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유령 아치와 하늘을 나는 케이크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3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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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꼬마 유령 아치와 포동포동 아이스크림>을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들이 이제 막 글씨를 알기 시작해서 여러 책을 혼자 읽는 데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는데

다음 책은 언제 나와요? 읽어보고 싶다...라고 몇 번 말하는 중에 드디어 나왔다!

<꼬마 유령 아치와 하늘을 나는 케이크> 책을 받고 얼마나 환호성을 지르던지.. 조금 귀엽기는 귀여웠다...ㅎㅎ

그 전 책 <포동포동 아이스크림>을 읽고 나서 아치와 도치가 어떻게 될까 되게 궁금했었는데

<하늘을 나는 케이크>를 보면 도치가 다시 나와서 너무 좋았다. ㅎㅎ 포동포동한 도치가 나와서

형아, 뭐 도와줄까? 이거 할까? 저거 할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하는 도치의 얼굴 표정이 생각이 나니까 너무 귀여웠다. 뭐, 물론.. 도와준다고 말은 하지만 도와주기는 커녕 그냥 가만히 있어주는 게 가장 좋겠는.. 뭐 그런 이미지.

길고양이 봉봉이도 귀엽고, 쌍둥이 쥐 치치랑 키키도 귀엽다.

아쉬운 점은.. 그림이 컬러가 아니라는 점. 대부분의 그림은 그냥 흑백인데, 어.. 흑백으로 끝나나.. 싶을 때쯤 컬러로 된 그림이 나온다.

컬러로 된 게 당연히 더 귀엽고 예쁜데, 그런 효과를 극대화 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책은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 수준의 책이다.

글씨를 막 익힌 우리 아이들도 띄엄띄엄 하면서 재미있게 잘 읽었고,

책 수준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은,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흥미롭게 적어 놓아서 읽으면서 계속 웃으면서 봤기 때문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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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모험
신순화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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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19살 때까지 단독주택에 살다가, 대학에 오면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그때부터 아파트에 살게 되었다. 그때 엄마는 너무너무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드디어 아파트에 살아보게 된다면서...ㅎㅎ

그런데 나는 그때도, 단독주택이 얼마나 좋은데 왜 저렇게 아파트를 좋아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파트는 얼마나 편리한지, 단독주택이 얼마나 힘든 일이 많은지, 너처럼 게으른 사람은 아파트에 살아야 하는 거라는 둥.. 엄마는 나에게 얼마나 아파트 예찬을 펼쳤는지.. 아니, 지금도 펼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어렸을 때 단독주택에 살면서 땅을 밟고, 곤충을 잡고, 친구들 집에 놀러가 거실 창으로 들락날락하기도 하는.. 그런 동화 같은 삶을 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집이라는 모험>은 약간 우리 엄마가 하는 걱정(?)어린 시각이 좀 녹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마당에서 아이 키우기' 로망으로 시작한 전원생활이지만 설렘은 잠시, 집과 텃밭은 무지막지한 노동을 부르는데...라는 책 표지 설명글을 보면 책 내용이 짐작이 간다. ㅎㅎ

아이가 5살이 되어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공동육아 센터에서 하루 종일 흙을 밟으며 놀았다는 저자는 보는 것과 사는 것의 차이를 직접 경험하기로 한다.

주택은 지은 후 급하게 시댁 식구들을 불러서 집들이를 했는데, 아이들은 밖에서 눈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아이들과는 달리, 형님은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며 걱정을 했고, 시어머니는 저수지 근처에는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셨다고 했는데, 그 걱정어린 목소리가 무엇인지 나도 짐작이 가기는 했다. ㅎㅎ

집 근처에 있는 식당 손님들이 와서 차를 댄다거나, 담배꽁초를 수북히 버리고 가고, 아이들은 저자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돌멩이를 던지고 하는 등의 민폐 행동을 하거나, 공기 좋은 곳 찾아서 집 짓고 살고 있는데 옆집에 사는 아저씨는 페트병이며 라면 용기 같은 것을 태워서 유독가스가 집 안에 가득 차게 만드는 것과 같은 경험들을 솔직하게 녹여 낸 이 책을 보면서, 아... 그래서 ㅏ들 아파트에 사는구나.... 정말 단독주택은 엄마가 힘든 삶을 살아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 집이라는 '모험' 이라고 제목을 지었겠지. ㅠㅠ

그래도, 고양이가 어슬렁 거리고 닭이 알을 낳아 주고, 겨울마다 난로를 떼워서 고구마도 구워 먹을 수 있는 낭만.. 그런 낭만이 있는 곳이 바로 단독주택이라는 점을 또 이야기해준다.

그러니 나는... 그래. 뭐든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지. 그래서 나는 늙어서 꼭 단독주택에 살면서 화단 정리하면서 살고 싶어...라는 꿈을 꾼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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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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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다. 그때 세계사를 처음 배웠던 것 같은 생각이 어렴풋이 난다.

당시에는 새로 배워야 하는 과정들이 어찌나 많았는지 나는 엄청 헤매고, 힘들었던 기억도 함께 난다.

그런 상황이니, 우리나라 이야기도 아닌... 지구본으로 봐도 산 넘고 물 건너 반대편에 있는 나라들의 세계사를 배우고 있으니 그게 머릿속에 들어올리 만무하지 않은가. 그러니..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나는... 당시에는 외워야 할 것만 정리해서 달달달달 외원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20대가 되고, 30대를 지나며 40대에 들어서고 나니...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를 거쳐서 여기저기 해외여행을 하면서 보니 세계는 정말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아.. 그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와.. 저 나라는 **나라의 식민지였다고? 그래서 지금도 영어를 쓰는 구나... 뭐 이런 생각도 들고. 그러다 보니 세계사에 관심이 생기고 그때마다 인터넷을 뒤져서 주저리주저리 얽힌 이야기를 읽고, 지금은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 아이들이 읽을 쉬운 세계사 같은 책들도 함께 들춰보기도 하고 그런다.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는 그런 내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는 책이었다.

사실 나이가 들면서 관심은 점점 돈에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책이다 보니 정말 호기심이 생겼던 것이다. 세계사나 경제사나 뭐.. 비슷한 이야기로 펼쳐지겠지 뭐.. 라는 생각도 하기도 했고. ^^;;

사실 우리나라 경제사도 잘 모르는데, 세계의 경제사라니...!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다양한 그림을 이용해서 설명해 주고, 설명을 엄청 쉬운 언어로 풀어서 하기 때문에 읽고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은 전혀 없다.

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는지, 향신료 하나가 전쟁을 불러 일으켰는지, 그 작은 굴 하나가 왜 그런 사치품이 되었는지 등등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나는 굴은 있어도 안 먹는데... ㅎㅎ

마지막에 저자가 '지식의 부'를 쌓기를 바란다는 뭐 그런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는데,

정말로 내 주머니는 아직도 텅텅 소리가 나지만, 머릿속에는 지식의 부가 충만히 쌓인 그런 느낌이 들었다! ㅎ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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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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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결정의 심리학 / 직장의 심리학 / 연애의 심리학 / 행동의 심리학 / 외모의 심리학 분야'로 나누어서 설명해 주는 책이다. 책이 두껍지도 않고, 전하는 내용이 우리가 살면서 쉽고 적용하고, 비교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분야들이어서 읽고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별로 없는 책이다.

예전에 심리학 도서 중에 '3초 심리학'이라던가 '심리학과 관상학' 같은..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많이 나왔던 적이 있었다. 사실 첫인상의 중요성이라던가... 사랑에 빠지는 데에 3초도 걸리지 않는다는 말은 믿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40년 넘게 살아온 내 경험 상, 3초 만에 사랑에 빠지기도 했지만 거기에서 빠져나오는 데에도 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경험도 있는 반면, 첫인상은 그냥 그저 그랬는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지금 나는 그 사람과 결혼해서 애까지 낳고 살고 있기도 하고... ㅎㅎ 뭐..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했던가... 상황에 맞게, 사람에 맞게 적용하면 될 것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나 혼자만 알고 싶은'이라는 단서를 달아 놓아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아, 그렇지! 맞아맞아!'하면서 맞장구치는 문항들이 많이 나온다. 내가 흥미있게 읽은 파트는 '연애의 심리학' 부분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하고, 애 까지 낳아서 살고 있는 입장에 있어도 사실 사랑은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가...!

연애 경험도 그렇게 많지 않고, 눈만 높았던 내가 했던 실수들이 책에 나오니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았던 것이다.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그것은 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한들,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어떻게 거울처럼 보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을 파헤쳐보면, 그 사람이 왜 그런 말과 행동을 했는지 알아챌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니, 관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심리현상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 해결책이 필요한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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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와 파랑새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채상우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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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와 파랑새... 왠지 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마리의 동물이 나오는 그림책이다.

사실..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도 하고.. 집이 과천 근처여서 과천 동물원에 정말 많이 다니고 있다...

봄 가을이 되면 정말 많이 가게 되는데 갈 때마다...

동물들을 이렇게 가둬놓고 키우는 게 정말 괜찮은 건가.... 싶기도 하고,

이렇게 동물들이 있으니까 아이들이 실제로 보고, 느끼고 할 수 있는 거기도 하겠지.. 싶기도 하는.. 그런 이중적인 마음이 드는 중이다.

얼마 전에는 에버랜드에도 가서 사파리를 하면서 아이들이 사자, 곰, 기린 등등을 보고 왔는데

서울랜드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서 보는 거기도 하고, 자동차를 타고 들어가는 등의 경험이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엄마도 몇 년 만에 경험하는 사파리였는데 사실 무척 재미있게 박수까지 치면서 봤으니까...

그런데 <고릴라와 파랑새에>에 나오는 고릴라는 동물원에 갇혀서 사는...

그래서 하루하루가 웃을 일도 없이 매일 그저그렇게 흘러가는 삶을 사는 동물이다.

그런 고릴라에게 파랑새가 찾아와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시끌번잡한 도시를 떠나버린다.

우울함에 눈물까지 흘리던 고릴라가, 동물원을 떠나서 길을 걷고 걸어... 결국 파랑새를 만났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우리다 젊었을 때 꿈꾸고는 했던 그런 절절한 사랑이야기 같기도 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다는 고릴라가

파랑새가 떠난 후 눈물을 흘리고,

결국 파랑새를 찾아서 멀고 험한 길을 떠나서

결국 파랑새를 만난 후 다시 웃음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사랑이야기로 전개시키지는 않았지만,

엄마는 사랑이야기로 읽혔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ㅎㅎ

아이들과는,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진짜 행복할까 아닐까... 동물원은 있어야 할까 아닐까...에 대해서 토론을 시도해 보았는데 아직은 나이가 많이 어려서 그런지, 아니면 동물원에서 동물을 보는 것이 정말 좋아서 그런 것인지, 자기들은 동물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

어쨌든, 어른과 아이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이야기를 전개시킬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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