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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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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bs스페셜에서 '이혼'에 대해서 다루었다.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다면 참고 사는 것보다는 이혼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고통받으면서 왜 함께 사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방송을 보니 이혼이라는 것이 절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힘든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혼 서류는 단 1장으로 끝나지만 소송으로 들어가면서 얼마나 힘이 드는지, 그 후의 일상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데 어찌나 막막함이 느껴지던지.

 

 그래서인지, 가정폭력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이혼을 하지 못하는 가나코를 보면서 바보같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친구가 고통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오미가 가나코를 꼭 구해줬으면 하고 응원을 했다.

 

 그런 그들이 생각해 낸 방법이 고통의 원인인 남편을 '제거'하는 것이라니!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탈출할 방법이 오직 그뿐이라는 현실이 마음이 아팠고, 그만큼 그들의 고통이 심했었다는 것이 느껴져서 그들을 응원할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나오미 또한 어렸을 적 폭력으로 고통받는 어머니를 봐왔기에 누구보다도 친구의 아픔에 분노하고 그녀를 탈출시키고자 했던 것 같았다. 또 남편의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친구 가나코를 구해냄으로써,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았다.

 

 과연 나오미와 가나코가 어떻게 탈출할수 있을지, 탈출에 성공할 수 있는지, 너무나 긴장하면서 봤던 것 같다. 그리고 결말에 대해 작가가 얼마나 고민했는지가 느껴지면서, 왜 나오미와 가나코가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했는지, 사회적 현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읽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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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똑똑한 여우들의 직장생활 다이어리
한옥경.이미정 지음 / 알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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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든 아니든, 당연히 잘나가는 선배들의 비법을 알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에 힘들어 하고, 동료와 선후배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해서 실수하는 경험까지. 신입사원들의 하루하루는 조마조마하다.

똑똑한 여우들의 직장생활 다이어리는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해야 이쁨을 받을 수 있고, 더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팁을 준다.

사회생활에 성공한 똑똑한 선배님들의 비결이라는 점에서 더 와닿고 더 도움이 된다.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센스와 회사생활에서 필요한 매너, 하지 말아야할 행동들과 유형별 대처법, 생활에서 유용한 팁까지!!!

정말 나만 알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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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석우주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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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홍이 스쿠터를 타고 치킨배달을 가던 중, 길을 물어보는 신묵에게 길을 가르쳐주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고 스쿠터도 망가지게 되면서 둘의 인연이자 악연이 시작된다.

 분홍이의 사고를 알지못하고 있던 신묵은 뒤늦게야 알게 되고 분홍이에게 스쿠터를 선물해주게 된다. 하지만 분홍이는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스쿠터를 팔아버리게 되고, 신묵은 그걸 알고 상처를 받는다.

 1년 뒤 둘은 재회하게 되고 서로에게 끌리지만, 분홍이는 신묵이를 보면 떠오르는 아픈 상처와 기억에 아파하고, 신묵이는 부모님의 결혼생활로 인한 상처가 있어서 분홍이에게 더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는 사이가 된다.

 자신은 결혼도 연애도 할 생각이 없지만, 분홍이가 자신에게 기대지 않고 의지하지 않으면 섭섭해하는 그런 신묵이 안타까우면서도 귀여웠다.

 보면서 분홍이에게 너무나 많은 시련들이 있다는 게 정말 안타까웠는데, 나이도 어린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왜 하필 그녀가 마음이 가는 남자와 있을때마다 그런 일이 발생해서 그녀에게 죄책감이 생겨야했는지,그런 설정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둘다 아픈 상처에서 벗어나 사랑으로 서로 단단해지고 성장한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연이 악연이 되고, 악연이 인연이 되어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아픈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되는 따뜻한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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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KBS 선정 도서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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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나의 일생을 마무리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인데, 이 책을 보면 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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