 결말이라는 소개가 이해되었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반전이 숨어있었던 마지막 부분이 이 책의 전체를 다시 떠올려 보게 했다. 스토리의 결말이 계속 잔잔하게 흘러가던 책의 마지막 부분은 앞의 내용과는 다른 분위기인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꿈을 꾸는 청춘들의 로맨스 ‘이 하늘 위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기다리고 있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